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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 공부차법

인스타그램과 유튜브에서 차오보 선생의 공부차 시연이 큰 호응을 받았다. 단 이틀 만의 통계가 그 열기를 증명했다. 다석TV 쇼츠는 3,700, 릴스는 4,000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사람들의 관심을 확인시켜 주었다.

 

차오보 선생은 오랜 시간 조주 공부차법을 연구하기 위해 중국 조주 지역을 직접 찾아다니며 노력해왔다. 나는 그 과정을 지켜보며, 이제 그의 지식과 열정을 세상과 나눌 때가 되었다고 느꼈다. 그래서 우리는 두 번째 영상 촬영을 위해 다시 만났다. 이번 주제는 풍로에 숯불을 피우는 과정이었다. 차를 사랑하는 이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이기에, 그 비법을 담아내기로 한 것이다.

 

촬영이 끝난 후, 우리는 물을 끓여 봉황단총 황지향을 마셨다. 차의 향기가 공간을 채우며 나눈 대화는 유쾌하고 진지했다. 그 순간들이 소중하게 느껴져 릴스에 올렸다.

 

숯불 영상은 토요일이면 다석TV를 통해 모두와 공유될 예정이다.

https://youtube.com/shorts/Ljk0fvP9QZU

조주 공부차 시연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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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차산업경영인협회 첫 번째 프로젝트

"명불허전(茗不虛傳)" 전시회 개최

 

회원사들의 대표 상품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회에서

6대 다류와 고급 차도구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 각 업체별 특색 있는 차와 전문 차도구 전시

- 일상 속 차 문화를 풍부하게 할 다양한 상품 체험

- 고품격 차 생활을 위한 특별 구매 기회

 

()의 진정한 가치를 전달하는 이번 행사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고전문화, 공부차, 국제통상, 명가원, 부생반일 상명, 산문카페갤러리, 샤오관차코리아, 소슬다원, 승설재, 아사가차관, 석가명차 오운산, 운해다원, 청석골, 감로다원, 포담티하우스, 다석TV 티웰, 차연구소

 

일시 : 2025.6.28()10:00-19:00-6.29() 10:00-17:00까지

장소 : 카페산문(경남 양산시 통도사로77. 2 F)

주최 : 한국차산업경영인협회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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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해철 오운산 석가명차 대표

6월 4일 징홍-쿤밍-인천으로 귀국합니다.

5일부터 코엑스에서 열리는 서울차박람회에 참가하고 9일부터 본사로 출근할 예정입니다.

가능하면 선거에 참여하여 국정 혼란의 책임을 묻는 한 표를 행사하고 싶었지만 일정상 어쩔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귀국하면 더 이상은 광기에 휩싸이지 않는 굳건한 나라였으면 좋겠습니다.

부디 서로의 입장을 고려하여 대화하고 타협하며 분열된 사회를 통합하는 참된 일꾼이 탄생하기를 바래봅니다.

올봄도 자동차로 이동한 거리를 계산해 보니 대략 6000km입니다.

오운산_홍하

운남의 남쪽에서 북쪽까지 고수차 발아 시기에 맞추어 여러 지역을 이동하다 보니 운남성만 두세 바퀴를 돌았습니다.

지역과 명성을 떠나 좀 더 맛있고 가성비 높은 원료를 확보하기 위한 일환이지만 이제는 체력의 한계를 느낍니다.

과연 언제까지 내가 이 일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좋아하는 일들을 실컷 할 수 있는 것도 축복이라 생각합니다.

찻잎을 따서 가공하고 분류하여 압병 포장까지 완성한 차를 처음으로 시음합니다. 맑고 풍부한 향이 찻물 속에 가득합니다.

2025년 홍하단주 시음 기록

홍하단주. 오운산에서 2019년부터 10년간 절반의 소유권을 가지고 있는 113그루 단주차입니다.

차밭 별로 정리한 샘플 59가지를 다시 32개로 구분했고 대략 6시간, 시음에 시음을 거듭해서 열 그루 40kg을 선택한 원료입니다.

