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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엽한 차

2월 16일 중국으로 들어와서 줄곧 운남에 머물면서 올해도 변함없이 여러 차산을 다녔습니다. 올해 봄차의 특징으론 우선 다소 심각했던 가뭄을 들 수 있겠습니다. 사실 작년을 제외하면 지난 몇 년간 계속 가뭄 이야기를 한 것 같습니다. 일 년이 우기와 건기로 나뉘고 아열대 기후에 속하는 운남의 지리적 특성을 생각하면 봄에 비가 적은 것은 당연합니다. 매년 1월부터 4월까지는 비가 거의 내리지 않고 5월부터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됩니다.

올해도 큰 틀에서 보면 이러한 연속성이 이어진 한 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작년이 예년과 달리 비가 너무 많았던 해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작년 생산량이 많았기에 상대적으로 올해는 급감한 느낌이 들지만 매년 통계로 나타나는 생산량의 변화는 크지 않습니다. 다만 올해는 일부 지역의 경우 봄차 생산량이 평년의 30% 도 안 된다고 합니다. 저희도 경동 지역의 단주차는 찻잎이 부족해서 선입금을 받았지만 결국 생산할 수 없었고, 경동과 석와 지역은 작년 봄 고수차를 일부 섞었음을 밝혀 둡니다. 이무 쪽 고수차 생산량은 확실히 줄었고 기타 지역의 차농들 이야기는 보통 작년의 절반 수준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생산량의 편차는 차밭이 위치한 지형과 토양에 따라서 크게 달라집니다. 원시삼림 속에서 잡목들과 어우러져 적당한 그늘이 형성된 곳, 비탈진 지형의 계곡 아래쪽 그리고 수원이 가까이 있는 차밭은 웬만한 가뭄에도 큰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늘이 없는 평지 차밭 그리고 주변에 잡목이 없고 밀식 재배된 곳, 바위와 돌이 많고 마사 토양으로 이루어진 차밭은 가뭄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올해 차의 품질은 다소 덜쑥날쑥합니다.

좋은 것은 아주 좋고 아닌 것은 영 아닌 차들도 많습니다. 어느 해보다 좋은 차를 선택하기 어려웠던 봄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올해 생산된 차들은 탕 색이 흐린 경우가 많습니다. 가뭄이 심한 해에 생산된 차들은 잎 속의 수분이 적어서 가공 중에 쉽게 파괴됩니다. 특히 살청과 유념이 까다로운데, 첫 탕을 우려 보면 가공의 정도를 알 수 있습니다. 잎이 많이 파괴된 차는 탕 색도 탁하지만 쓰고 떫은맛이 단번에 우러나기 때문에 첫 맛은 강하고 내포성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리고 근년에 들어서면서 유명 지역이라도 차밭을 구분하는 경향이 뚜렸해지고 있습니다. 처음엔 고수 단주 등 차나무의 굵기로만 구분하다가 점차 차맛을 알아가면서 차나무의 품종과 생태환경 그리고 토양 등의 중요성을 인식한 탓이라 생각됩니다. 그래서 같은 마을이라도 차밭의 위치에 따라서 가격이 달라지고 찾는 사람들이 몰리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저희도 결국 올해 마흑의 석문감 단주차는 채엽할 수 없었습니다. 석문감 차밭 중에서 큰 감람나무가 있는 곳을 석감1호 차밭 등으로 구분해서 매년 일정량의 원료를 확보하곤 했는데, 나중엔 차밭 주인도 그렇게 부르더니 올해는 특정 상인이 제가 지목한 차밭의 생엽 가격을 훨씬 높게 책정해서 모두 가져갔다고 합니다. 제가 분류한 차밭이고 그동안의 관계를 생각하면 아쉬운 마음이 크지만 차농 입장에선 경제적 가치에서 큰 차이가 발생하면 어쩔 수 없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또 한가지 특징은 매년 오르기만 하던 고수차 가격이 올해는 약보합세로 돌아섰다는 것입니다. 몇몇 유명 지역의 차들은 여전히 부르는 게 값이라지만 말만 풍성하지 실제로 제값 받고 거래되는 경우는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작년보다는 생산량이 확실히 줄었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불경기 등의 영향으로 중국 경제도 심각한 상황입니다. 차 업계에도 당연히 영향이 있을 수밖에 없고 당분간 이러한 상황은 지속될 것 같습니다. 불황이 지속되면서 올해는 보이차 업계의 큰손들도 주춤한 상황입니다. 생산량이 준만큼 모차 소비량도 대폭 줄었기에 가격이 상승할 여력이 없습니다.

