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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화품다에서 주인과 함께 마시는 유일한 차탁
부산에 또 하나의 명소가 생겼다. 차를 마실 수 있는 멋진 공간이다. 전체 평수가 4.5평으로 누구나 마음속에 이런 집 하나 만들어보고 싶어할 차 전문점이 차의 메카 부산에서 만들어 진 것은 부산이기에 가능한 곳이기도 하다.
필자가 3번째 방문한 곳이다. 처음 만나서 이곳을 그대로 알리고 싶었지만 그렇게 하기엔 뭔가 아까운 곳이었다. 그래서 이 집의 주인 손만 올리기도 했다.
작은 공간에도 개성이 넘치는 연출로 맛과 멋이 만날 수 있는 자신의 찻자리를 손수 보여준 곳이다. 차를 마시는 자리에 가면 문득 모르는 분을 만나게 된다. 그럴 때도 주인의 넉넉한 인심과 맛을 아는 사람이 내는 차를 마시면서 서로를 알아가는 단계로 발전한다. 그것이 일반 음료와 다른 차의 매력이다. 열화품다에서 그 매력적인 차 맛도 함께 할 수 있다. 필자는 처음 만났을 때 1980년대 500g짜리 전차 청병을 마셨다. 깨끗하고 깔끔한 청병의 맛을 보았다. 마시는 사람의 내공에 따라서 선호하는 수준이 다르겠지만 이 집에서 처음 만났을 때 그 한잔의 맛을 기억한다.
한 쪽 벽면에 연출된 도구, 대만 당성 차도구가 많이 있다
중국 송나라 때의 천목 찻잔도 많이 진열되어 있으며, 온천장 럭키아파트 상가 2층 입구에 있다. 주인은 과거 숙우회 회원이기도 한 주신자 선생님이다. 주 선생님께서 자리를 비울수도 있으니 전화를 한 번 해보고 방문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010-3870-7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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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30 - 다미향담(77) 찻자리 사진의 주인공을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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