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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 무이수선
차에 대한 품평은 좋은 차를 선별하는 것이 목적이지만 차 맛을 각 부분별로 요구하는 기대치에 만족하는 차를 찾기는 어렵다. 차를 마실 때 오감을 충족시켜주는가 하는 문제일 것이다. 지난 12월 13일 무이암차 품다회에서 마신 무이수선을 아직도 그 맛을 잊을 수 없다. 예전에는 만나지 못한 차였다.
그런 참에 김영숙 원장의 연락을 받고 중국차연구중심 교실에서 차를 마시게 되었다.
품다회에서 마셨던 수선 맛과 향기는 이전에는 전혀 경험할 수 없었던 것으로 오래도록 잊을 수 없을 것 같은 시간이다.
특급 무이수선보다 '수선차왕'도 '노총수선'도 마셨지만 나에게 가다온 그 맛은 전혀 브랜딩이 되지 않은 차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 지역의 수선차 품종의 신선한 찻잎으로 가공하여 완성한 차다. 그래서 외형(外形)은, 비장(肥壯)하고, 찻잎이 튼실하고 조형으로 잘 말려져 있고 무게감이 느껴진다. 외형에서 기본적으로 차를 구분하는데 빠지지 않는 부분은 주맥이 넓고 편평한 점이다. 그렇다고 같은 수선이라도 향기가 같지는 않을 것이다.
이 차를 만든 무이암차 전문 회사인 무이성에서는 자신있는 차를 가지고 한국에 들여온 것이다.
향기는, 농욱청장(濃郁淸長)이라고 하여 매우 짙으면서 맑은 향기가 오래 지속되며 독특한 난꾳향이 있다고 했다. 사실 그런 향기를 차에서 자연향으로 느낄 수 있다는 것은 차를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행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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