석가명차 오운산 맹해지점

멍하이 쪽 여러 차창에는 방송을 통해 직접 소비자에게 다가가는 인터넷 업체들이 난립했다가 봄차가 마무리되면서 그들도 철수하는 분위기입니다. 일종의 쇼핑몰 형태로 운영되는데 '왕홍(网红)'이라고 부르는 이름난 연예인을 내세워 하루에 수십억 원어치를 팔았다는 소문이 나돌더니 반품률이 절반을 넘었다는 이야기도 들립니다.

 

현지 차농이 서툴지만 꾸준하게 정직한 제품을 소개하는 곳은 그나마 명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수상한 차를 이상한 가격으로 소개하고 '떴다방' 씩의 한탕주의가 접목된 판매 방식은 차 와는 결코 어울리지 않습니다. 어려운 시기지만 꾸준히 노력하는 사람들이 언젠가는 인정받는 차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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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곤명-심천-인천으로 귀국합니다. 61~4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티월드 박람회에 참가하고 615~18일까지는 부산 백스코에서 열리는 차박람회에 참가할 예정입니다. 이후 잠시 동안 본사에 머물 것입니다. 박람회 기간이나 제가 본사에 머무는 동안 방문하시는 분들껜 직접 차한잔 올리겠습니다. 매년 비슷한 일정으로 운남으로 가서 봄차를 마무리하고 귀국하곤 했습니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변화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미로 대표 되었던 오운산 제품의 구성도 완전히 개편할 예정입니다. 그래서 올해가 기존의 패턴을 유지한 마지막 제품이 될 것입니다.

 

내년부터는 오운산(悟云山)의 뜻 그대로 '운남의 차산을 깨달은' 바를 적용한 제품들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깨닫다'라는 뜻은 광범위합니다. 제가 깨달은 바는 다만 십여 년 운남의 차산을 헤매며 나름대로 파악한 차산의 특징과 좋은 차의 조건들입니다. 지금까지 462 곳의 고수차 산지를 탐방했고, 셀 수 없는 품평을 통해 100여 가지의 제품도 출시했지만 저의 깨달음이 정답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한국에도 중국에도 좋은 차를 생산하기 위해 저보다 더 노력하는 분들도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다만 주어진 조건 속에서 저도 정말 치열하게 살았습니다.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기존의 차산 또는 마을 중심의 생산 방식에서는 탈피할 계획입니다. 이무. 맹해. 임창. 보이 지역을 대표하는 이름으로 한 가지 차만 출시할 예정인데, 분명한 것은 좋은 차는 특정 지역에 국한되어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특히 고수차는 같은 지역의 차밭이라도 수백 년에 걸친 변이 그리고 지형과 일조량 밀집도 등에 따라 다양한 맛으로 분류될 수 있습니다.

 

오우산 보이차

제가 늘 강조하는 이야기지만 차는 마시는 것입니다. 이런저런 사전 지식이 없어도 자주 마시다 보면 결국은 내 몸이 먼저 알게 되는 것이 차입니다. 화려한 포장, 능란한 언변, 유명 지역의 고급차로 아무리 치장해도 차는 결국 마시는 것이지요. 제가 지금까지 경험한 좋은 차는 화려하지도 맹맹하지도 않습니다.

