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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중반에 생산된 소형 주니호]

대만에는 보이차 전문가도 많지만 자사호에 대한 깊은 지식을 가지고 있는 메니아들도 있다. 상인이면서 팔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즐기는 壺에 대한 애착은 특별하다.

2007년 대만의 모 차전문점에서 1980년대 중반에 의흥에서 만들어진 자니 수평호 5개 보았다. 근데 팔기위해서 진열대에 올려진 것 보다는 주인이 사용하는 것이 훨씬 격이 높다는 것을 중간에 차를 마시면서 알게되어 사용하는 호를 갖고자 한다고 하니까, 처음 들어올 때 10개가 왔는데 그 중에서 가장 잘 만들어지고 격조있는 것을 본인이 사용한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경우다.
우리나라는 외국에서 가지고 온 것 중에서 약간의 흠이 있거나 격이 좀 약한 것을 골라서 사용한다. 그러다 보면 찻물에 의해서 색이 바뀌고 세월감이 묻어나면서 처음 가져올 때의 생경한 맛이 없어지기 때문에 양호라는 구실로 사용한다. 사실은 흠을 보이지 않게 하는 의도가 더 많이 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다그런 것이 아니지만 간혹 그런 문제에 당면하는 경우가 있기에 피하기 어렵다.

우리나라에서는 그렇게 사용하는 것이 더 좋아 보이기 때문에 판매가 빨리 되기도 한다. 자사호가 본격적으로 수입되고 판매되었던 시기도 이제 10년이라는 세월이 지났다. 대만의 그 상점에서는 가장 좋은 것을 사용하고 더 빛나게 만들어 가는 것을 보면 우리도 가장 좋은 것을 손님에게 보여 줄 수 있는 풍토가 하루 빨리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그렇게 되면 가장 좋은 것을 팔지 않는다고 하는 말이 차를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다른 이유보다 그 다호를 한 번 더 보러가는 기회가 될 수 있고 또 그와 같은 양질의 다호를 구할 수 있는 곳으로 인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작은 자사호를 보여주는데 몸통 지름이 4.5cm다 이런 작은 호에 차를 마시는가 하는 고민도 하겠지만 기본적으로 이 호의 니료는 현재는 생산이 되지 않는 것으로 사용하면 할수록 베여나오는 맛이 특별하다. 중국차를 즐기고 다호를 수집하는 호의 한 종류이다.

같은 상술이라도 대만의 상술이 더 멋지지 않는가?
과연 그런 호에서 나오는 차 맛은 어떠할까?
시종(始終) 호를 다루는 사람의 몫이다.

중국의 차 상세보기
박홍관 지음 | 형설출판사 펴냄
중국 차 입문서. 이 책은 중국에서 차가 생산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12개 성(절강성, 광동성, 운남성, 안휘성, 대만 등)을 각각 수차례 반복하여 조사한 중국차와 그 문화에 대한 실질적인 연구 보고서이다.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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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호 몸통의 지름이 4.5cm인 아주 작은 호]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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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완의 명칭은 급조해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다른 도자의 명칭과 같이 오랜 세월 속에서 명칭이 정형화된 것이기에 새로이 명칭을 만든 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이에 그 명칭은 사용 용도와 형태를 기준으로 삼는다.

특히 형태에 있어서의 명칭은 그 기물의 용도와 맞물려 명명함에 있어 전형적인 기준을 가지기 마련이다. 요즘 정호다완, 교맥다완, 두두옥다완 이라보다완의 형상을 빌려, 자신만의 특별한 흙과 유약으로 기물을 제작하여 다른 이름을 붙히는 형향이 있다. 예를들면, 00정호다완, 신정호다완 등의 이름을 붙히는 것은 이는 잠시 별칭으로 명명될 수는 있지만 사용 용도가 같고, 형태가 크게 벗어나지 않는 한 분류되고 명칭함에 있어서는 근본을 넘지 않게 된다.

즉, 자신만의 재료로 새로운 정호다완을 만들었다고 선언하면서 00정호다완이라고 하는 것은 어떤 형태로든 일본에서 정한 규범속에 들어가겠다는 의미이다.

명칭이 새로워 질 수 있는 조건은 용도를 달리하던가, 아니면 형상이 달라져야 한다. 같은 형상, 용도로 다른 이름이 붙는 것은 "별칭"일 뿐 아무 의미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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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우연담에서 차도구 명칭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자 합니다. 뜻있는 분은 댓글로  참여바랍니다.

석우.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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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전남지역 도예 흐름과 차문화와의 연계 발전 방향

전남도립대학 도예다도과
부교수 조 재 호

1. 개요

우리나라 서남지역인 전남지방의 도자역사는 전통적으로 강점을 가지고 있었으나 지자체의 관심 및 관계자들의 관심부족으로 산업화가 더딘 실정이며 지역의 혁신 주체자들의 관심고조와 지역 산업화가 절실히 필요하게 되었다. 축제와 차문화와 연계한 도예작품전시와 워크샾행사가 이벤트로 이루워지고 있지만 다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하고 있다. 이에 도예가의 일원으로 도예가들의 작업환경과 마케팅적인 문제점이 무엇인가 알아보고 개선점을 찾아 차문화와 연계체계를 구축하여 문화사업을 유도할 정점을 찾고자 한다.

도자산업이 발달한 미국, 이탈리아, 독일, 영국, 일본 등의 국가에서는 소지의 채색료, 유약 등 도자기 관련 제조 기술 및 생산에 지속적인 관심과 연구개발을 통해 품질 고급화를 이루고 있으며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들 선진국에서는 도자기 생산체제를 분업화하여 각 분야에 대한 전문화를 도모하고 있는 실정이다.

2. 도자 현황

2-1. 도자산업 선진국 동향

도자기 제조역사가 400년에 불과한 일본의 전통 도자기가 미국과 유럽을 비록해서 세계 각국의 선망의 대상으로 꼽힐 정도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도자기 수출면에 있어서도 우리나라보다 수출규모가 월등히 크고, 부가가치가 높은 자기류를 수출하고 있는 실정이다. 일본의 연간 도자기 수출액은 약 3조원에 달하며, 대만은 일본의 약 1/3 수준이며, 한국은 1/10 정도의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선진국 도자기 산업발달의 중요 요인 중 하나로 요업공학 분야의 과학 기술적 분석연구 및 기술공정 개발을 들 수 있는데, 과학 기술적 접근은 새로운 재료 및 제품개발, 그리고 제조공정개선 등에 필수조건들이 되어 도자기에 대한 짧은 역사적 전통을 가진 선진국이 이제는 모든 도자기 관련 부분에서 앞서 나가는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이와 같이 도자기 관련 기술을 체계적으로 연구하면서 기술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 선진국들은 세계도자기 시장에서 아래와 같은 분야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이미 상당한 수준의 고부가가치화를 이루고 있다.

