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茶, tea)에 관한 행사가 누군가의 좋은 아이디어로 시작되는 것 같다. 과거에는 1년 전에 준비하고 고민하는 과정이 있었다. 덕분에 각 단체마다 실익을 따져 구분하는 것을 보면 꼭 정치와 닮아 지난 상대의라 해도 동지로 끌어안기도 하는 형태를 보여왔다.
전통문화를 보존 육성한다는 명목으로 자기 식구들 까리 찻자리를 펼치는 형태가 기본적이었다면, 요즘은 차의 행사를 거창하게 대한민국 전통문화 계승 운운하여 정부에 손을 벌리는 형태를 벗어나는 것 같다.
시기 적절한 주제로 정부가 좋아할 내용을 담고 서울시와 문화관광부 또는 지방자치단체장의 후원을 받아 서울 시청앞 잔디마당에서 자리를 잡는 일들이 예전에 비해 많아 졌다.
이번 서울시청 잔디밭에서 하는 행사의 제목은 "G20 정상회의 TEA-ART 대전"이다. 명분과 실리를 다 잡은 것 같다. 이 행사의 주관은 모두 아시는 바와 같이 용운스님이 운영하는 (사)초의학술문화원이다.
11월 12일 같은 날 "한국 다도의 날"을 선포한다. 이날의 행사가 성공적으로 치루어진다면, 차문화 행사를 경제학적 측면에서 성공한 사례가 될 것으로 본다.
행사 요지는 다음과 같다.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와 지식경제부, 문화관광부, 서울시, 무안군이 후원하고 (사)초의학술문화원이 주관하는 "G20 정상회의 TEA-ART 대전"은 서울광장(시청 앞)에서 11월 12일 "한국 다도의 날"에 개최한다.
한국 다인 300명을 전국에서 선발하여 품위 있고 기품이 넘치는 "한국 다도의 아름다운 TEA-ART대전"을 펼칩니다. 찻자리의 손님을 서울 정상회담에 참가한 외국 수행원과 기자단, 내국인을 청하여 차를 대접하는 멋진 찻자리 한마당이 될 것이다. 본인만의 특징이 있는 찻자리를 연출하며 전통 한복을 차려입는다.
관심있는 분들은 참여해 보시기 바란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반드시 한국차, 한국 다기를 사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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