 

향기로운 꽃이나 달콤한 과일 맛으로 비유할 수 있지만 차는 역시 차일뿐 결코 꿀이 될 수 없고 향수도 아닙니다. 좋은 차는 담백하지만 맑고, 수수하지만 여운이 있습니다. 특별하지 않지만 은은한 단맛이 감칠맛을 돋우어 자꾸만 마시고 싶어지고, 마시다 보면 호흡을 동반하는 미묘한 향기가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해줍니다.

 

최해철 대표

처음부터 지나친 환상을 가지고 차를 마시면 차맛의 경지에 도달하기 어렵습니다. 환상을 좇아 다소 자극적인 맛에 길들여지다 보면 중도에 차 생활을 그만둘 수도 있습니다. 처음엔 그저 좋은 것이려니 생각하고 습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시로 물처럼 마시다 보면 어느 순간 물이 아닌 그 무엇이 차에 있음을 누구나 알게 됩니다.

 

그리고 좋은 차는 꼭 특정 종류의 차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다양한 차를 접해보고 자신에게 맞는 차를 선택하면 됩니다. 그리고 한국 차인 이라면 기본적으로 한국에서 생산된 차를 조금이라도 곁에 두고 마시면 좋겠습니다. 한국에도 좋은 차를 생산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한국 차 산업의 발전과 어려운 가운데서도 노력하시는 차농 분들에게도 응원의 마음 전합니다. 부디 차를 만드는 분, 판매 하시는 분, 마시는 분 모두 행복한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한국에 머무는 동안 언제 어디서나 인연 닿는 분들께 차한잔 올리겠습니다.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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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콘

1. 애프터눈 티(Afternoon Tea)

오늘 날 애프터눈 티는 영국 차문화의 중요한 요소로 발전되어 있다. 홍차의 발원지는 중국이지만, 문화적으로 완성한 나라는 영국이라고 할 수 있다. 영국에 애프터눈 티 문화가 발전하게 된 것은, 그들에게 차는 신비의 음료였고, 홍차를 사랑하는 마음이 각별했기 때문일 것이다.

 

영국은 중세까지만 해도 유럽에서 낙후된 나라였지만, 18세기 산업혁명으로 인해서 생산성이 높아지고, 어느 때보다 귀족들의 생활과 삶이 풍요로워 졌다. 19세기에는 시간대별로 다양한 티타임이 생겨났고, 그 중에서도 애프터눈 티는 영국인들의 티 문화를 상징하는 티타임이 된 것이다.

 

3단 트레이

그 당시 귀족들의 식사시간을 살펴보면 아침은 든든하게 먹고, 점심은 가볍게, 저녁은 밤 8시경 정찬으로 먹었다. 이렇게 점심과 저녁 사이의 공복을 달래기 위해서 영국의 베드포드 가문의 7대 공작부인인 안나마리아(17881861)가 워번 애비(woburn abbey)성으로 사람들을 초대해서 3단 트레이에 샌드위치, 스콘, 케익 등을 차려놓고 홍차와 함께 대접한 것이 애프터눈 티의 시작이었다.

 

이렇게 생겨난 애프터눈 티는 처음엔 귀족들 사이에서 유행한 하나의 고급취미이자 사교 문화였지만, 그 후 빠르게 상류사회에 유행처럼 번졌고 중산층과 일반인들에게까지 확산되어 갔다. 상류사회의 여주인들은 고가의 은그릇과 도자기와 접시 등을 쌓아놓고 서로 자랑 하였으며, 티 테이블 세팅 기술과 티 푸드까지 경쟁하기도 하였다. 애프터눈 티가 영국인들의 생활 속으로 정착하게 된 것은 빅토리아 시대(18371901)였다.

 

2. 19세기 다양한 티 타임

Early Morning Tea

이 티타임은 아침 일찍 눈을 뜨자마자 침대에서 마시는 차라고 해서 베드 티(Bed tea)라고도 불린다.

 

Breakfast Tea

든든한 아침 식사와 함께 마시는 차로써, 밀크티로 많이 마셨다.

