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2월 27일, 제30회 서울리빙디자인페어의 VIP 라운지에 초대받아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이곳은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차와 향이 일상에서 어떻게 하나가 될 수 있는지를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는 곳이었다.
차통
제30회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서 티하우스 일지(대표 정진단)가 마련한 이 공간은 차와 향을 통해 일상의 깊이를 찾아가는 여정을 제안하며, 그 안에서 큐레이션한 일자의 예술적 장르를 감상 할 수 있다.
3층 라운지에 들어서자마자 느껴지는 아늑한 분위기는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평화로움을 선사했다. 작은 컵에 담긴 보이차 한 잔을 손에 들고, 주변의 기물들을 찬찬히 감상하는 시간이 즐거웠다.차와 음악의 향기는 공간 전체를 감싸며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었고, 향은 그 차분함에 깊이를 더했다. 이곳에서의 시간은 단순한 휴식 이상의 의미를 지녔다.
티하우스 일지는 차와 향을 매개로 한 다양한 경험을 기획하며, 큐레이션한 VIP 라운지는 그런 철학을 고스란히 담아낸 공간이었다. 차 한 잔과 향기가 주는 평안함은 마치 일상의 무게를 잠시 내려놓고, 진정한 나를 마주보는 시간을 선사했다.
이곳에서의 경험은 단순한 감각의 즐거움을 넘어, 내면의 평화를 찾아가는 여정이었다.
이번 경험은 단순한 이벤트 참여를 넘어, 일상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닫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한국향도협회(회장 정진단)는 7월 24일 주한중국문화원에서 향문화 학술설명회를 개최하였다.
침향과 기남에 대한 학술세미나를 마치고, 전문가의 해설과 야생 침향 표본으로 직접 분향하는 체험 시간을 가졌다. 침향 표본으로 전문가와 참여자의 질의 응답 시간은 참여자로부터 큰 호응을 받은 행사였다.
판두향
판두향 板頭香
침향나무가 자연적인 절단 혹은 인공으로 톱질하여 생긴 단면에 향이 생기기 시작하여 형성된 평면 형태의 침향을 판두(板頭)라고 한다. 유지(油脂)가 검고 표면이 단단한 판두는 노두(老頭)라 부르기도 하며 더욱 검고 단단한 것은 철두(鐵頭)라고 한다.
황유각
중국 해남 방언에서 나무 심재에 대한 호칭이다. 황유각 백목향 나무의 수심에서 생기며 침향 외관 색상은 황색이 특징이다. 향목의 여러 부위에서 생길 수 있다. 황유각 침향은 유지 혹은 수지라고도 한다. 색상이 담담한 황색을 띄며 유지가 많은 것을 황랍, 노황유라고 부른다.
의루 / 중루
충루
향나무 내부에 벌레의 충해를 입어 벌레가 먹은 구멍을 따라 생긴 향덩어리를 충루라고 한다.
침향 설명과 질의 응답하는 시간
의루
충루 결향의 원리와 마찬가지로 향나무 내부에 개미가 둥지를 틀고 둥지 모양에 따라 맺힌 향덩어리를 말한다. 의루는 충루보다 내부 구멍이 더 복잡하다.
수유각
침향나무가 끊어지면서 상처를 입고 빗물이 흘러들어 수분이 오랜 세월 나무로 들어가 침향나무의 유지 분비를 유발하여 생긴 향이다.
명상과 차, 예술, 향이 어우러진, 일상 속 선물 같은 차담 시간! 복잡한 고민들은 잠시 내려두고 평화로운 북촌의 갤러리에서 향기로운 명상의 즐거움을 경험해보세요! 선조들의 풍류와 고아한 취미, 진정한 쉼을 엿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입니다. 이번 달항아리와 명상 차담 프로그램은 '다시 한국차를 마시다'와 '티숲'이 함께합니다.(사진 김윤경)
이용안내
- 인원: 최소 6인~최대 10인 - 소요 시간: 약 1시간 - 장소: 갤러리일지(서울특별시 종로구 윤보선길 38)
한점 선물은 명상과 차∙예술∙향이 한 공간에서 어우러진 명상 차담입니다. 명상 소리에는 금강 스님이, 달항아리 작품은 도곡(陶谷) 정점교 선생이 참여해 현대 예술과 명상의 융합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의 이름인 ‘선물(禪物)’은 중의적인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잡히지 않는 ‘선(禪)’을 삶에 적용할 수 있는 ‘물성(物性)’으로서 찾아가는 과정인 동시에, 이를 통해 일상을 풍요롭게 변화시키는 따뜻한 선물이 될 수도 있다는 뜻을 품고 있습니다. 이는 이번 ‘한점 선물’에서 명상 소리를 맡은 금강 스님의 생각과 닿아 있습니다.
