지난 3월 26일 대구광역시 수성구 범어도서관 주최로 ‘티 아트 플래너 <차와 예술>’ 수료식을 가졌다. 현대식 첨단 도서관이라 할 만큼 잘 만들어진 도서관에서 차문화와 관련한 ‘티 아트 플레너‘ 교육을 해온 것은 여성들의 창업에 도움을 주기위한 것이라 한다.
회원들의 작품 발표와 겸한 수료식에서 다음 교육을 문의할 만큼 인기가 많은 교육이었다. 차와 예술이 어떻게 접목되어야 할까? 대표 강사인 오영환 (사)푸른차문화원 원장은 여성들의 풍요로운 삶의 가치를 ‘티 아트 플레너’ 교육을 통해서 새로운 직업군이 만들어 질 것으로 믿는다고 한다.
교수료식에서 오영환 원장의 인사말[동영상]
티아트 플래너 교육은 범어도서관 주최로 연간2회 12주 코스로 강의가 있으며, 강사는 오영환, 이강희, 정점미 이다.
차도구옥션이 오픈된 지 벌써 10개월이 되었다. 출품 수량은 초기 180건 전후로 차도구와 보이차가 50:50의 비중으로 나왔다. 초기에는 다완이 인기를 많이 끌었던 품목 중에 하나였는데, 가장 고가로 낙찰된 것은 260만 원으로 도곡 정점교의 정조이라보 다완이며, 항아리는 우송 김대희의 백자 항아리로서 대구 순회전에서 구입한 작품이 출품되어 350만원에 낙찰되었다. 신정희요에서 신정희 作으로 출품된 다완은 100만원, 천한봉 다완은 60만원이 최고가 낙찰되고 되었다.
중요무형문화제 15호인 김정옥 다완은 최고가 135만원이며, 최근 100만원을 넘긴 사례는 없는 편이다. 우송 김대희 백자 다기 중에서 다관을 찾는 이는 많은 편이나 실제 경매에 나온 다기 세트는 낙찰률이 저조하며, 인화문 다기는 15년 전의 작품으로 100만원을 넘긴 사례는 없다. 다시 말해 최근 5년 전후에 작업한 다기는 출품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 작품의 시세와 차별성이 있다고 주장하기는 어렵지만 시작가를 100만원으로 할 수 있는 작품을 기대하고 있다.
보이차는 가장 거래가 활발하다. 불신감이 팽배한 보이차 거래 시장에서, 그래도 가장 믿고 거래할 수 있는 장터가 ‘차도구옥션’이기 때문이다. 이번 10회차에서는 호남성에서 생산된 100냥 차. 500냥 차, 1000냥 차가 새로이 준비되고 있다. 지난날의 거품이 싹 거둬진 것으로, 시작에서 보더라도 이런 가격에 어떻게 나올 수 있을까 하는 정도이다. 맹해차창 80년대 대황인(생차, 357g)이 120만원으로 시작한다, 하관차창 2005 보염패전차, 진승차창 2010 복원창숙병(200g * 5편), 추병량대사 한국방문기념병 소병, 하관차창 2009 8603포병(생차, 357g * 7편)은 시작가 15만원으로 출품된다.
세계의 차 시장은 변화하고 있다. 이제 어두운 곳의 뒷거래로 거래하던 시기는 지났다. 어정쩡한 보이차를 출처도 밝힐 수 없는 차들을 거래하면서 보이차 시장이 신뢰를 잃었다면, 이젠 누구나 확인이 가능하고 모든 것이 오픈 된 보이차 경매에서 흑차류를 통합한 거래에 더욱 신뢰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3월 24일 오후 7시부터 28일까지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작품이나 보이차가 어떻게 거래되는지 확인하면 좋을 것이다. 이것이 허상 또는 기대가 아닌, 실제 시장 가격이 반영된 것이기에 더욱 관심을 가져볼 만한 일이 아닐까 한다.