 

Elevenses Tea

오전 11시경의 가장 간단한 티타임으로 모닝 브레이크 티타임이라고도 한다.

 

Mid Tea

간단한 점심 식사를 마친 후, 오후 12시 간식을 먹으면서 가볍게 곁들여 마시는 차이다.

 

Afternoon Tea

하루의 티타임 중에서 가장 화려하고 모든 것을 갖추어서 하는 티타임이다.

 

High Tea

19세기 후반 노동자 계층에 의해서 정착된 것으로, 56시 사이에 육류 요리를 곁들여서 마시는 티타임이다.

 

After Dinner Tea

저녁 식사 후 느긋하게 마시는 차로써, 향이 좋은 위스키를 조금 타서 스피리치 티로 마시기도 했다.

 

Night Tea

잠자기 전에 마시는 차로써, 이때는 잠이 잘 올 수 있는 따뜻하고 부드러운 종류의 차를 마셨다

 

3. Tea RoomTea Lounge

오늘 날 티룸과 티 라운지는 모두 애프터눈 티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티룸은 티를 마시기 위해서 만들어진 전형적인 공간이고, 티 라운지는 고급 호텔 라운지나 카페, 레스토랑 등에서 애프터눈티를 즐길 수 있는 그런 장소이다. 티룸과 티라운지는 실내 분위기와 장식, 서빙 방식, 제공되는 Tea와 디저트 및 음료의 종류 등에서 차별화 되고 있다.

https://youtu.be/06wtz-9-PDs

4. 티룸과 티라운지 방문 전 참고 사항

애프터눈티를 즐기기 위해서는 참고 해야 할 것들이 있다. 티라운지나 티룸의 위치 확인을 꼭 하는 것이 좋다. 최소 37일전, 해외는 한 달전에 예약은 필수이다. 예약을 받지 않는 호텔 라운지도 있지만, 보통은 예약을 하지 않고 방문한다면 애프터눈 티 세트를 즐길 수 없다.

시즌별 메뉴의 종류와 구성을 미리 체크하고 가는 것이 좋다. 티 리스트는 어떤 종류가 있는지도 중요한 포인트이다. 마지막으로 티라운지나 티룸에 가기 전 아주 간단한 식사를 하고 가는 것이 좋다.

 

1) 티 라운지 입장

휴대폰은 진동모드로 바꾼다.

입장 전 반드시 restroom에 가서 손을 깨끗이 닦는다.

입장 후에 손가방은 자신이 앉은자리 뒤쪽에 두면 된다.

티타임에 참석 시 되도록 가방은 크지 않는 것으로 드는 것이 좋다.

 

2) 좌석의 배치

종업원의 안내를 받아서 착석하는 것이 매너이다.

자리에 앉으면 예쁘게 장식된 웰컴 드링크(Welcome drink)가 제공 된다.

 

3) Tea 주문

티 리스트의 전반적인 구성을 살펴보고 각자 본인의 기호에 맞게 1인 한가지의 Tea를 주문하면 된다.

 

찻잔에 차를 따르는 모습

4) 홍차 도자기

세팅된 티팟과 티잔은 어떤 브랜드의 도자기인지 확인하고, 인퓨저가 티팟에 담겨 있는지도 확인한다. 이 때 차를 우리는 시간이 매우 중요하다.

 

5) 매너와 에티켓

애프터눈 티를 즐기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매너와 에티켓이 필요하다. 그 중에서도 드레스 코드는 매우 중요하다. 애프터눈 티는 전통적으로 격식 있는 행사로 간주되므로, 적절한 의상을 선택하는 것이 매너이다. 일반적으로 캐주얼한 복장보다는 정장이나 우아한 의상을 입는 것이 바람직하다.

 

6) 찻잔 손잡이 잡는 방법

찻잔의 손잡이를 잡을 때 권총을 잡듯이 손가락을 끼우지 않는 이유는 유럽에서는 외설적이고 품위 없는 행동으로 간주하기 때문이다.