- 유약 개발

- 기존의 도자기 소지보다 우수한 기계적 특성을 갖는 고강도 소지개발

- 유약조합의 Data base화

- 채색료에 대한 안정화 조건 확립 등

2-2. 국내 도자산업 동향

예로부터 도자기술 전수국이던 우리나라에서는 일제치하의 역사적 단절과 함께 전통 도자 기에 대한 맥이 끊어짐으로써 국가적인 경제손실만이 아니라, 각 개인의 자부심 상실 등 안타까운 현실에 놓여 있으며 도자기 수출에 있어서도 영국, 독일, 일본, 중국, 이태리 등에 뒤지고 있다.

또한, 대부분의 도자기 제조 공정이 원료에서부터 소성까지 전 공정을 설치하여 제품을 생산하는 일괄공정 생산체계이므로, 품질 고급화를 위한 기술개발이 어렵고, 제조원가의 상승을 초래하여 국제 경쟁력 악화로 인해 수출 부진의 원인이 되고 있다. 국내에서 생산 되고 있는 도자기의 종류는 분청사기, 백자, 청자, 생활자기 등이 주류를 이루고, 업체는 경기도 여주․이천․광주, 충청도 괴산, 경상도 산청․경산, 전라도 서남권 강진․무안․목포 등에 주로 분포하고 있다

산업․생활자기를 제외한 전승도자 업체들은 거의 대부분 경기도 지역에 밀집 되어 있음. 특히, 전남 서남권 지역은 이천, 여주에 비하여 도자산업의 역사성이 깊고, 오래전부터 많은 수의 업체들이 존재하고 있다.

2-3. 도자기 분류

1. 전승도자

과거의 생활관습에 따라 보존 및 재현, 복원을 전제로 한 것을 지속적으로 전해져 내려온 기법으로 전수해 온 도자기를 말한다.

2. 전통도자

고유한 정신에 입각하면서도 시대에 따른 창조적 작업을 접촉시켜 개발된 것을 살아있는 실체로 만들어 진 것으로 예것을 기본으로 도공의 의도를 접목시킨 도자기를 말한다.

3. 예술도자

순수한 조형으로 재료 실험통한 새로운 유약이나, 문양, 장식의 변화를 작가의 사상, 감정, 신앙 등에서 사회문제를 작가의 세계관을 통해 나타낸 것으로 광택유보다는 무광택유를 사용하여 질감면에서도 효과를 보려는 의도가 있는 도자이다.

4. 환경도자

주로건축에 구조물과 환경시설물에 해당되는 조형물로 만든 것으로 건물, 공원, 지하철 등에 도자설치물로 예술적 감각으로 표현한 벽장식품과 조형도자를 말한다.

5. 산업도자

현대 생활의 환경에 맞는 디자인 실용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산업기술로 생산된 것이다. 위와 같이 분류된 도자는 조형적으로 불 때 예술적 측면과 기술적 측면에서 어떻게 사용되고 더욱 부각되느냐에 따라 분류가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이와 같이 소비자들의 생각, 취미, 관심, 주거생활, 가구, 집기 등을 지속적으로 연구 검토하지 않고서는 결코 앞서가는 소비자의 구매욕구를 충족 시켜줄 수 없게 된다. 구매 욕구에 충족하는 제품개발 디자인은 구성과 내용을 갖는다. 이는 제품의 기능성과 장식성에 분명한 초점을 두고 마감처리에서 분명한 완성도를 갖고 제작되어야 현대생활에 즐거움을 일깨워 줄 수 있다.

3. 광주, 전남 위치와 도요지 특성

서남쪽 해안에 위치한 전남지역은 역사적으로 중국과의 해상 항로의 거점지역으로 일본과도 연결되는 중요한 관문이었다. 청해진(지금의 완도)은 민간인에 의한 교역도 활발하게 이루어진 곳이고 장보고가 세력을 장악하여 해상무역을 주도한 곳이기도 하다.

강진은 해로로 청해진과 불과 20㎞ 정도 밖에 떨어져 있지 않을 뿐 아니라, 대구면 일대는 100기 이상 가마터 발견으로 사적 68호로 고시되었다. 또한 1983년 학계에 알려져 보호 지정된 해남군 산이면에는 녹청자 가마터가 있으며, 100개소가 넘을 대규모 가마터 발견으로 강진 청자와의 연계가 관심이 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신안 앞 바다에서 발견된 중국 송원대 유물선에서 나온 유물들을 살펴보더라도 이 지역이 중국과의 교류 항로였다는 것을 확실하게 입증해 주고 있다. 목포 해양 유물박물관에서는 이렇게 발견한 선체와 도자기들을 원형 그대로 복원하여 전시하고 있으며, 영암 구림도기는 1987년 발굴이 시작되면서 도기에 유약을 입힌 시유도기 발상지로 밝혀져 사적 338호로 지정되었다.

무등산 분청 가마터, 고흥군 두원면 운대리 분청사기, 무안군 몽탄면, 등이 분청사기요지로 잘 알려져 있고, 특히 광주광역시 무등산 금곡동 분청(사적141호)이 1963년부터 발굴이 시작되어 관청명과 지역이름, 도공이름이 새겨져 있어 역사적인 가치를 높여주고 있다. 도자기만 진열되어 있는 광주국립박물관에도 무등산 분청사기 등을 특별코너로 전시중이다. 백자로는 장흥 용산 백자 도요지가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어 백자로서 연구 가치가 높은 곳이다.

도자기와 함께 옹기제작도 전남 지방에서는 독특한 성형방법으로 생산하여 해상로를 통하여 제주도까지 실어 날랐다고 한다. 최근 들어 곡성, 광양, 광주, 화순 지역 등의 옹기가마터가 잇따라 폐쇄되어 현재는 무안군 몽탄면 몽강리, 강진군 칠량면 봉황리. 보성군 미력, 징광마을 옹기점이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4. 1970년대 광주,전남지방의 도예가 현황

1960년대 이후 전남지방의 도자 발전은 도자기 제작인의 인구 부족과 환경의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 역사적인 화려한 전통이 무색할 정도였다. 1970년대 ‘古現 曺基正’(인간문화재) 선생의 전승도예 재현의 노력에 힘입어 강진 청자 재현의 시발점이 되었고, 지금의 강진청자사업소가 세워지게 되기까지 많은 노력이 있으신 분으로 올해 고인이 되시어 안타까움이 더 해진 분이다.

1975년 이 후 전남지방의 도예발전에는 두 가지 부류로 나뉘어진다. 한 가지는 강진을 비롯한 전승도예가들의 지킴이 이고, 다른 한 부류는 미술계열 대학에서 도자기전공으로 공부를 하면서 현대도예를 이끄는 작가들이다. 70년대말부터 이 지역 출신 현대도예가로 송팔영, 조재호에서 시작하여 심재천, 오향종, 정이석, 남태윤, 서경석, 조성남, 양갑수, 송정기, 송일근, 윤숙정, 김문호, 김치준, 황인옥, 김대중, 김영설, 김정평, 명재현, 김기현, 김철우, 김기찬, 김광길, 고지영, 추금숙, 위승연 등이 공모전을 위주로 도자활동을 시작하였고, 이 지역 출신으로 타 지역에서는 이명순, 박선우, 김주연, 강성곤, 김흥준, 정지현, 강광묵 등이 활발한 작품활동을 선 보였다.