가인갤러리에서 2월 27일부터 3월 28일까지 다음(茶愔)의 개인전 <윤회매, 차(茶)를 피우다>이 열린다. 옛 선비들이 동지가 지난 3일 후부터 81일째 되는 날 매화가 핀다 하여 매일 한 송이씩 매화를 그리며 기다렸다는 구구소한도(九九消寒圖)라는 그림처럼, 작가가 2013년 말부터 2014년 초까지 봄을 기다리며 밀랍으로 피워낸 윤회매 작품 20여 점을 그의 대표작들과 함께 전시한다.
전시제목 : 윤회매, 차(茶)를 피우다 전시일정 : 2014. 2. 27(목) – 3. 28(금) 전시장소 : 가인갤러리 서울시 종로구 평창 20길 51 Tel. +82.2.394.3631 전시작품 : 윤회매 20여 점 오 프 닝 : 2014. 2. 27(목) 오후 6시-8시 1. 다음(茶愔)과 행위예술가 신용구, 해금 연주자 강은일의 합동 퍼포먼스 2. 산당 임지호의 요리 퍼포먼스 부대행사 : 다음(茶愔)과의 찻자리(매주 토요일 오후 2시와 4시)
윤회매, 만월
가인갤러리가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만약 2월 말에 활짝 핀 매화를 보고 싶으신 분들이나 방랑식객 산당 임지호의 자연식 건강 밥상을 받고 싶은 분들, 그리고 다도(茶道)를 체험하고 싶은 분들, 또한 행위예술가 신용구, 해금 연주자 강은일, 윤회매 작가 다음(茶愔)의 합동 퍼포먼스를 보시고 싶은 분들께서는 2014년 2월 27일 평창동 가인갤러리를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가인갤러리에서 마련한 다음(茶愔)의 개인전 <윤회매, 차(茶)를 피우다>는 관객 여러분들에게 격(格) 있게 즐길 수 있는 장(場)을 마련합니다.
다음(茶愔)은 누구인가? 다음(茶愔)은 독특한 이력의 작가입니다. 그는 국내보다 시카고, LA, 함부르크, 베네수엘라, 런던, 뉴욕, 가고시마 등 해외에 잘 알려진 작가입니다. 다음(茶愔)은 14세에 출가하여 범어사, 태안사, 개암사 등에서 수행 후 1999년 파계하였습니다. 동국대학교 불교대학원에서 불교미술사를 전공했으며 현재 ‘종합예술가’로서 윤회매(輪廻梅) 제작뿐 아니라 다양한 공연예술을 통해 작업 세계를 확장시켜 나아가고 있습니다.
다음 김창덕 광주 작업장
윤회매 작가 다음(茶愔)
간추린 다음(茶愔)의 전시회와 공연은 다음과 같습니다 : 시카고주립대 초청 전시(1990), LA 포크아트페스티벌(1990), 한국현대미술 함부르크전 퍼포먼스(1995), 제8회 부산무용제 대상 수상(1999), 전국무용제 문화부장관상 수상(2000), 한·베네수엘라 수교40주년 기념공연(2005), 영국 템즈페스티벌, 대영박물관 공연(2007), 뉴욕 유엔본부 전시(2007), 광주디자인비엔날레(2009), 일본 가고시마 교류전(2011), 광주국제미디어아트페스티벌(2013) 등.
14세 소년, 절의 단청에 매혹되어 중이 되다! 지금으로부터 35년 전, 14세 소년이 불자인 어머니의 손을 잡고 인천 수도사를 방문해 단청에 매료되어 승려가 되기로 결심합니다. 사찰의 황홀한 장엄에 이끌려 출가한 그는 수행을 목적으로 그리는 그림인 선화(禪畵)에 빠져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밤을 지새웁니다.