찻잔 잡는 방법은 엄지와 검지를 손잡이 구멍 안에서 꼬집듯이 만나게 하고, 중지와 약지 그리고 새끼손가락으로 손잡이 아랫부분을 받쳐 주면 훨씬 안정감 있게 잔을 들어 올려 우아하게 마실 수 있다.

 

7) 티 푸드 먹는 방법

보통은 별도의 플레이트에 세이보리(Savory)가 서비스 되고, 3단 트레이에는 여러 가지 디저트들이 서빙 된다. 먹는 방법은 별도의 플레이트에 담긴 세이보리를 먼저 먹고, 3단 트레이에 놓인 디저트는 제일 하단인 1단부터 2, 3단 순으로 올라가면서 먹으면 된다. 일반적으로 3단 디저트는 올라갈수록 달콤한 맛의 디저트가 서비스되기 때문이다.

 

샌드위치 먹는 법

보통 애프터눈 티타임의 3단 트레이에는 샌드위치를 가장 아래 단에 세팅해 놓는다. 티푸드를 먹을 때는 가장 아랫단의 샌드위치부터 먼저 먹기 시작하면 된다. 그 이유는 차를 마시기 전 속의 부담을 줄이기 위함이다. 그리고 샌드위치를 먹을 때 종종 앞접시에 가지고 와서 나이프로 잘라서 먹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올바르게 먹는 방법이 아니다.

샌드위치는 작은 크기로 만들어 놓기 때문에 따로이 나이프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 크기에 상관없이 하나를 집어 와서 손으로 들고 모서리 부분부터 한 번에 먹지 말고 적어도 두 번에 나눠서 먹는 것이 매너이다.

 

스콘

스콘(scone) 먹는 법

오늘날 스콘이 없는 티타임은 상상할 수도 없을 만큼 애프터눈 티의 대표적인 푸드이다. 스콘은 막 구워 따뜻한 상태에서 홍차와 함께 먹는 것이 가장 맛이 좋다. 잘 구운 스콘은 속이 촉촉하고 겉은 바삭하며 스콘 입이 터지게 굽는 것이 가장 잘된 스콘이다. 또 먹을 때는 스콘의 터진 부분의 입을 잡고 아래위를 손으로 뜯거나 갈라서 클로티드 크림과 딸기 잼을 스콘에 듬뿍 얹어서 먹는 것이 영국식 방식이다.

 

(bread) 먹는 법

빵을 먹을 때는 나이프로 잘라서 먹지 않고, 손으로 한입 크기로 뜯어서 버터나 잼을 발라서 먹으면 된다. 빵을 칼로 썰지 않는 이유는 예전 유럽 카톨릭 교리에서 빵은 예수님의 몸이기 때문에 칼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설이 있다.

 

케이크(cake) 먹는 법

애프터눈 티타임에서 케이크의 달콤한 맛은 홍차의 떫은맛을 중화시켜 주기도 하고 기분도 좋아지게 하는 가장 사랑받는 티푸드이다. 3단 트레이와는 별도의 플레이트에 세팅되어 있다면 케이크 한 조각을 샐러드 접시나 디저트 접시에 가져와 뾰족한 부분이 내 앞쪽으로 오게 해서 놓고, 먹을 때는 뾰족한 앞쪽부터 포크로 먹으면 된다.

 

필자

마무리

오늘 날 애프터눈 티는 가족, 친구, 동료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사회적인 모임이다. 세계 어디를 가더라도 호텔이나 카페, 레스토랑등에서 즐길 수 있고, 누구나 애프터눈 티를 경험할 수 있는 고급 Tea 문화이다. 그렇기에 애프터눈티 파티의 즐거움과 행복은 영원히 이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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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심포지엄

기조강연 경희대학교 김상국 교수의 한국차와 하동차의 세계화 전략

 