 

주문량이 많지 않아서 그야말로 단주차 중에서도 단주를 선택한 탓인지 어느 해보다 품질이 좋습니다. 올해는 처음엔 날씨가 좋았지만 삼월 중순에 시작된 한파의 영향으로 찻잎의 발아가 늦었습니다.

 

사월 중순 이후에는 비가 잦아서 가공과 품질관리의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아무튼 올해도 여러 가지 난관들이 있었지만 맹해기지와 덕굉기지 차들을 비롯해서 뢰달산, 맹왕만나, 홍하, 대병산, 석와, 안랍산, 백앵산, 천가채 등의 차들을 생산했습니다. 모두 시음을 거듭하며 최선의 선택이 될 수 있도록 노력했지만 선택은 언제나 소비자들의 몫입니다.

바라건대 한국의 녹차를 비롯해서 어떤 차든 우선은 차를 마시는 분들이 늘어났으면 합니다.

그리고 소량이지만 현장에서 발로 뛰며 정말 어렵게 생산한 제품들의 진가도 알아주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차철에 매일 바쁘게 움직이다 보면 허겁지겁 식사를 하는 편입니다.
음식을 먹는 시간에도 수시로 전화를 받고 각종 업무를 처리하다 보면 요리의 맛을 느낄 여유가 없습니다.멍하이 기지에 있을 때도 아침은 과일 몇 쪽으로 대신하고 점심은 직원이 출근하면서 들고 온 미시엔(쌀국수)을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 아침 문득 차를 시음하며 온몸의 감각기관을 끌어올려 맛을 평가하면서도 정작 생명의 기초가 되는 음식을 먹을 때는 특별한 맛을 느끼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다시 젓가락을 들어 천천히 '따지에'가 차려놓은 음식을 먹어봅니다.

각종 요리의 맛이 온몸으로 스며듭니다. 밥맛이 아니라 비로소 밥의 맛이 느껴집니다. 차를 만들고 차를 마시는 일도 이와 다르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시간의 빈터에서 마시는 차, 생활의 빈터에서 먹는 음식, 그 터를 지긋이 바라보는 나를 느끼는 순간이 지속되기는 어렵지만 그러한 나를 알아가는 삶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언제 어디서나 인연 되는 모든 분들께 세월의 빈터를 만드는 차 한 잔 올리고 싶습니다.

 

[아제생각]은 오운산 석가명차 최해철 대표가 맹해에서 전하는 소식입니다.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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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하우스일지

<빛아, ! > 전시 안내

전시 기간 : 2025. 05. 31~07.13(월요일 휴관)

운영 시간 : 12~19(무료 입장)

전시 장소 : 서울시 용산구 한남대로 91, 나인원한남 리테일(고메이494한남) BF

주차 : 건물 내 유료 주차

 

5월 말의 무더위가 시작되는 날, 나는 <빛아, ! > 전시장으로 향했다. 현대미술과 공예를 아우르는 이 전시에서 내 눈을 사로잡은 것은 티하우스일지가 선보인 차와 향의 세계였다.

빛을 소재로 한 작품들 사이로 스민 차의 향기는, 예술과 일상의 경계를 흐릿하게 만들었다.

 

티하우스일지

입구를 지나자 왼쪽에는 다양한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었고, 그 맞은편에는 티하우스일지의 전용 코너가 자리 잡고 있었다. 자사호와 덕화백자, 차탁, 개완이 정갈하게 놓인 모습은 마치 한 폭의 정물화 같았다. 특히 개인의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세팅이 인상적이었는데, 차와 향이 경험으로 다가왔다.

 

주최측의 배려로 제공된 보이차를 마시며 지인과 앉아 다담을 나눈 시간은 특별했다. 차의 깊은 맛과 전시장의 고요한 분위기가 어우러지며, 평소에 느끼지 못했던 여유를 선사했다.

 

전시장을 나서며 생각했다. 빛은 눈으로 보는 것만이 아니다. 차의 향기, 대화의 온기, 마음속에 맺히는 여운까지. 이번 전시는 을 감각의 확장으로 느끼게 해준 소중한 경험이었다.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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