윤회매
그림도 음악도 춤도 수도이다! 다음(茶愔)은 음악과 춤에도 재능을 보여 무형문화재 정지광 스님으로부터 불교 음악인 범패(梵唄)와 불교 무용인 범무(梵舞)를 전수받는가 하면, 자기 수양으로서의 다도(茶道)에 심취하기도 합니다. 미술평론가 류병학은, “다음(茶愔)의 독특한 작품세계가 범어사에서 배운 다도(茶道)의 태도에서 나온 것”으로 보았습니다. 왜냐하면 “차를 마시는 것이나 작품을 제작하는 것이 그에게 신성한 ‘수행’의 하나”라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결국 다음(茶愔)에게 “그림과 음악 그리고 춤은 일종의 ‘수도’”(류병학)인 셈입니다.
부처 대신 여자를 선택한 스님! 다음(茶愔)은 차, 미술, 음악, 춤 등을 참선 수행의 수단으로 여기며 대중과도 활발한 소통을 해 오던 어느 날, 일생의 ‘사랑’을 만나게 됩니다. 6년이라는 짧지 않은 번뇌의 시간을 보낸 후 그는 결국 20년 동안의 승려 신분을 버리고 사랑을 택합니다.
다음(茶愔), 이덕무를 만나다! 불교적 수행 속에서 움튼 다음(茶愔)의 작업세계는 조선후기 실학자 이덕무 선생의 삶을 만나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이합니다. 서자 출신인 이덕무는 출생 신분이 낳은 필연적 가난과 고난으로 인해 일상 자체가 고된 수행의 과정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격을 잃지 않은 그의 고결한 정신을 다음(茶愔)은 깊이 흠모하게 됩니다. 이후 이덕무 선생은 다음(茶愔)에게 일종의 ‘얼터 에고(alter ego)’로 자리합니다.
윤회매(輪廻梅)란 무엇인가? 조선 정조 때 북학파 실학자였던 이덕무 선생에 의해 창제된 밀랍화인 윤회매는 찻자리에 놓고 감상하기 위해 만들어진 차 문화의 소산입니다. 벌이 꽃가루를 채집해 꿀을 만들고, 그 꿀에서 밀랍이 생기고, 그 밀랍이 다시 매화가 되니 이 모든 것이 돌고 도는 윤회와 같다는 의미에서 윤회매라 이름 붙여진 것입니다.
윤회매, 다향만리
다음(茶愔)은 1996년 문헌을 통해 이덕무 선생이 집필한 ‘윤회매십전’의 번역본을 급고(汲古)하고 여러 번의 시행착오 끝에 윤회매 제작에 성공합니다. 그는 이후 이덕무 선생의 사상과 정신까지도 되살리려 부단히 노력하며 창작의 혼을 불태웁니다. 16년 동안의 수련의 과정을 거친 후, 마침내 그만의 독자적 작업 세계를 구축하게 됩니다.
류병학은 다음(茶愔)의 윤회매 제작을 일종의 ‘수행 공덕’으로 보았습니다. 류병학은 “다음(茶愔)이 제작한 윤회매의 자태를 보면 청빈 속에 살아가는 깐깐한 선비의 기개마저 느껴진다. 그의 윤회매를 보면 고인(이덕무)에 대한 지극 정성의 마음과 사무침이 느껴진다.”고 해석했습니다.
이번 전시는 일본 가고시마 교류전(2013), 영국 템즈페스티벌 대영박물관 공연(2007), 뉴욕 유엔본부 전시(2007) 등을 통해 해외에 먼저 소개된 바 있는 다음(茶愔)의 예술세계를 국내에 본격적으로 알리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높이 60cm에 이르는 백자 달항아리에 화려하게 핀 홍매와 쪽빛매를 비롯하여 청자, 백자, 분청 등과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홍매, 백매, 청매, 흑매 작품 총 20여점을 선보입니다. 전시 오프닝에는 행위예술가 신용구, 해금연주자 강은일과 함께하는 다음(茶愔)의 그림자 퍼포먼스와 바라춤 공연이 상연됩니다. 또한 작가의 오랜 친구인 방랑식객, 산당 임지호의 요리 퍼포먼스가 유기장 43호 이종덕의 식기와 함께 어우러집니다.