전승도예인으로는 청자로 인간문화재 지정 강진군 이용희씨를 비롯하여 조유복, 김송기, 윤도현, 정기봉, 노근진, 손동진, 윤윤섭, 윤태영, 배양수, 김경진, 권은주 강기성, 위금량, 이상림, 이영탄, 장일석, 이석훈이 청자재현작업에 집념을 불태우고 있고, 분청사기에 정철수’ 김옥수, 백자에는 조만호, 서대천, 양계승이 전통도자 연구에 노력하고 있다. 정윤석, 이학수, 홍순탁이 어려운 전통옹기장인 정신을 이어가고 있고, 마지막으로 기와장인으로 한형준이 있다.

5. 현대도예 발전과정과 도예가 성향

1975년부터 도자기 전공 과목이 조선대학교 응용미술과에서부터 시작하여 노덕주 교수가 잠시 부임하였고 열악한 실습 여건으로 경기도 광주, 이천으로 도자기를 하기 위해 올라 다녀야 했다. 작업장이 없고 시설이 없는 관계로 무안군 몽평요에서 학생들이 도자체험교육을 했고, 단순한 유약으로 커다란 변화를 주지는 못하였다.

현대 도예의 흐름을 이어나게 한 것은 70년대 말부터 였으며 서길용 교수의 조선대학교에 부임하면서 부터였다. 조그만 개인 작업실에서 0.3루베 되는 석유가마가 재학생들이 지방과 서울지역의 공모전에 도자기공예로 출품을 하기 시작하였고, 이 무렵 동신전문대 공예과에 박종훈 교수가 부임하여 새로운 전통 물레방식을 기초로 하는 도예기법을 가르키면서 현대 도예의 싹을 키워 나가는 동기가 되었다. 1980년 광주 민주화운동을 계기로 도자기로서는 처음으로 현대적인 조각기법을 응용하여 1983년 전라남도 미술대전에서 종합대상(조재호)을 받아 젊은 도예지망생들에게 신선한 희망을 갖게 하였다. 뒤를 이어 전국규모 공모전인 대한민국 공예대전에 송팔영(1988), 조재호(1990), 심재천(1989, 1991)이 우수상과 대상을 받게 되어 남도지역의 작가들에게 힘을 북돋게 해주었다.

1990년대 들어서 현대도예는 물레성형 작품에서 조형성으로 변해가는 과도기에 방황하는 모습에서 도예지망생들의 진로에 대한 어려움과 자신만의 작품을 선 보인다는 것이 생활도자생산으로의 갈등을 느끼며 생활고에도 적잖은 영향을 끼쳤다. 또한 전통 유약 형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분청기법을 응용한 작품들과 재를 이용한 유약으로의 표현기법은 지루한 작품성향을 나타내 주었다.

대학에는 도자공예를 전공하는 대학이 늘어나고 전공교수가 되는 기회가 열려지면서 “광주,전남도예가회”가 결성이 되어 도예정보와 인적교류를 목적으로 해년마다 전시회를 열고 있는 대표성을 띠고 있다. 젊은 도예가를 발굴하는 지방공모전으로 전라남도미술대전, 광주광역시미술대전, 전국무등미술대전 수상자가 배출되어 현대도예가로서 발표를 하면서 개인전으로도 작가의 개성을 표현하고자 했다.

젊은 작가로 추금숙, 이상목, 조성옥, 오상문, 이병수, 윤종금, 박형금, 위승연, 김창완, 김한섭, 정덕영, 김규화, 송기진 등이 활동에 나섰고 조성모는 광주도예센터로 체험도자시스템에 성공사례로 나서게 되었다.

2000년대에 들어서는 새로운 세대를 표현하듯 젊은 도예인들이 늘어나계 되었다. 순천전자고, 순천청암고, 강진농고, 광주동일실고생들의 도자기성형 전공으로 도예전공학생들의 단단한 물레실기 실력을 쌓아 전남도립대학, 대불대학교, 성화대학이 도예전공학과를 개설하여 명실공히 기자재를 확보한 시설을 갖추고 졸업생들이 배출하게 되었다. 강진청자축제 전국대학생물레대회가 지역 재학생들의 재원으로 성황리에 이루고 있는 것이 도자발전에 긍정적인 면을 보여주고 있다. 김규화, 강철은, 김두석, 박종현, 박정규, 정수미, 임영주, 나필주, 장용덕, 김순희, 신순미, 백순자, 한승룡, 김혜옥, 이희정, 김해숙, 김은경, 김호일, 이영탄, 조성구, 박일정, 박은미, 김인숙, 이치헌, 이용철, 유경철, 오원경, 최정인, 최수진, 차정화 등이 현대도예를 이끌어가고 있다. 또한 조향용, 허영남, 안소원, 조장현의 약진이 기대된다.

도예협회및 단체전으로 광주전남도예가협회전, 신도예전, 토론토전, 호도예회전, 강진청자디자인회전, 흙소리전, 동끼전 등이 친목단체겸 새로운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를 하고 있다.

6. 도예 및 茶문화와 연관된 대학교육

6-1. 광주,전남지역 도예와 茶와 전공이 있는 대학 교과과정

현재 대학에 입학하는 도예지망생들의 분포도를 보면 고등학교 때에 물레성형을 경험해본 수험생이 있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대학 도예지망생들과 함께 공방과 문화센터에 다니는 지망생들이 많이 늘어난 추세이다. 이들은 아마추어에서 시작했지만 전문도예가에 못지 않은 실력들을 가지고 있어서 개인 작업시설을 갖고 있는 이들도 있다.

그 중에서도 담양에 있는 전남도립대학 도예다도과 재학생 분포도를 보면 40명정원에 주부와 다도인이 절반이 차지하고 일반도예전공 프로생들이 20% 고등학교에서 올라오는 재학생이 30% 지원으로 다도다례원과 도예공방및 도자산업체에 적응할 수 있게 제작실습에 노력을 기하고 있다.

도예전공과 다도전공을 연계한 주요한 이유는 茶를 공부한 다도인들이 해를 거듭할 수록 도자기 개인 공방이나 문화센타에서 도자 실습을 하게 되었고, 다인들이 직접 다완과 r다기를 제작하여 다도를 한다는 이중적인 성취감이 갖게 되었다. 이에 도자기 전공을 하여 제2의 다도및 다구제작 지도자 꿈으로 이루워질 수 있는 학과가 도예다도과라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같은 지역에서 차학과 개설에 따른 정원 충원의 어려움을 겪는 대학을 경험하게 된 후, 학과를 개설하기까지 어려움이 생기게 되었다.