1. 발표 및 토론

부산대학교 안범수 교수, 차의 과학을 통한 산업화

2. 발표 및 토론

동의대학교 여효근 교수, 백석대학교 김효은 교수: 하동 차문화 관광 콘텐츠

3. 발표 및 토론

부산대 한의전 이상재 교수, 부산대학교 최송현 교수: 우리나라 대용차 산업 트랜드 변화

4. 발표 및 토론

원광디지털 대학교 송해경 교수, 전남대학교 박효연 교수: 김해, 하동, 장흥 지방의 차 연관성에 대한 고찰

좌장 및 총평
부산대학교 국제차산업문화전공 이병인 주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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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사진 3,200년 차왕수

1998년부터 2020년까지 한국 사람이 중국 운남성에서 제작해 온 차가 중심이 되는 보이생차입니다. 2000년대 초반의 맹해차창 차를 비롯하여 신뢰할 수 있는 보이차 제조회사의 차들을 포함한 보이차도감 2권이 616일 발행됩니다.

 

저자: 박홍관

출판: 티웰 / 고급 양장본 280p

저자소개: 문학박사. 차문화기록가. 다석TV 운영
                저서: 차공간에 담기다. 사진으로 보는 중국의 차. 차도구의 이해. 한국현대차인 외 다수

 

이무정산 야생차 1999-2000

지난 1년간 발행이 지연된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 그동안 국내에서 판매된 보이차 가운데 한국 사람이 직접 가서 만든 좋은 차를 중심으로 작업을 해왔지만,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해 발행이 지연되었습니다.

 

오운산 2018 파량. 향죽청

독자에게 도움이 되는 책을 집필하기 위한 어려운 과정을 진행해 왔다는 점에서 너른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고급 양장본으로 제작되기에 제본 기간이 길어져서 616일 발행하게 되었습니다.

 

차산 지도
보이차도감에 나오는 차

사전 예약 판매로 다음과 같이 안내합니다.

정가 70,00010% 할인 63,000

주문: 댓글 또는 mail: wkey@daum.net

농협은행: 예금주 티웰

302-0722-3173-91

입금 후 댓글이나 메일 주시면 됩니다.

 

이벤트1. 610일까지 예약 신청자에 한해서

<이겸서의 홍차이야기> 정가 22,000원 증정

 

이벤트2. <보이차도감 2>에 나오는 차 가운데

<보이차도감 2>를 이해하는 강의와

도감에 나오는 특별한 차를 시음하는 모임 초대.

(선착순 40)

 

10권 이상 주문인 경우 별도 일자 가능

(보이차도감을 이해하는 강의 포함)

 

- 차회 일정 -

2. 624(), 25() 서울(2)

3. 701(), 02() 부산. 대구

 

* 참석 가능한 날자 지정하시면 장소와 일정은 개별 안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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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고백차

527일 전통문화공간 무계원에서 우리 선조가 즐겼던 차의 제다 방식과 음다 방식을 재현해 귀한 차를 대접하는 시간이다. 사랑채와 안채, 두 공간으로 나누어 사랑채에서는 녹차를 마시면서 사진과 영상을 담은 계묘청음록을 관람하는데 책을 통해서 영상을 볼 수 있다.

 

하빈요 이명균 作

안채에서는 청자다도구 전시 관람과 청자 다도구를 활용한 '연고백차'음다 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 

 

조선 후기 초의선사로부터 응송스님, 박동춘 소장으로 전해진 녹차를 감상할 수 있는 찻자리로 구성되며, 이를 통해 한국 차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자 하는 취지로 구성되었다.

 

연고백차전

이번 행사는 아름다운 전통문화공간 무계원에서 우리 차의 정수를 담은 경험을 동아시아차문화연구소 연구원들이 격조있게 차를 대접한다.

