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도곡 다완에 말차 한 잔
아사가 차관을 중심으로 도로 양쪽에 벛꽃이 활쫙피었다.
차실에서 창문을 보면 온통 벛꽃이다.
아사가 소장품 차도구 촬영을 마치고 말차 한 잔 마시고 싶다고 했다.
완을 고르라고 해서 필자는 화사한 분홍빛을 띠고 있는 이라보 다완 하나를 잡고 여기에 한 잔 주세요 하고, 강선생 님은 따로 고백자 완을 내어 탁자위에 올렸다. 말차를 넣고 가볍게 격불하는 모습이 아주 보드라운 차 맛을 내주었다.
능숙함에서 오는 숙련된 손놀림은 마주하고 있는 사람의 마음에도 편안함을 준다.
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드러움 속에 녹아들어가고, 곱고도 부드러운 맛을 선사하는 말차가 된다는 것. 정성이 없다면 맛볼 수 없는 사람의 손맛이다.
'다미향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미향담(166) 이강유설 수령 500년 단주 (0) | 2015.04.30 |
---|---|
다미향담(165) 대만의 아리산 오룡차, 그래 이 맛이야 (0) | 2015.04.26 |
다미향담(163) 태족(傣族)이 접대용으로 마시는 죽통차 (0) | 2015.04.12 |
다미향담(162) 아사가차관 100회 차회 노철관음과 7542 (0) | 2015.04.11 |
다미향담(161) 홍루몽에 나온 노군미는 남성적인 맛 (0) | 2015.04.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