차학과로만 개설하여 신입생 충원의 어려움은 당연히 있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이 된 이유는 전공 자체가 고등학교 3학년에 수능을 본 수험생이 茶학과를 입학하려는 지식이나 정보와 진로개척을 할 수 있는 방안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 전남도립대학 도예다도과 2008학년도 교과과정표

구분

교 과 명

1 학 년

2 학 년

1 학 기

2 학 기

1 학 기

2 학 기

학점

주당시간

학점

주당시간

학점

주당시간

학점

주당시간

학점

주당시간

강의

실습

강의

실습

강의

실습

강의

실습

강의

실습

물 레 성 형 Ⅰ

3

2

2

3

2

2

차 도 구 도 자 성 형 Ⅰ

2

1

2

2

1

2

생 활 도 자 Ⅰ

2

1

2

2

1

2

산 업 도 자 Ⅰ

3

2

2

3

2

2

생 활 예 절 과 다 도

2

1

2

2

1

2

차 의 과 학

2

2

0

2

2

0

차 도 구 의 이 해

2

2

0

2

2

0

도 자 조 형

2

1

2

2

1

2

물 레 성 형 Ⅱ

3

2

2

3

2

2

차 도 구 도 자 성 형 Ⅱ

2

1

2

2

1

2

생 활 도 자 Ⅱ

3

2

2

3

2

2

산 업 도 자 Ⅱ

2

1

2

2

1

2

차 의 육 종 재 배 와 제 다 론

2

1

2

2

1

2

차 의 품 평 Ⅰ

2

2

0

2

2

0

행 다 실 습

2

1

2

2

1

2

한 중 일 차 문 화 사

2

2

0

2

2

0

전 통 물 레 성 형 Ⅰ

3

2

2

3

2

2

전 승 도 예 기 법 Ⅰ

2

1

2

2

1

2

옹 기 제 작 기 법 Ⅰ

2

1

2

2

1

2

차 상 품 도 자 Ⅰ

3

2

2

3

2

2

산 업 도 자 Ⅲ

2

1

2

2

1

2

유 약 및 소 성 실 험

2

1

2

2

1

2

차 의 품 평 Ⅱ

2

2

0

2

2

0

제 다 실 습 Ⅰ

2

1

2

2

1

2

차 산 업 과 마 케 팅 Ⅰ

2

2

0

2

2

0

전 통 물 레 성 형 Ⅱ

3

2

2

3

2

2

전 승 도 예 기 법 Ⅱ

2

1

2

2

1

2

옹 기 제 작 기 법 Ⅱ

2

1

2

2

1

2

차 상 품 도 자 Ⅱ

3

2

2

3

2

2

산 업 도 자 Ⅱ

2

1

2

2

1

2

차 상 품 개 발

2

2

0

2

2

0

제 다 실 습 Ⅱ

2

1

2

2

1

2

차 도 구 제 작 실 습

3

2

2

3

2

2

유 약 및 소 성 실 험 Ⅱ

2

1

2

2

1

2

6-2. 생활다기제작 벤처동아리

항목

활 동 내 용 및 실 적

창업

교육

세미나 및 학내발표

교육프로그램참가

1. 전통도자와 다도정신

장소: 다도실

2. 도자와디자인접목에 따른 문화상품개발

장소: 다도실

3. 벤처기업진출을 위한자세

장소: 코엑스

4. 학기말 자체 다완 제작 완성으로 다도 시연 세미나

1. 광주광역시디자인센터개관에 따른 생활 다기제작벤처동아리초대전시

2. 목포대학교주최RIS최우수동아리

선정 도자포럼발표

3. 디자인센터 공예 전시 참관

4. 광주비엔날레참관

창업

연구

조사

연구조사 명

조사내용

TBI벤처기업에 등록된 남도대학 아트텍과 연계한 조명모델개발

광산업체와 연계한 도자조명시스템 개발

‘2007 학교기업진출을 위한모델 연구

특허

개발 아이템 명

개발 결과

1 .LED 응용 도자타일조명시스템 실용신안특허

2006.6.출원번호2006-0008388호

2. 옹기연가를 응용한LED를 이용한 도자조명시 스템 -발명특허

2007년 출원번호10-2006-0080198

3. 떡살문 금 도자컵 실용신안특허

‘2005 독일 프랑크푸르트

메세박람회 출품

4. 도자벽장식을 이용한LED를 이용한 도자조명 시스템 실용상품화

2006. 9. 7 국제광산업전시초대

창업 경연

대회

창업경연대회실적

대회수상경력

2005.남도대학 벤처동아리 경연대회 대상

2006남도대학 벤처동아리 경연대회 장려상

2007.남도대학 벤처동아리 경연대회 장려상

‘2006전라남도 대학벤처동아리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

‘2007전라남도 대학벤처동아리

경진 대회

“최우수상 수상”

대외 활동

박람회참여

기타

1.부산 국제차문화대회 벡스코산업시찰 6/17

2.국제 티월드 서울코엑스 참관 6/2

3.세계 도자엑스포 관람

4.국제 차홈테코 전시회 참여

- 강진청자축제 체험장 참여

- 보성다향제축제 체험장 참여

- 담양대나무축제 체험장 참여

- 광주광역시 김치축제체험장 참여

6-3. 대학 도예교육에 있어서 마케팅교육의 필요성과 현황

공예의 일반적인 개념을 여러 가지로 말할 수 있으나 서울산업대 박선우교수 글을 인용해 보면 “실용적인 기능과 아름다운 외형을 갖춘 생활용품을 고안하고 만드는 일”도 그 중 하나이다. 즉 공예가는 이러한 물건을 만들고 판매를 통해 이익을 얻을 수 있으며 따라서 생활과 작가활동에 필요한 돈을 얻을 수 있다. 앞에서 잠깐 언급한 최근에 와서 대학이 변화를 추구하면서 대학교육에 있어서도 이러한 점이 반영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커리큘럼이 유사한데서 알 수 있듯이 아직은 대학별로 특성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할 수 없다. 현 도예 교육의 문제점을 몇 가지 요약제시하면 다음과 같다.1 작가양성을 위한 개인적, 귀족적 공예를 추구하는 경향2 상품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의 부족3 상품판매를 위한 마케팅의 중요성 시장조사 소비자 경향에 대한 연구 부족4 작품 제작비용의 산출을 통한 자기 작품에 대한 가치평가의 인식부족5 작가관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경향

1) 필요성

전국 44개 대학과 20여개 전문대학에서 배출되는 학생의 수는 굳이 숫자로 따져보지 않아도 너무 많다. 이 많은 도예전공 학생은 왜 도예를 전공할까? 그리고 졸업 후에 그들은 어떻게 경제활동을 할까? 이런 질문은 몇 가지만 가지고도 마케팅 교육이 왜 필요한지는 알 수 있을 것 같다. 이 많은 졸업생들이 모두 작가가 되는 형태로는 올바른 교육이라고 할 수 없지 않을까? 그렇다면 대학들은 각기 다른 특징을 갖도록 노력해야하며 일부 대학을 제외하고는 작업을 통한 경제활동이 가능할 수 있도록 조정해야 할 것이다. 즉 자신의 노동에 상응하는 이익창출의 합리적 방법을 교육해야 한다.2) 현황

도예 매니지먼트(CERAMIC MANAGEMENT)이론에 머물지 않는 현실성 있는 수업을 목표로 도예의 다양한 영역에서 생산되는 조형 공예도자 산업도자 등의 판매 가능성과 유통경로에 대해 알아보고 생산품으로서의 도자를 보는 소비자의 소비심리 등 도예 매니지먼트 전반에 걸쳐 필요한 것을 공부한다.3) 상품기획연습, 상품기획

도자제품의 상품개발을 위한 전 과정을 이론적으로 배우고 디자이너로서 제품생산을 위한 준비과정인 자료수집, 디자인 프로세스, 시장조사 등을 실습·숙지한다. 또한 다양한 요업제품을 기획 제작 완성 마케팅까지 실습하여 봄으로써 새로운 상품을 기획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른다. 이런 마케팅 관련 교과목을 개설하지 않은 대학도 많고 개설되어 있다 하더라도 국내에 전문 시장이 형성되지 않아 내실 있는 교육이 어렵다.