 

<연고백차>? - 동아시아차문화연구소 기록 -

백차란 중국 송나라에서 시작해 고려시대 융성했던 백색의 거품이 나는 말차(가루차)입니다. 당시에는 왕족이나 소수의 귀족들과 수행승, 관려문인들이 즐길 수 있었을 정도로 차나무 양육과 채다, 제다, 음다의 과정이 까다롭고 특별한 차였습니다.

https://youtube.com/shorts/0dtDVfLaFR8

연고백차전 / 장소: 무계원

차를 만드는 과정에서 연으로 갈고, 고를 짜내기 때문에 연고백차라고 칭하였으며, 이번 행사에서 이 연고백차의 연구 결과를 대중들에게 처음 선보이며 한국 차문화의 우수성과 천년을 이어온 우리의 차 문화를 알리는데 그 의미가 큽니다.

 

이번 차경험에서는 연고백차를 맛볼 수 있는 찻자리는 물론, 차밭 풍경과 제다 과정이 담긴 사진과 영상, 도구들을 직접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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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주 한국향도협회 정진단 회장

싱하이밍(왼쪽 세 번째) 주한 중국대사와 김의성 서울시 행정1 부시장, 심효강 주한중국대사관 문화참사관, 최경주 문화본부장은 19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책 읽는 서울광장 "다도와 독서의 향기'에서 다도 체험을 하였다.

 

이날 행사는 책 광장과 함께 떠나는 세계여행 중국편으로 열렸는데, 주한중국문화원과 서울도서관, 한국향도협회에서 주관하였고 다도와 향도 체험을 진행하였다.

팽주 김도형 외국인 다도체험

체험자는 서울시에 다도 체험을 신청한 분들 가운데 선정하였다. 외국인은 통역관이 동석하여 체험을 도왔는데, 이를 체험한 외국인들은 동양의 차라는 특별한 경험을 하였다는 소감을 밝혔다.

팽주 박예슬 내국인 다도체험

내국인은 주변 직장인의 참여가 많았는데, 평소 차를 좋아해서 동료들과 같이 왔다는 금융인 C씨는 차에 대한 설명을 듣고 차를 마시는 시간이 즐거웠다고 다도 체험의 소감을 밝혔다.

향도 연출 한영순, 강인순

행 사 명 : 책읽는 서울광장 「다도와 독서의 향기」

일 시 : 519()

 

11:30~12:00(30) 다도체험 1

12:00~12:30(30) 다도체험 2

12:30~13:00(30) 다도체험 3

이정윤 무대에서 한국차 시연
중국다예 김예지, 고쟁연주 왕웨이

무대 발표는 향예법 외 한국 다례법과 중국 다예를 발표하였다.

향 만들기 체험
보이차 토크를 지켜보는 참관인

다도와 독서의 향기 행사는 1시까지 다도 체험을 마치고 2시부터 1시간 동안 보이차에 대한 토크가 무대에서 진행되었다. 강사는 명가원 김경우 대표였고 토론자로서 필자가 질문을 하면서 토크가 진행되었는데, 좋은 분위기로 잘 마무리되었다.

 

https://youtube.com/shorts/Q1_a3M3AD_w

 
팽주 이진명 유튜브 다석TV 공개

장 소 : 책읽는 서울광장 행사장

내 용 : 한중을 대표하는 문화와 향도문화를 체험

참여인원 : 사전신청자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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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곡作 우주 시리즈 항아리

명상과 차, 예술, 향이 어우러진, 일상 속 선물 같은 차담 시간! 복잡한 고민들은 잠시 내려두고 평화로운 북촌의 갤러리에서 향기로운 명상의 즐거움을 경험해보세요! 선조들의 풍류와 고아한 취미, 진정한 쉼을 엿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입니다. 이번 달항아리와 명상 차담 프로그램은 '다시 한국차를 마시다'와 '티숲'이 함께합니다.(사진 김윤경)

 

이용안내

- 인원: 최소 6인~최대 10인
- 소요 시간: 약 1시간
- 장소: 갤러리일지(서울특별시 종로구 윤보선길 38)

 

한점 선물은 명상과 차∙예술∙향이 한 공간에서 어우러진 명상 차담입니다. 명상 소리에는 금강 스님이, 달항아리 작품은 도곡(陶谷) 정점교 선생이 참여해 현대 예술과 명상의 융합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의 이름인 ‘선물(禪物)’은 중의적인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잡히지 않는 ‘선(禪)’을 삶에 적용할 수 있는 ‘물성(物性)’으로서 찾아가는 과정인 동시에, 이를 통해 일상을 풍요롭게 변화시키는 따뜻한 선물이 될 수도 있다는 뜻을 품고 있습니다. 이는 이번 ‘한점 선물’에서 명상 소리를 맡은 금강 스님의 생각과 닿아 있습니다. 