차를 즐기는 사람들 가운데 보이차에 열광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은 편이다. 그래서 중국, 대만, 홍콩에서 보이차 마니아들은 보이차를 상시 마시는 경향을 볼 수 있다. 한국에도 보이차 광풍이 분지 10년이 되는 시점에 층층이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서 인지 차를 접하는 수준에 따라서 보이생차나 숙차를 마시고 있다. 이제는 골동보이차는 옛날 이야기로 생각할 정도가 되었으며 생차가 주류를 이류는 현상이다.
대익보이차 여의도점 김경우 대표
이 시점에 중국에서 보이차 차업으로는 가장 호황을 누리고 있는 "대익보이차"가 한국에 정식 수입되고 이제는 전국 규모의 영업점을 늘려나가고 있다. 특히 맹해차창이 민영화 되면서 '대익그룹’으로 변경된 대익보이차는현재 국내외의 보이차 상표 가운데 가장 지명도가 높은 회사가 되었다.
대익그룹은 차업계에서 보이차에 투자를 한다면 “대익보이차”라고 인식할 만큼의 마케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왔고 한국 보이차 시장 확대를 위해 서울에 지사가 설립되었다. 이런 일련의 움직임에 큰 베팅을 한 사람은 서울 조계사 옆에서 운영하는 명가원 김경우(사진) 대표이다. 김경우 대표는 보이차 전문점 “명가원”은 그대로 두고 직장인이나 젊은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국회의사당 건너편 상가지역에 대익보이차 여의도점을 오픈하였다. 보이차 가운데 흔히 골동보이차라고 하는 노차를 전문적으로 취급한 사람으로서 ‘보이생차’, ‘보이숙차’를 취급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것인데 김대표는 커피 일색인 우리나라 음료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싶다고 한다.
직장인 들이 편하게 마실 수 있는 테이블
보이차에서도 원두커피점 같이 메뉴를 개발하여 우리나라 젊은이 들의 입맛에 맞는 차를 만들어 보고 싶다고 한다. 향후 여의도점 뿐 아니라 서초동에서도 오픈을 준비하는 것에 기대를 많이 하게 된다. 이번 일의 성패에 따라 한국의 차업에 큰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2014년 1월 11일 이루차문화원에서, 올해 8월 홍콩 소더비 경매에 나올 68하관반선차를 시음회 한다. 이 차와 함께 마시게 될 차는 88청병 두 종류의 비교 시음, 맹해지역 고수차 순료로 1992년에 만들어진 주차 형태의 차.
맹해지역 고수차로 만든 주차 형태의 차
여기서 메인 차는 2014년 8월경 한편에 인민페 60만원(약 한화 1억1천정도)에 경매될 예정이라고 한다. 또 한편은 광서漓江乳雪 박물관에 소장되며, 현재 한국에는 이번 차회를 여는 정진단 이루차문화원 원장이 소장하고 있다. 일시: 2014년 1월 11일 오후 2시 30분 장소: 서울 안국동 이루차문화원 회비: 20만원 인원: 선착순 8명
참석문의: 010-3909-1251
참고로 하관차창은 본명 <강장차창康藏茶厂>으로, 운남중국차엽무역공사와 몽장위원회蒙藏委员会가 합작하여1941년에 설립하였다. 주로 긴압차와 병차를 생산하여 서장(티베트)으로 판매되고, 타차는 사천 일부지역으로 판매되였다. 60년대 말 긴압차외 전차를 생산하여서장으로 판매시작하였다.
한국 차 시장에서 보이차의 열풍은 중국과 마찬가지로 그 시장 파괴력은 상당했다. 일반 사람들이 녹차 다음으로 차 이름을 이야기하라면 ‘보이차’라고 말할 정도로, 차를 마셔보지는 않았어도 그 이름은 알고 있다고 할 정도다. 과거 최고의 명성을 가지고 있는 맹해차창이 민영화되면서 ‘대익그룹’이란 이름으로 변경되었고, 현재 국내외의 보이차 상표 가운데 가장 지명도가 높은 회사이며 ‘대익보이차’로 많이 불려진다.