7. 광주, 전남 도예가 환경 문제점과 개선점

7-1 도예가 환경

○ 도예가의 애향심 고취와 작품 가치관을 향상하는 질적 향상 필요

○ 소비자가 무엇을 원하는가를 정확히하는 목적성 상품개발필요

도예가의 작품다운 상품의 가치 판단 미흡으로 매김질이 향상

○ 애향심있는 도예인을 키우는 인재 양성이다.

○ 그 지역에 가면 명품이 있어야 관광객이 몰린다.

○ 도예가의 개인적인 작품 가치 평가인식 필요

도예가마다 가장 우수한 작품을 만들게하는 책임제 작품제작개발

7-2. 강진청자

강진청자를 제작하여 일반인과 외국 관광객이 구입한 도자기를 내역화한 자료는 확보되지 않았지만 관에서 사들이지 않는다면 얼마나 구매력이 있는가를 반성해 봐야 할 일이다. 다시 말해서 새로운 청자 상품개발과 브랜드화하여 차별화 작전을 쓰지 않으면 경기도 여주, 이천, 광주지역의 청자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다.

운영상에 문제점은 물레를 잘 차는 도공이 더 있어야 하고 유능한 조각사와 유약을 개발하는 공학도가 참여하여 새로운 유약개발을 하게하여 청자 재현에 목을 매달지 않고 새로운 청자의 디자인과 상품을 개발하여 관광객을 유치해야 한다.
마케팅 분야의 포괄적 공략이다. 강진청자에서 상품을 만드려면 최소한 점토를 만들어 강진다운 면모를 갖여야한 기본적인 모습이 필요하다.

7-2. 영암도기

영암도기문화센타는 전라남도 지자체와의 연결에서 후원만 해 주고 도기센터 자체 상품브랜드를 개발하게 하여 자체 수익을 내게 하여야 한다. 도기센타 공방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브랜드 판매량에 따라 지분을 주는 방식을 추천 해 본다. 체험문화관광을 유도하려면 기획력이 중요하다. 일본관광객을 유치하여 최소 2주간 머물러 체험공부하고 주위의 관광지와 연계시켜 불 까지 때서 가져가는 숙박 시스템도 생각 해야 한다. 이러한 관광체험 공예 클러스터 시스템을 강진군 청자박물관과에 연계하여 제안하고 있다.

7-3. 무안분청

무안분청에 대하여는 여러요장이 모여 있는 듯하나 그러지는 못하다. 자체적으로 무안분청축제잔치를 벌렸으나 지자체의 관심부족과 참여작가들의 부족과 작품성 열악으로 초라하기 이를 데 없는 자체 행사에 그치고 있다. 무안분청의 역사에 비해 도예가들의 정통성 작품제작하는 도예가가 없고 유약에대한 관심 부족과 일관적인 상품제작으로 일반인들의 구매외면으로 타격을 받고 있다. 지자체의 마인드 혁신이다.

7-4 목포 도자산업

목포산업도자관 이용방안 미흡을 시정하여 활성화 쪽으로 가야한다.

여주 이천 세계도자엑스포가 경기도의 지원에 힘입어 성대히 해마다 개최되어 도자산업의 이미지를 높여가고 있다. 여기에 목포권에서 세계도자엑스포 개최제안을 경기도 보다 먼저 했었고 세계프레 도자엑스포도 열었던 것이다. 그러나 지자체 의회에서 지원을 받지 못해 도자축제로 축소가 되어졌고 마지막에는 그 축제의 의미도 살리지 못하고 도중 하차한 실정이다.
 
이에 비해 경기도는 적극적인 자세로 세계도자 엑스포를 유지시키며 경기도 브랜드로 만들려는 계획이라는 극과극인 모습에, 목포 행남사가 여주로 빼앗기고 산업도자로 명맥을 이어왔던 목포권 도자산업은 급격히 위축되어져 중소기업도자 산업체도 부도위기에 빠져들어 매우 힘들어 하는 실정이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메세박람회에 자비를 들여 1년에 2회씩 참여하는 목포에 위치한 산업도자회사를 보면 대표이사가 직접 아이디어를 개발하여 모델링한 후 자체제작하여 상품화하는 적극적인 자세이나 주위의 관심부족으로 중국의 힘을 빌려야하는 어려운 실정이다. 이러한 여건에 목포에 도자박물관 유지시키려는 지자체 의지는 약할 수 밖에 없고 명맥을 유지할 리더도 부족하다는 것이다.

7-5 관광문화상품개발

공예품대전,민예품대전에 출품한 상품들이 해년 마다 나오는데 개발이 되지 않은 이유는 지자체의 행정적인 미숙함과 전문적 지원시스템의 프로화 결핍으로 관광상품개발목적보다는 공모전 수상에 대한 작품개발로 일반화시키려면 비싼 상품으로 되어 일반화 시키지 못함이 있어 개선이 필요

7-6 관광체험화

남도도자상품을 볼 수 있는 소비자나 외국관광객을 유치하는 종합 도자센터와 한국과 일본의 역사적 고찰을 바탕으로 전남지방 도자체험실습장과 숙박시설 수학여행 코스 개발- 옹기,청자,분청사기제작과 찻사발을 제작하여 2차소성작업까지 마무리 짓는 보름간의 한국체험을 구성

도예가의 마케팅을 위한 해외 연수 프로그램화 지원책 연구

도예클러스터 구축으로 도요지보다는 대도시 근교를 선택하여 체험화 교육 유도- 어릴때부터 흙을 빚어 도자기를 만드는 자연스러움에 우리의 문화가치를 갖게 하고 우리가 누구인가를 먼저 깨닫는 교육 프로그램 개설과 체험교육으로 각 지자체마다 도예체험교사 선발

○ 지역축제와의 연계방안 무안 백련축제, 보성 다향제, 담양 대나무축제 등 차와 관련된 축제 연계

전통과 현대적인 유약개발로 새로운 도자상품을 개발하려는 의지와 적극적인 개발자금지원책 필요

나주 옹관유적지와 연계 강진청자, 영암도기문화센타 관광상품화의 아이디어 재고 필요

전문 도자체험관-인간문화재급 작가를 위주로 전통옹기제작하는 웰빙형 부가가치 상품으로 전환 시켜 이미지 쇄신

8. 도예가와 다인들의 역지사지

도자기 다도구를 통한 올바른 차문화는 도예가들의 안목을 높이게 된다. 차문화와 도자문화는 뗄 수 없는 같은 길을 가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현대 도예인들의 생각이 자기만의 추구하는 작품만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위험한 발상이 자기의 발목을 잡고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차문화와 연계한 다구를 제작하는 도예가가 많지만 그리 넉넉한 생활을 이루지 못하는 실정이다. 다인들이 소장하고 있는 다구와 도예가들이 만나 아름다운 만남전을 기획하여 열어 본 적이 있다.아주 가까워야 할 전시가 처음 있었던 일도 우리를 반성케 했다.

