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실에서 품향하는 시간
차향회(茶香會) 두 번째 날은 향실에서 시작하였다. 향탁에는 안국동차관의 영객차가 개완으로 나왔고 영객차가 가지는 의미에 대한 설명을 정진단 원장으로부터 듣고 차를 한 잔 마시면서 품향 체험이 시작되었다. 동말레이시아 침향, 충루, 유향을 품향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 가운데는 향도를 정식으로 배웠거나 배우고 있는 사람, 앞으로 배울 사람, 동영상만 보고 온 사람 등등이 모였다.
향실
이번 차향회에서는 향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지만 기본적으로 차에 매료되어 각자의 차생활 노하우를 가지고 있기에 향을 체험하면서도 발효가 잘 된 차에서 느낄 수 있는 기운을 말하거나, 향도를 배우면서 경험치 못한 좋은 향을 알아보는 것 등을 보면서 차와 향은 같이 가는게 맞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처음 만난 인연이지만 엄숙함을 벗어나 약간을 편안한 마음으로 품향을 하였다.
노백차(2008년 생산)
고쟁 연주(왕웨이)
2부는 차실로 옮겼다. 처음 차는 호북성 녹차로서 증제차인 은시옥로를 마셨는데 증제차로서 이만한 차를 만나기 어려운 차였다. 이때 마당에서는 왕웨이의 고쟁 연주가 함께하고 있는데 고쟁이 내는 소리를 잘 이해하고 듣는 이영철 교수는 연주에 감동하여 박수를 아낌없이 보내주곤 했다.
은시옥로 품향
다식
두 번째 차는 백차인데 생산시기가 2008년이라고 하여 노백차라고 부르는 차다. 보이차나 청차에서 부르는 진년 차의 기간과는 좀 다르지만 백차로서는 8년된 차는 노차로 표현한다. 그만큼 정직하고 잘 만든 노백차가 귀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 차는 정말 백차로서는 진기를 느낄 수 있는 차다. 특히 차를 따르고 난 뒤, 숙우 안쪽의 향기는 노백차의 진기를 보이기에 충분하다.
신반장 고수차
다음으로 신반장 고수차를 시음했다. 이 차는 오운산고차에서 2015년 런칭하면서 처음으로 차산지를 구분하여 만든 것으로 2015년 4월 30일 생산한 차이다. 고수차의 확실한 특징과 신반장 고유의 맛과 향을 볼 수 있었다. 역시 보이 고수차를 마시면서는 보이차 메니아들의 체험담을 이야기하면서 약간의 아쉬움을 남기고 차회는 마쳤다.
차향회 지난기사
2015/07/21 - 제3회 안국동차관 차향회(茶香會) 공지
2015/07/16 - 제2회 차향회(茶香會) 공지, 고쟁 연주와 향도 체험
2015/06/19 - 제1회 안국동차관차회, 차와 품향을 즐기다
2015/06/14 - 제1회 차회(茶會) 공지, 고쟁 연주와 향도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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