최근 서울 종로구에 있는 보이차 전문점 명가원에서 ‘대익보이차’ 대리점을 1월 초순 여의도에 오픈한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그 인기를 가히 짐작할 수 있었다.
국내에서는대익한국지사가 설립되었고 한국지사장으로 발령받은 증신생(曾新生, 38세, 사진) 대표를 12월 24일 서울에 오픈한 한국 지사에서 인터뷰를 했다. 다음은 요약 정리한 인터뷰 내용이다.
1. 한국에 진출한 대익의 공식 명칭이 어떻게 되는가? ‘한국총판’인지 ‘한국지사’인지에 대해 많이 궁금해 한다.
공식 명칭은 “대익인터내셔날코리아 주식회사”이다.
2. 대익집단에서 한국에 법인을 설립하고 직접 진출한 이유가 있는가? 한국은 최근 보이차 시장이 크게 형성되고 있으며, 차와 그 문화 전반에 대한 열의가 대단한 거 같다. 보이차에 대한 인식도 좋은 편이고 수요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판단되어 정식으로 법인이 설립되었다. 한국의 차 소비자는 보이차와 함께 차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이 높고 차와 그 문화를 좋아한다는 점을 이전에 조사를 해보았다. 그래서 이번에 서울 진출을 결정하게 되었다.
3. 한국에서 “대익인터네셔널코리아” 지점은 몇 개로 제한되는가? 중국에서도 전체 8개 지역으로 나누어 지방의 특성에 맞게 지점 수를 제한하는 정책을 써왔다. 한국은 아직 지방마다 지점의 총 개수를 몇 개로 할 것인지를 정하지 않았다. 지역별로 차 소비량을 검토하고 임대료나 대리점 유지비용 등을 참고하여 내년에는 지역별로의 대리점 할당을 정할 것이다. 아직은 정해진 것이 없다.
4. 대익대리점 운영방식에서 대리점과 특약점은 어떻게 다른가 대리점은 대익보이차의 비중이 80%이상 되고 20% 정도는 그동안 판매해 왔던 차도구 관련 제품들을 그대로 전시판매 할 수 있다. 특약점은 이와는 반대로 기존에 판매해온 제품을 그대로 판매하는데 대익보이차 제품이 20% 정도는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5. 중국에는 보이차 전문 생산공장이 많은데 유독 ‘대익집단’에서 생산된 차와 대리점에 수요가 몰리는 이유는 어디에 있다고 보는가? 맹해차창은 1938년에 설립되었다. 차창 설립당시에는 돈이 없었기 때문에 사명감을 가지고 만들었다. 어려운 여건에서 무엇보다도 좋은 차를 만들겠다는 사명감과 품질을 보장할 수 있는 차를 만들어왔기 때문에 70년의 역사가 '품질 보장'이라는 것으로 인식되었기 때문으로 본다. 중국에서 핸드폰 하면 한국의 삼성에서 만든 갤럭시S 시리즈를 구입한다. 왜 그렇겠는가 삼성이 만들면 품질이 좋다는 인식이 지배직이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맹해차창의 품질을 모두가 인정하기 때문에 민영화가 되어 그 DNA를 그대로 '대익그룹'에서 만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중국에서는 '대익'하면 믿을 수있는 보이차로 인정되어 많은 소비자들의 사랑받는 차가 되었다고 본다.
6. 대익에서는 요즘 많이 유행하는 노반장 제품이 없는 이유가 있는가? 차 산지에서 보면 노반장 고수차 산지의 비중은 상당히 작은 편이다. 대익에서는 중국 전체를 볼 때는 극 소주의 노반장 차를 만드는 것 보다는 큰 범위에서 보면 모두 포랑산 지역의 차이기에 포괄적으로 포랑산에서 생산된 순수 찻잎으로 만든 차를 제품화 하였다. 그것이 ‘포랑유가체’. ‘포랑공작’, ‘춘조’라는 차가 중국에서 생산되어 판매되었다. 한국에는 이 제품을 공급하지 않았을 뿐이다.