다인들은 우리의 역사와 같이 좋은 다완과 다기를 소장하기를 원한다. 일반인들이 왜 선조들의 청자빛을 재현하지 못하는가에 대한 질문과 질책이 있을 때 본인도 거기에 있었지만 다른 도예가의 일로만 생각되어져 왔다. 어느 순간에 자신을 돌아보게 되고 그에 대한 답이 느껴지게 되었다. 청자빛을 재현치 못한 이유에는 첫째 체계적인 유약을 배우지 못한 교육시스템, 둘째 사명의식 부족이며, 셋째 어려운 생활환경으로 실험과 도전에 대한 대책이 없다는 것 ,넷째 자신을 먼저 알아야하는데 그걸 깨우치 못하는것이라 생각 해 본다. 옛부터 청자색이란 비온 뒤 개인 맑은 하늘색. 심오한 바닷물속 깊은색으로 표현하는데 한가지로 설명하기 힘든 색이며 마음으로 느끼는 색이라 말 할 수 있다.

잘 된 작품과 좋은 작품을 구별 하려면 어떻게 표현되는가? 전시장에 가서 작품을 감상 할 때 눈에 선뜻 들어오지만 자주 볼 수 록 지루하고 싫증이 나는 작품이 있고, 처음에는 눈에 들어오지 않지만, 보면 볼 수록 작가의 의도를 생각 하게 하는 작품이 있다. 전자를 잘된 작품이라 말 할 수 있고 후자를 좋은 작품이라 말 할 수 있다. 도자기도 마찬가지다. 우리나라의 도자기색은 어디를 가나 별로 다르지 않다. 도예가인 본인에게도 시선을 잡지 못한다면 다인들이나 관광객들에게 우리의 관심을 끌기에는 부족함이 많다.

8-1. 조재호 다완의 제작기법

조재호는 원래 현대도예가이며 새로운 기법을 묘사해 응용하여 점토에 회화적인 멋을 접목시켜 보고 붓끝에서 느껴지는 서도의 비백의 기운을 손끝으로 표현해 보고 싶은 작가이다. 순간의 힘이 얼마나 크고 마음을 움직인다는 배움은 서예가이신 부친께서 글을 쓰실 때 느끼게 되었다. 조형이면서 형상화한 작품을 하고 있을 때 차문화의 연계한 다완을 접하게 되었고 나만의 독특한 작품을 제작하고 싶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유약의 데이터를 의식하지 않는 것이다. 도예가들의 아킬레스건으로 그 점에 노하우를 두고 있는데 조재호는 정반대의 길을 도전하였다. 한 가지 유약이라도 수 십가지 기법과 유약의 색으로 변하게 할 수 있다는것을 경험하게 되었고 한번 바를 것을 두 번 바르기도 하고 비가오면 비를 맞고 시유를 하기도 하고, 추우면 추운데로 얼어붙게 시유를 하기도 하고 두껍게 시유되었으면 그대로 소성하여 흘러 내리기도 하고......

이것이 조재호 다완 유약 시유기법 중 일부분이다. 그러나 다음에는 그 방법을 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된다.이러한 도전정신은 오래 전에 자신과의 약속이었다. 이러한 작품제작은 새로운 다완을 보고싶은 다도인의 욕구를 이해하게 되었고 새로운 다완의 제작을 요구하는 무언의 희망사항이었다.

9. 결론

지금까지 전남지역의 도예발전 과정을 보면 역사적으로나 지리적으로 볼 때, 많은 장점과 인프라가 있었지만 기대만큼 도예문화가 활성화 측면에서는 눈에 보이듯 발전하지는 못했다. 수공예적인 면에서 중국에서 도자기를 만들어 들어오는 중간상인들의 마케팅전략에서 산업자기들이 가격경쟁에서 밀려 나가고, 전통도자기는 아이디어 개발 부족과 유약 개발을 하지 못하여 일반인들이 무엇을 찾고자 하는가를 고민해야 하는데 과연 도예가들이 그 뜻을 헤아렸는가 반성해야 할 필요가 있다.

전남지역에는 영암도기문화센타와 강진청자박물관 연구소로 제 모습을 갖추고 있고, 두 연구소는 지자체가 운영하는 전남의 도자기 얼굴이기도 하다. 영암도기문화센타는 도기의 특색에 맞춰 브랜드화가 필요하고, 전시된 작품에는 정통성이 중요하다. 지역 축제로서는 강진 청자축제가 있으나 축제로서 갖춰야 할 부수적인 시설이나 이벤트가 우리 나라 10대 축제라는 타이틀에 맞게 충실해야 할 필요가 있다. 축제에 참여한 강진청자업체 출품 작가들도 새로운 아이디어 상품을 제작하여 구매력을 키워야 할 것이다.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무안에서는 어렵게 작업하고 있는 청년분청도예작가들이 이벤트화하는 모습에는 강진군의 지자체의 관심도와는 대조적이라는게 힘에 겨운듯 보인다. 분청작가들도 새로운 아이디어작품으로 마케팅화하지 않으면 일반인들에게 외면 당할수 있다는 위기감도 느껴야 한다.

우리 도예인들이 전통과 전승을 고집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러나 그러한 도예인은 도예가의 20내지 30%정도가 옛것을 이어나가면 될 것이고 나머지 도예인들은 전통을 응용하여 새로운 아이디어와 유약을 개발하여 우리만이 아닌 세계적인 흐름을 맞춰 나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그러하지 못하다. 차문화와 도자기는 밀접한 관계가 있지만 너무 깊숙이 전통, 전승도자에 뿌리박혀 어디로 가야할 것인가도 스스로 못 찾고 있다. 예를 들면 요장마다 다도인들이 다기와 다완을 많이 찾는다. 어느 요장을 가 보아도 우리의 전통적인 기법은 그리 벗어나 보이지 않는다고들 말한다. 새로운 도자기를 소장하고 싶어도 그러한 작품을 찾을 수 없다는 이야기이다.

작가들는 처음에 성공한 유약으로 상품을 내놓은 후에 다른 유약으로 변화하는 것을 두려워 한다. 혹시나 실패할까 여서다. 그러나 도예가들이 도전정신을 더 깆어야하고 자기만의 독특한 문양과 유약조성 그리고 소성기법이 필요하다. 이러한 고민은 필자인 본인에게도 해당이 되어 직접 제작한 다완을 코엑스, 벡스코, 김대중센타 등에 직접 참여하여 새로운 유약과 기법을 선보여 다도인과 마주쳐 마케팅화에 승부를 걸어본 결과 다도인들이 어떤작품을 선호하는지를 파악하계 되었고, 고정된 작품보다는 보다 색다른 다완을 소장하고 싶다는 결과가 나왔다.

