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반에 올려진 자사호
세종시 부용면에 있는 광제사 원행 스님 차실을 방문했다.
보이차와 대만 오룡차에 조예가 깊은 스님은 이날 지리산 차로 만든 녹차와 나주 운흥사 인근의 차로 만든 황차를 우려주셨다. 참 오랜만에 사찰에서 우리 차를 제대로 마셨다. 녹차는 녹차 다웠고 황차는 황차 다웠다.
오늘 이 사진을 올리는 것은 사찰에서 오랜만에 녹차와 황차를 맛깔나게 마셨기에 이 찻자리를 기억하고자 남기게 되었다. 차를 내는 스님은 <향기로 장엄한 세계>의 저자 원행스님(광제사 주지)이다.
광제사 차실에서
스님은 차도구의 사용에서 한국과 중국 일본의 기물을 자연스럽고 격있게 사용하는 편인다. 우리나라 차를 마신 후에 동정오룡 노차와 보이차를 마셨다. 다반으로 사용하는 접시는 19세기 것으로 옆면은 소를 형상화해서 꼬리에 꼬리를 이어가는 그림으로 기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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