중국 송대에 ‘사반한사(四般闲事)’라는 말이 있습니다. 차, 향, 꽃, 그림을 즐기는 네 가지 한가한 일, 즉 차를 마시고 향을 사르고 꽃을 꽂고 그림을 감상하는 풍류 가득한 삶을 뜻합니다. 빠르게 지나가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옛 문인들의 고아한 취미를 함께 경험해보세요!

 

1부 마음 다해서 숨쉬기 명상
2005년부터 일반인을 대상으로 수행 프로그램을 진행해 온 금강 스님이 명상 소리를 맡았습니다. 금강 스님은 '우리 마음은 본래 깨끗하고 이미 고요하다'고 말합니다. 또한, 그 마음을 구름과 같이 가리는 것은 욕심과 온갖 감정에서 오는 번뇌이며, 선을 통해 번뇌를 가라앉히고 고요한 마음을 유지함으로써 우리의 본성과 본래의 마음을 깨달을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금강 스님의 조용한 안내를 따라 자유와 행복으로 가는 길인 선으로 향하는 시간입니다. 

 

도곡作 우주시리즈 항아리

2부 도곡 달항아리와 뿌리명상
50년을 한결 같이 도예에 정진해온 도곡(陶谷) 정점교 선생의 달항아리 작품은 명상의 또 다른 길잡이입니다. '우주'라는 작품명의 항아리를 통해 우리 땅의 좋은 흙과 물, 나무와 불의 힘을 불어넣은 우주 속 땅의 기운을 느끼는 것, 이것이 바로 ‘뿌리명상’입니다. 

도곡 선생은 조선 다완의 연구와 재현을 통해 도예에 혼을 담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예술가입니다. 색도 없고 무늬도 없는 달항아리는 도곡 선생이 추구해온 궁극의 절제 미가 응축된 작품으로, 어둑한 방 안에 놓인 순백색의 둥근 달항아리는 번잡한 일상 속에서 생각을 덜어내고 담백해지는 고요의 시간을 선사할 것입니다. 

 

3부 청정의 향 명상
한점 선물은 일지인센스의 침향과 함께하는 명상으로 마무리됩니다. 일지갤러리의 정진단 대표는 향에 주의를 기울이다 보면 후각에 모든 감각을 집중할 수 있기 때문에 명상에서 향을 자각하는 것도 하나의 훈련이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향'이란 좋은 냄새를 맡는 것으로, 질 좋은 '호흡'이 우선입니다. 향과 함께 편안하게 호흡하면서, 오고 가는 향 내음에 따라 생기고 사라지는 번뇌를 그저 바라보며 나를 찾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갤러리일지

갤러리일지는 한국 최초의 향(香) 전문점 ‘일지인센스’를 이끄는 정진단 대표가 운영하는 갤러리로, 차(茶)와 향을 주제로 만들어진 공간입니다. 지하부터 2층까지 총 3개 층으로 이루어졌으며 지하는 차와 향을 주제로 한 전시 공간, 1층은 향의 공간, 2층은 예약제로 운영되는 다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2009년 안국동에서 시작한 일지는 당시 한국에서 생소한 분야였던 향도(香道)를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였고, 향 전문 브랜드로 성장해 왔습니다. '일지(一枝)'에 담긴 의미처럼 비록 작으나 진심으로 가득 찬 향사(香事)의 미학을 실천하기 위해 지금도 끊임없이 연구하는 곳입니다. 

 

예약 링크 
https://pbp.co.kr/shop/PI_00000143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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