중국 송대에 ‘사반한사(四般闲事)’라는 말이 있습니다. 차, 향, 꽃, 그림을 즐기는 네 가지 한가한 일, 즉 차를 마시고 향을 사르고 꽃을 꽂고 그림을 감상하는 풍류 가득한 삶을 뜻합니다. 빠르게 지나가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옛 문인들의 고아한 취미를 함께 경험해보세요!
1부 마음 다해서 숨쉬기 명상 2005년부터 일반인을 대상으로 수행 프로그램을 진행해 온 금강 스님이 명상 소리를 맡았습니다. 금강 스님은 '우리 마음은 본래 깨끗하고 이미 고요하다'고 말합니다. 또한, 그 마음을 구름과 같이 가리는 것은 욕심과 온갖 감정에서 오는 번뇌이며, 선을 통해 번뇌를 가라앉히고 고요한 마음을 유지함으로써 우리의 본성과 본래의 마음을 깨달을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금강 스님의 조용한 안내를 따라 자유와 행복으로 가는 길인 선으로 향하는 시간입니다.
도곡作 우주시리즈 항아리
2부 도곡 달항아리와 뿌리명상 50년을 한결 같이 도예에 정진해온 도곡(陶谷) 정점교 선생의 달항아리 작품은 명상의 또 다른 길잡이입니다. '우주'라는 작품명의 항아리를 통해 우리 땅의 좋은 흙과 물, 나무와 불의 힘을 불어넣은 우주 속 땅의 기운을 느끼는 것, 이것이 바로 ‘뿌리명상’입니다.
도곡 선생은 조선 다완의 연구와 재현을 통해 도예에 혼을 담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예술가입니다. 색도 없고 무늬도 없는 달항아리는 도곡 선생이 추구해온 궁극의 절제 미가 응축된 작품으로, 어둑한 방 안에 놓인 순백색의 둥근 달항아리는 번잡한 일상 속에서 생각을 덜어내고 담백해지는 고요의 시간을 선사할 것입니다.
3부 청정의 향 명상 한점 선물은 일지인센스의 침향과 함께하는 명상으로 마무리됩니다. 일지갤러리의 정진단 대표는 향에 주의를 기울이다 보면 후각에 모든 감각을 집중할 수 있기 때문에 명상에서 향을 자각하는 것도 하나의 훈련이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향'이란 좋은 냄새를 맡는 것으로, 질 좋은 '호흡'이 우선입니다. 향과 함께 편안하게 호흡하면서, 오고 가는 향 내음에 따라 생기고 사라지는 번뇌를 그저 바라보며 나를 찾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갤러리일지
갤러리일지는 한국 최초의 향(香) 전문점 ‘일지인센스’를 이끄는 정진단 대표가 운영하는 갤러리로, 차(茶)와 향을 주제로 만들어진 공간입니다. 지하부터 2층까지 총 3개 층으로 이루어졌으며 지하는 차와 향을 주제로 한 전시 공간, 1층은 향의 공간, 2층은 예약제로 운영되는 다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2009년 안국동에서 시작한 일지는 당시 한국에서 생소한 분야였던 향도(香道)를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였고, 향 전문 브랜드로 성장해 왔습니다. '일지(一枝)'에 담긴 의미처럼 비록 작으나 진심으로 가득 찬 향사(香事)의 미학을 실천하기 위해 지금도 끊임없이 연구하는 곳입니다.
서울시 종로구 안국동 소재“갤러리 일지”(대표 정진단)는 차(茶)와 향 관련 전문 갤러리로2023년1월 오픈하였다. 2월15일 두 번째 기획전으로“무상우无相佑류리문방琉璃文房”전시를 통해 찻라리에 사용되는 차도구를 비롯하여 화기(花器)와 향도구를 감상할 수 있다.
화병
전시 목적
중국에서는 예로부터 문인의 서재를 문방이라 하고 존중하였다.문방사보(文房四宝)에 사용되었던 문인들의 공간에서 아취(雅趣)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도구를 유리 소재로 정교한 공예적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
그동안 유리로 만든 차도구는 매우 제한적인 작품으로 만날 수 있었지만 이번 전시에서 차와 향도구 및 화기를 더욱‘고풍’스러운 주조법으로 엄격한 제조공정을 거친 수작업과 화학적인 처리를 하지 않는 훌륭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유리화병작가: 牧之
작가 소개
“无相佑”유리문방은2012년에 설립하여 전통을 이은 현대 신미의 유리기물을 제작한다.문인 아취의 향도구,화기,다기,문방 등에 중점적인 활동으로 이 분야에서 독창성을 인정받고 있다.무상“无相은 불가의 사상에서 나오며 류리의 천변만화의 특질과 부합하며“佑”는 덮어가리다는 뜻이다.마음에 전심전력하여야 정진에 힘을 더한다.이것이“无相佑”의 브랜드 이념이며 기물 제작의 표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