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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은 날씨에 차인들은 무슨 차를 마실까.
무더운 여름 날씨에 마시는 차는 어떤 것이 선택되는가. 여름이기에 시원한 녹차일까.
시원한 보이차일까.
최근 바쁜 와중에 몇 군데의 찻자리에 참석하게 되었다. 청주 원행 스님과의 찻자리는 두 번있었다. 그때 마다 무더운 날씨임에도 마신 차는 발효차다.
[사진, 원행 스님 사용하는 자사호와 찻잔] 첫 주는 청주 박숙희 선생님 차행사에 참석했다가 몇 마디의 이야기에 코드가 맞아서 주 행사를 마치고는 바로 원행스님 사찰로 가게 되었다. 둘 째주는 자사호 사진 작업 관계로 방문하였다.
두 번에 걸친 원행스님과의 찻자리에서 다식은 먹지 않고 목책철관음과 동방미인, 보이차를 마셨다.
지난달 향 전문점인 향산재 손희동 씨를 만나서도 깊은 맛을 즐긴 차는 목책철관음 특급 차였다. 팽주가 차 내는 마음이 어디에서 출발할까.
날씨와는 무관한 것 같다. 함께 한 손님들은 모두 열감이 있는 발효차를 마시고도 좋은 자리였다고 하는 것 보면 분위기에 따라서 차가 선택될 수 있고, 차 자체가 좋으면 날씨와는 무관하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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