수익구조의 변화와 작업환경의 변화등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 판매유통의 확보등이 절실하게 필요로 하며 개인공방의 특성을 최대한 살리는 작업과 영업환경을 마련하여야 한다. 또한 대도시등을 중심으로 한 각종 문화예술행사와 전시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기획하여 작가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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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8월 23일 한국 차산업 발전방향 제시를 위한 목포 차 심포지엄에서 발표된 내용입니다. 대학 교수로서 후학을 지도하는 입장과 현업 도예가로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조재호 발표자의 확신에 성원을 보냅니다. 이 글은 많은 도예가들이 함께 고민해야 할 일이기에 발표문 원문을 올리게되었습니다.

일시 : 2008년 8월 23일 토 10:00~16:00
장소 : 목포대학교 교수회관 3층
주최 : 국제차문화학회
주관 : (사)국제차문화교류협력재단 . 전남차인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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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산 김영태]

곤명면에서 작업장 자리를 잡고 우리 선조들의 가마터를 조사하면서 1998년 고려천목을 발견하였다. 단산은 발굴된 도편을 보고 곤명지역 흙과 유약으로 천목 다완을 재현해 보았다. 중국에서 생산되었던 천목다완의 유약과 비슷한 것을 볼 때 우리나라에서도 천목과 유사한 다완을 만들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서 이 시대에 맞는 흑유다완이 나올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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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태 작, 흑유다완]

단산은 외고집을 가지고 있다. 중국의 다연과 약연을 보고 참고하여 갈개(필자 주, 다연)를 만들었다. 우리나라 차를 곱게 갈아서 가루차로 만들어 마시는 차도구인 것이다. 그러한 다구를 쓰임의 도구가 될 수 있도록 갈개를 이용한 행다법을 동다례원(원장 김재임)에서 시연을 보여주는 행사를 많이 하고 있다. 이날도 갈개를 이용한 행다법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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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작, 갈개(다연)]

이번 전시는 도예 입문 30년전으로 40대 사기장으로는 처음있는 일이다. 그의 역사성이 깃든 전시는 앞으로의 차도구 전시에 기본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도구는 변천한다. 다연이 약연(약재도구)에서 파생되어 한 시대를 풍미했듯이 도구 하나에 당시의 풍습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것이다.

다연을 이용하여 차를 간다면 과연 어떤 효능을 가지는 것일까? 다연에 담겨진 차는 어떤 차를 사용한 것일까 하는 의문은 역사 속에, 그리고 사라진 기억 속에 있지만 새롭게 그에게서 태어난 갈개들은 앞으로 어떤 쓰임으로 어떤 차들과 함께 할지 기대된다. 그는 그 외에도 여러 가지 차 도구를 선보였다. 세상이 달라지면 도구들이 변한다. 아니 사람들이 달라지니 그 손에 만지는 도구들이 생겨난다고 해야 할까. 그의 차도구들은 이제 앞으로의 세상에 또 다른 출발이 됨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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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장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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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2008년 8월 20일(수) - 26일(화)
장소 : 서울 인사동 가나아트스페이스

단산 김영태 사기장 30년 기념전에서 그동안 잎차를 갈아서 마시는데 사용하는 갈개를 발표하게 된다. 백운갈개다법의 시연은 동다례원(원장 김재임)에서 한다. 갈개에 대한 문의는 곤명요 055-852-8378

1979년 도예에 입문하고 부산 경성대학교 예술대학 공예학과를 졸업하였다. 현재는 사천시 곤명면 서방리에서 우리 선조들이 만들어온 그릇을 재현하고 있으며 인근 가마터를 조사하여 사기장으로서는 드물게 조사한 내용을 자료집으로 발표하고 있다.

단산의 자료집
- 1999년 "곤남군 장흥고를 중심으로 분포한 고요지에 대한 소고"
- 2000년 10월 "조선 막사발 옛터를 찾아서 : 곤남군 고요지에서 출토된 다완 도편 소고"
- 2001년 5월 "곤남군 반용소 답사에 관한 소고"
- 2001년 5월 "곤남군 정호태토류에 관한 소고"
- 2005년 3월 "경남 사천시 곤명면 성방리 딱발골 산성답사 자료"
- 2005년 8월 곤명요 연구보고서 7 "일본 아가노 도자기 김존계 고향 십치향 위치 비정과
                  이도다완 도요지 선정의 오류에 관하여"
- 2006년 3월 곤명요 연구보고서 8 "한. 일 영원한 우호의 비"비문의 부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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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차도구 조형성에 관한 연구(잎차용 다기 도자 다관을 중심으로) 논문 발표가
2008년 7월 26일 부산디자인센터에서 국제차문화학회 주최로 열린 부산 차 심포엄에서
장기덕(동부산대학 겸임교수/ 청봉요대표) 사기장의 발표가 있었다. 연구 논문에서 다관의 종류를 크게 3가지로 구분하여 정리하였는데, 발표문에서 다관의 종류만 옮겨보았다.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꼭 전통에만 의존하지 말고 차도구를 제작하는 분들의 다양한 시도가 있어야 할 것이다. 이 점에서 발표자는 현업에서 작업하는 입장에서의 고충이 발표문에 나온 그의 작품에서 묻어나는 것을 엿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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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관의 종류

1) 일반형 다관

손잡이 부착 위치에 따라 옆 손잡이 다관, 윗 손잡이 다관 , 뒷 손잡이 다관으로 구분한다.옆 손잡이 다관은 다병(:茶甁)이라고도 하며, 물대를 중심으로 손잡이가 옆으로 직각을 이루는 있는 다관으로 횡파형 다관(橫把形茶罐)이라도 한다.

윗 손잡이 다관은 일반적으로 다관(茶罐)이라하며 손잡이가 위에 있는 다관으로써 상파형 다관(上把形茶罐)이라 지칭하기도 한다. 뒷 손잡이 다관은 다호(茶壺)라 하기도 하며 물대를 중심으로 대칭된 뒤편에 손잡이가 있는 다관으로 후파형 다관 (後把形茶罐)이라 하기도 한다. 중국다기와 중국차를 많이 선호하는 경향으로 영향으로 뒷손잡이 다관이 성행하고 있다.

2) 간이형 다관

간이형 다기는 부피를 줄여 휴대하거나 보관하는데 편리하도록 하기 위해서 일인용 다기는 모두 손잡이가 없으며 용수다관과 귀때다관이 있다. 용수다관은 컵 형태로 된 겉잔과 거름망으로 된 속잔과 뚜껑으로 되어 있으며, 용수모양 의 속잔에 차를 넣고 더운물을 부어 뚜껑을 덮고 차가 우러나면 속잔을 들어내고 마 시면 되게끔 편리하게 쓸 수 있다.

" 안에 담긴 액체를 따를 수 있도록 그릇 입술의 한쪽을 삐죽이 내밀은 것 "을 귀때(注口)라 한다. 귀때 다관은 귀때 달린 몸통과 뚜껑 그리고 뚜껑 위에 엎어 놓은 잔으로 되어 있다 . 귀때의 형태에 따라 세모 귀때, 편구(片口) 귀때, 주자(注子) 귀때 등 여러 가지로 나눠어 진다.