7. 한국에서 대익보이차 문화교실 같은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이라는 소문을 들었다. 서울에 어떤 방식으로 운영할 예정인가. 교육을 하게 되면 유료인가 무료인가? 지금까지는 본사에서 모든 것을 관리해 왔다. 내년에는 ‘대익다도원’을 설립될 계획이다. 한,중,일 차에 대한 전문교육기관으로 장기교육이 가능하다. 전문적인 교육 프로그램은 유료로 하지만 대익보이차에서 신제품이 나오거나 일반적으로 보이차를 마시는데 필요한 교육은 무료로 진행된다.
[석우미디어 동영상] 증신생 한국지사장의 인사말을 관리부장 반리(PAN LI)의 통역, 동영상으로 볼 수 있다.
위 사진을 클릭하면 동영상을 볼 수 있다.
증진생 한국지사장은 중국의 대학과 대학원에서 차학을 전공했고, 1998년부터 보이차 공장에서 몸을 담고 보이차를 연구해 왔다. 맹해차창이 민영화되고 2년 뒤인 2006년 입사한 후 7년 만에 한국지사장이 되었다. 향후 한국의 보이차 시장의 교두보가 될 서울에서 그의 역량을 기대하게 된다.
혼인 축하 다연회(婚姻祝賀 茶宴會)의 주인공은, 우리나라 차문화계에서 행다법 연구에 특별한 장르를 연구하면서 1990년대 중반 ‘시대차’를 발표하고 황실다례를 연구해온 창작다례협회 김복일 회장의 아들 방성열과 며느리 이숙영이다.
필자는 그동안 수많은 차 관련 행사를 봐 왔고 기록을 해왔다. 그 기록의 방향은 크게 알려진 차 단체의 행사보다 규모는 작지만 내용이 알차고 많은 사람들에게 공개적으로 알릴 가치가 있는 일에는 더 많은 공을 들여서 보도해 왔다.
전통혼례 '사권화', 비단으로 만든 꽃을 꽂아준다.
그런 중에 차인 가족 결혼식에서의 찻자리도 많이 접했는데, 지금까지 특별히 보도성 글을 올리지 않은 이유는, 상식적인 음료 대접의 정도로만 여겨졌을 뿐 특별한 느낌이 있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모든 일에서 그렇듯이 준비된 일은 항상 뭐가 달라도 다르다. 이날의 다연회 역시 그랬다. ‘그것도 돈이 있어야 할 수 있는 일이지’라고 치부하고 넘길 수도 있겠지만, ‘준비’라는 것이 항상 물질적인 것만은 아니다. 그리고 대다수의 사람들은 물질적인 것보다는 정신적인 ‘채움’에 그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이날 결혼식 후 찻자리는 여태까지 참석한 많은 결혼식 다연회 중 가장 격조 있는 자리였고, ‘나도 한번 해보고 싶은’ 찻자리다.
2013년 12월 14일의 ‘영원히 기억될 혼인 축하 다연회’를 간단히 소개해본다.
혼주: 방충식, 김복일 일시: 2013년 12월 14일 토요일 오후 3시 결혼식: 소망교회 선교회 2층 예배실 황실다례시연: 이혜경, 김명자, 서연순 자수: 정명자 / 복식: 방미자 한복 / 다식: 소초 한영용 & 미정당 다연회: ‘혼인 축하 다연회’는 피로연 장소인 한일관 건너편 하나은행 빌딩 1층 ‘카페아티’ 총진행: 한영용 박사 / 다례연출: 김승희 명희원 원장 / 다찬회연출: 최송자 아리랑차문화원 원장 다찬회: 김윤숙, 안효정, 김영실, 정영동 주최: (사)대한명인회 황실다례 명인 / 주관: (사)우리선문화원
발효음식공학박사 한영용 연출(곶감 나비, 반달떡, 두텁떡, 주악)
빌딩숲으로 화려한 서울시내 눈까지 내리는 날, 강남에 있는 소망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전통의식 폐백은 교회에서 가까운 피로연 장소 인근 ‘카페아티’에서 폐백례를 대신하는 혼인 축하 다연회를 하게 되었다.
