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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문화 돌차상
차를 마실 때 가장 먼저 시선이 집중되는 곳은 찻상이다. 찻상의 재질은 나무가 대부분이지만 가끔 돌로 제작된 것을 볼때도 있다. 그런 경우 실내가 아닌 실외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이다. 근데 거친 돌이 상판과 옆면이 다르게 가공 하였지만 손으로 만졌을 때 느낌이 참 좋은 편이다.
상당한 기술자의 손 맛이 그대로 전해진다. 필자는 돌로 만든 다반(석반)도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이 돌차상은 도자기가 직접 닿은 것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찻상 개념을 넘어 주인의 안목으로 사용하기에 돌이 가진 장점과 단점을 잘 이용하는 것 같아서 오히려 차를 마시는 자리에 온기가 더해졌다. 고전문화에서 드물게 마셔보는 차인데 이날 퇴근 시간이 훨씬 지났음에도 보이생차로서의 8502 맛을 처음 만난 돌 차상의 온기로 이야기가 더 풍성해진 시간이었다.
고전문화 돌차상
1997년 8502
마지막으로 시음한 차는 2008년 <보이차숙엽장 쌍려>에서 생산한 보이숙차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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