세모 귀때는 가장 많이 쓰이는 형태이며, 귀때의 모양이 세모라서 세모 귀때라 하며, 편구(片口) 귀때는거름망 없이 위쪽이 반이 트인 반원통 형태의 귀때 다관을 말한다. 원통형의 부리가 달려 있는 귀때 다관을 주자 귀때라 한다.

3. 다관의 형태별 분류

물형(物形) 다관 ,각형(角形) 다관, 호형(壺形) 다관 , 원통형(圓筒形) 다관 , 발형(鉢形) 다관 , 원추형(圓추形)다관, 구형(球形)다관, 파형(波形)다관으로 나눌 수 있다

물형 다관은 동물, 식물, 자연물을 대상으로 다관의 형태를 형상화 시킨 다관을 말하며, 각형(角形) 다관은 사각, 육각, 팔각 등 다관의 형태가 각으로 이루워진 것을 지칭한다. 호형(壺形) 다관은 몸통의 형태가 아래가 좁고 배가 불록 나온 모양으로 둥근 항아리 모양의 다관을 말한다. 주로 호형 형태의 다관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다관의 형태가 직선으로 올라간 원통형의 다관을 말한다. 다관의 형태가 밑면 보다 윗면이 넓은 사발 형태의 다관을 발(鉢)형 다관이라 하고. 원추형(圓추形)다관은 밑면이 넓고 윗면이 좁은 원추형 형태의 다관을 말한다. 구형(球形)다관은 동그란 공 형태의 다관을 말하며, 파형(波形)다관은 파도, 또는 회오리가 도는 형상의 이미지를 다관의 형태에 적용시킨 것을 말한다.

기능이 좋다고 해도 형태가 아름답지 못하면 좋은 다구가 될 수 없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공예적 관점에서는 아름다운 그릇보다 쓸모 있는 그릇이 더 가치를 지닌다고 보는 만큼 기능성은 매우 중요하다. 위에서 살펴 본 여러 가지 구성요소들이 적절히 조화를 이뤄 아름다움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따라서 다관은 쓰임새가 편한 ‘기능성’과, 심미적 감상 욕구를 충족시키는 ‘예술성’을 동시에 갖추어야 한다

그는 결론에서 다관의 디자인 요소를 결정 짓는 조건은 . 시대적 관습, 차를 마시는 분위기, 사용하는 사람의 기호 등에 따라 달라지므로 다관의 정형은 찾을 수 없는 것이다.라고 하였으며, 무분별한 모방이나 전통 다관의 단순 복제에서 벗어나 현 시대 우리 차 문화에 맞는, 차 생활에 제대로 쓰일 수 있는 기능성과 독창적인 조형성을 가진 다관이 계속 제작되어야 겠다.고 하였다.

중국의 차 상세보기
박홍관 지음 | 형설출판사 펴냄
중국 차 입문서. 이 책은 중국에서 차가 생산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12개 성(절강성, 광동성, 운남성, 안휘성, 대만 등)을 각각 수차례 반복하여 조사한 중국차와 그 문화에 대한 실질적인 연구 보고서이다.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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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뿌리깊은 나무를 통해 판매한 백자 다기, 우송 김대희 작]

차도구 명칭을 연구하면서 시간이 흐를수록 어려움을 더해가고 있다. 모든 차도구를 크게 구분하면 말차용과 전차용으로 구분 한다. 우리의 일상 찻자리는 전차(우려마시는차)를 마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제는 말차용 차도구 정립이다. 말차는 기본적으로 일본의 전형적인 의식차로서 현재는 다도 수업이 말차만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우리나라는 그들의 차문화를 그대로 수입하면서 용어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다른 말로 바꾼다는 것 자체가 우습다고 할 수 있다. 오랜기간 이루어진 것이므로 부분적인 우리말 표기 보다는 대의적인 명분을 가지고 바꾸어야 할 내용이다.

전차용 차도구는 해방이후 일본 차인들과 교류하면서 말차와 전차도가 유입된 것이다. 그당시에는 가려서 받아드릴 여유가 없었다. 비교 대상이 없었으며 우리의 눈에는 그것이 정석이라고 생각하기도 했을 것이다. 현재 우리의 일상에서 그리고 중국 차문화의 유입으로 인한 도구의 사용이 자연스럽게 우려마시는 차로 시작에서 끝나는 것으로 현재는 중국차 문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드리고 있다. 전차용 차도구에서는 근본적으로 중국에서 일본으로 넘어가 일본인의 정서에 맞게 바꾸었으며 도구는 지속적으로 개발되고 보완되어 왔다.

나는 동양 3국(한국, 중국, 일본)에서 사용하는 차도구의 명칭을 한국에서 하나의 방식으로 통일하여 기록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무척 어려운 일이지만 한가지씩 난제를 풀어나가고 싶다. 그것이 학문하는 사람이 즐기는 고통일 수 있다.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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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은 입사 칠거름망]

경남 하동군 악양면에 작업장이 있는 칠공예가 성광명(成光明)은 조각장을 하시던 선친의 뒤를 이어 칠공예에 입문한지 18년이 되었다. 그는 옻칠 공예를 차도구에 접목시켜 과거의 훌륭한 기법을 재현하고 있다. 어느 작품이든 그 유형과 용도가 과거에 벗어남은 없다. 또한 만든 형식과 모양에 있어서는 더욱 그 틀을 벗어나지 않는다. 아무리 특이한 형태와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해도 과거에 분명히 그와 같이 있었다는 것은, 사람의 근본적인 감각을 역사를 통해 보여주는 좋은 증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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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당초문나전상감합(문화재재현)]

성광명은 국내에서 천연 옻만 고집해 제작하는 작가로서 자신의 작품은 인체에 무해하고 차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열탕에 강한 특성이 있으며 생명력이 길며 변하지 않고 부수성, 내구성이 뛰어나다고 한다. 이번 전시는 2006년, 2007년에 이어 대구에서 세번째 열리는 개인전으로 천목다완 받침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잔대, 주칠죽절 선비상, 도태목엽 다기세트, 대나무조각 차칙, 금은입사 칠거럼망, 십장생문양상감합, 함지박찻상, 우각개금차칙 등을 출품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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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구장]
매년 전시 출품작을 보면서 느끼는 것은 초기엔 대나무와 도자기를 이용한 작품의 비중이 많았다면, 근자에 와서 다양한 소재의 차도구 가운데서도 찻상의 신 제품으로는 대나무, 나무위에 삼배, 옻칠과 금박 혼용은 작가만의 실험정신을 볼 수 있다. 칠기라는 분야가 찻자리에서 일정한 영역을 차지할 것으로 보여진다. 그 중심에 선 성광명의 작품은 더욱 빛을 볼 수 있다고 여겨진다.
중국의 차 상세보기
박홍관 지음 | 형설출판사 펴냄
중국 차 입문서. 이 책은 중국에서 차가 생산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12개 성(절강성, 광동성, 운남성, 안휘성, 대만 등)을 각각 수차례 반복하여 조사한 중국차와 그 문화에 대한 실질적인 연구 보고서이다. 차...


전시 : 대구 예송갤러리
일정 : 2008년 6월12일 - 21일(토)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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