1시간 전에 도착한 필자는 손님상에 놓인 지판 위의 내용을 보고 한영용 박사에게 내용을 물었다. 한 박사는, 지판에 올려진 음식은 찻잔 외에 4가지 음식이 있는데, 그 중 ‘쌍계피떡’은 초승달 모양의 떡 두개가 하나로 합친 것으로 남자와 여자를 상징한 것이라 하며, 반달 두개가 모여 원이 되는 것은 인생이 초승달에서 나이가 들면 인품이나 재물이 꽉 찬 둥근달 모양처럼 되는 것이 좋다는 의미라고 한다.
이것을 이성지합이라고 한다고. 또 나비 모양의 곶감은 감이라는 것에는 본디 ‘배우지 않으면 안 된다’는 속뜻이 있기 때문에, 이런 세레모니에서는 빠지지 않는 것이 감이라고 한다.
또 다른 나무와 달리 감나무는 접을 붙여야 감이 생기듯이, 사람도 어떤 가르침을 받는가에 따라서 인생이 달라지듯 가르침의 의미가 있는 나비처럼 훨훨 날아서 자기가 배운 학문과 지식을 나비처럼 남에게 전파하고 복을 지으라는 것이라 한다.
신랑은 앞으로 법관으로서 소명을 다해야 할 텐데 법을 배운 것이 단지 지식 활용으로만이 아니라, 어려움에 처하거나 억울한 일을 풀어내는 훌륭한 역할을 기대하기에 그런 생각을 염두에 두고 만들었다고 한다. 이럴 정도로 생각하고 연출한 다연회이니 특별하지 않을 수 없었다.
간단한 순서로는 다음과 같다.
각시와 신랑은 다연회장 입구에서 남자 어린이(한수창)와 여자 어린이(한원선) 뒤에 서서 들어오는데, 어린이 각각이 길을 밝히는 청사초롱을 들고 입장하여 폐백 큰상 앞으로 간다. 큰상 앞에서 큰 절을 올리고 나면 시어머니는 며느리 머리에 사권화(絲圈花, 비단으로 만든 꽃)를 꽂아준다.
사권화는 조선시대 궁중에서 사용하는 꽃 장식으로 큰 잔치 때에 모든 참가자에게 꽂아 주던 것으로, 요즘으로 보면 내빈의 가슴에 꽃을 꽂아주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이 시점에 명주(소망교회 김명자 권사)는 부모님께 올릴 차를 준비한다.(사진 위) 각시와 신랑은 부모님께 차를 올리고 차를 마신 부모는 밤을 하나씩 건네주었다. 그 다음에는 신랑과 각시도 차를 마셨는데 신랑이 각시에게 차를 마실 수 있게 해 주었다. 이후 건배를 하는데 참가한 모든 분들이 찻잔을 들고 건배하면서 차를 마셨다.
진다송 이강근 선생(중요무형문화재 제86호 궁중가사창)
부모님께 차를 올리는 모습
방송인 최불암
덕담을 마치고 방송인들과 기념촬영
다음은 주빈 덕담 순으로, 사권화를 꽂은 각시와 신랑이 손님 쪽으로 돌아서니 방송인 최불암, 임현식, 이정섭님 순으로 주빈 덕담을 하였다. 각각 3∼4분 정도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세 분 다 위트와 유머를 곁들인 덕담으로 참가자들에게도 흥미로운 시간이 되었다. 참가자들에게 말차를 한 잔씩 나누어 주는 자리에서는 김승의 명희원 원장이 연지에 말차를 넣고 찻솔로 격불하여 표주박으로 한 잔씩 찻잔에 담아 손님들이 함께 마시게 하였다.
판소리 사랑가 서진경 선생(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홍보가 이수자)
[석우미디어] 동영상으로 신랑이 각시를 업고 춤추는 모습 서진경 선생의 판소리와 함께
연지에 말차를 넣는다
연지에 말차를 격불하여 나눔잔에 따른다 한영용 박사의 연출 콘셉트는
차(茶)는 다반사인 것처럼 어느 곳에서나 마실 수 있다. 하지만 살아가면서 중요한 순간에서의 차는 차가 가지고 있는 깊은 미덕과 철학이 우리 삶속에서 다시 한 번 필요한 자리에 큰 못을 박아주는 것 같은 것처럼 중요하다고 했다. 요즘 오감만 자극하는 행사가 많아지는 가운데, 차가 가지고 있는 오덕은 현시대인들의 쉽게 만나고 헤어지는 것에 대한 비판적인 점도 담고, 한국 문화 근간의 뿌리를 혼례라고 하는 부분에서 굵은 실을 뽑아내듯이 우리의 좋은 혼례 문화를 알게 하는 것에 목적이 있다고 한다. ----------------- 이번 다연회는 어머니가 기도하며 수십 년간 준비한 활옷에 당의를 입고 국악과 뜻이 담긴 다식에 폐백대신 혼인다연회를 하였다. 다연회는 술이 아닌 차(茶) 문화의 정신세계를 보여준 차인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보여주었다. 아래 글은 김복일 선생이 아들과 며느리에게 쓴 편지 내용이다. 어머니 마음으로 쓴 글이기에 추가해서 올린다.(필자 주, 다연회와 다찬회는 비슷한 내용이지만 안내장에 '혼인 축하 다연회'라고 되어 있기에 이 글에서는 다연회로 통일한다)
아들 성열아. 새애기 숙영아 이제 우리가 한 家族이 되는구나. 인생의 새출발을 하는 婚姻을 眞心으로 祝福하고 家族됨을 歡迎한다. 오늘 북한산이 흰 눈으로 덮혀서 신비롭기도 하구나 “淡然堂” 우리집에서 너를 처음 만났던 지난해 그날도 눈이 많이 왔었지 ?
그 해에는 할아버지 100년 분재에 동백꽃이 滿發했었지. 예로부터 함박눈에 동백꽃이 피면 아주 행복하게 잘 산단다. 우리네 조상들의 智慧와 美學에 感動하며 설래이는 마음으로 전통문화 茶道 와 服飾을 공부하며 儀裝品 의 吉祥紋 뜻에 기뻐하며 智德을 겸비한 상상속의 신부가 숙영이 였다니 感悔롭고 幸福하다. 너희들 서로 사랑하는 同伴者를 만나서 밝고 아름다운 꿈을 가지고 살아가는 모습을 바라보는 일이 兩家父母에게는 孝道이고 幸福이란다 함박눈과 동백꽃은 너희들의 만남과 祝福에 깊은 인연과 意味를 담고 있는 人生의 幸運을 가져다준 “吉象家花”가 되었다. 戀愛時節 의 설래임 은 흰눈에 덮힌 꿈속에 신비로움 이라면 현실생활이란 함박눈 이 햇빛에 점 점 녹아내리며 펼치는 인생의 “喜怒哀樂”의 속살이라 고나 할까 우리서로 이해하며 예쁘게 노력하며 살자구나.
한장씩 펼쳐 보이는 人生 敎科書 에는 조상들은 삶이 결코 쉽지 안음을 茶의 香 과 맛을 人生에 비유하면서 五味요 “ 苦盡甘來 ”라고 하였단다. 初味는 씁쓸한듯 微妙하지만 낮은 자세로 조화를 찾을 때 진정한 夫婦이며 後味에 단맛과 香氣로운 삶을 열어가는 五盞의 열쇄를 주었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