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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녹차

최근 중국에서 발표한 AI 딥시크 DeepSeek의 성능이 우수하다고 하여 똑 같은 질문을 딥시크와 쳇봇에 하였다.

결과는 다르게 나왔지만 차인들에게 참고할 내용이라서 두 가지 답변을 소개한다.

 

[질문] 건강을 위해서 차()를 마신다면 7가지로 분류한 녹차, 백차, 황차, 청차, 흑차, 홍차, 보이차 중에서 4가지만 건강에 유익한 순서대로 정리해 주세요.

 

[딥시크 답변]

건강에 유익한 차()를 순서대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녹차

- 항산화 작용이 뛰어나고, 카테킨 성분이 풍부하여 심혈관 건강과 체중 관리에 도움을 줍니다.

-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피부 건강에도 좋습니다.

 

2. 보이차

- 소화를 촉진하고 지방 분해를 돕는 효능이 있습니다.

-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장 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3. 흑차

- 발효 과정을 거쳐 카페인이 적고, 위장에 부담이 적습니다.

- 혈액 순환을 개선하고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줍니다.

 

4. 백차

- 가장 덜 가공된 차로, 폴리페놀과 항산화 물질이 풍부합니다.

- 피부 건강과 노화 방지에 효과적입니다.

 

이 차들은 각각의 건강상 이점이 있지만, 개인의 건강 상태와 취향에 따라 적합한 차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쳇GPT 답변]

건강을 위해 차를 마신다면, 다음 네 가지 차가 특히 유익하며, 건강 효과를 고려하여 순서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1. 녹차 (Green Tea)

효능: 강력한 항산화 작용 (카테킨 함유), 심혈관 건강 개선, 뇌 기능 향상, 체중 감량 보조

추천 이유: 카테킨(특히 EGCG)이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

 

2. 보이차 (Pu-erh Tea)

효능: 장 건강 개선, 소화 촉진, 혈당 조절, 콜레스테롤 감소

추천 이유: 발효 과정을 거쳐 유익한 미생물이 풍부하며, 특히 지방 대사에 도움

 

3. 백차 (White Tea)

효능: 피부 건강 개선, 항염 작용, 면역력 강화

추천 이유: 가장 덜 가공된 차로 폴리페놀이 풍부하며, 노화 방지 효과가 뛰어남

 

4. 홍차 (Black Tea)

효능: 심장 건강 개선, 장 건강 증진, 에너지 증가

추천 이유: 테아플라빈이 풍부하여 항산화 효과가 있고, 카페인이 있어 활력을 줌

 

이 네 가지 차는 각각의 장점이 있어 건강 상태나 필요에 따라 선택하면 좋습니다.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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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불교 공부를 하면서 대승불교의 실천 덕목인 육바라밀 행에 대하여 좀 더 깊게 들여다보게 되었다. 팔만대장경으로 대표되는 불교의 교리는 공부할수록 신비롭고 절묘하다. 좌선이나 명상을 통해 궁극의 경지에 도달하고자 노력하는 사람들을 우리는 성직자 또는 수행자라고 부른다.

 

그러나 그러한 삶을 살아가지 않는다고 해서 깨달음의 경지를 모른다고 할 수는 없다. 초기불교 시대에도 벽지불 독각 연각 등 부처님과 인연은 없었지만 홀로 공부하여 깨친 경우가 있다. 정보의 홍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마음만 먹으면 언제 어디서나 진리의 세계를 엿볼 수 있다.

 

나의 깨달음은 착각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내가 있어서 세상 속을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지금 호흡하며 살아가고 있는 존재를 나라고 부를 따름이다. 그러므로 나라는 존재는 세상의 모든 것과 연결되어 있고, 인연 따라 시시때때로 모든 것에 작용하고 있다. 열반 또한 고준담론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착각에서 벗어나는 순간이 곧 열반이다. 심오한 진리란 알고 보면 지극히 평범한 도리 일 수 있다. 다만 태어나 지금까지 훈습된 현실 속에서 매 순간 어떻게 바름을 실천하며 살아가야 할지가 늘 과제로 남아 있다.

 

초기불교의 가르침은 이 세계는 무상하며 '연기' 한다는 원리를 팔정도 수행을 통해 깨우치라고 한다. 괴로움의 발생 구조와 소멸 구조를 십이연기를 통해 바로 알고 '고집멸도' 사성제를 타파하여 고정 불변의 자아는 없음을 깨닫고 열반의 세계로 나아가라고 한다. "생은 소멸했다. 청정한 수행을 완성했으며, 해야 할 일을 끝마쳤다. 다시는 이와 같은 상태로 되지 않는다." 아라한과를 성취하여 윤회의 사슬을 벗어난 이의 독백은 단호하다. 그러나 다 함께 살아가야 하는 우리네 현실과는 다소 괴리되어 있다. 깨달아서 이 세상을 떠나는 게 수행의 완성이란 말인가?

 

부처님은 깨달음을 증득한 이후에도 평생을 떠돌며 수많은 사람들에게 가르침을 전하고자 했다. 그러나 가르침의 핵심은 우선 고통스러운 세계를 떠나는 것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모든 사람이 깨달아서 열반에 이르고, 종국에 가서는 이 세계를 텅 비우는 것이 부처님의 목적이라 할 수는 없다. 그렇게 될 수도 없겠고, 부처님의 깨달음이 그렇게 단순한 것도 아니겠지만 초기불교의 가르침을 교리적으로 살펴보면 오해의 소지가 있다.

 

반면에 공의 원리와 진리를 강조한 반야부경전들과 화엄경 그리고 보살행을 강조한 법화경과 열반경 등 대승불교의 가르침은 분명 한 단계 진화했다. 특히 보시 지계 인욕 정진 선정 반야 실천을 강조한 육바라밀의 가르침은 이 시대에 꼭 필요한 덕목이다. 대승 경전이 초기불교의 가르침과는 달라서 대승비불설이란 논쟁이 있지만 개인적 열반을 추구한 초기불교의 한계를 넘어서는 가르침이 그 속에 담겨 있다.

 

대승의 핵심 사상은 깨달음을 성취한 이후에도 열반에 들지 않고 보살행을 실천함으로써 이 땅에 불국토를 구현하고자 한다. 이러한 사상의 중심에 비로자나불이 있다. 비로자나불은 광명으로 삼천대천세계를 두루 비추고 있는 삼라만상의 근본이요 실체다. 아미타불과 관세음보살 등의 보신으로 언제 어디서나 나투시고, 화신으로 이 세상에 태어나 직접 진리를 전한 분이 석가모니불이다.

 

불교를 공부하고 차를 생산하면서 언제부턴가 나는 비로자나의 원음인 "바이로차나"를 읊조리게 되었다. 바이로차나! 바이로차나! 차로서 부처님의 뜻을 펼쳐낼 수 있을까! 내가 만든 차에 부처님의 자비를 담아 온갖 고통에 허덕이는 사람들에게 따뜻함을 전할 수 있을까! 부처님의 이름을 차용한 다소 엉뚱한 생각이지만 차가 지닌 본성이 부처님의 깨달음과 다르지 않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그래서 다선일여라는 말도 생기지 않았을까! 그래서 조주 스님은 진리를 구하는 이에게 "차나 한 잔"이라고 응답하지 않았을까!

2월 말쯤 다시 운남으로 가서 올해 봄차를 시작할 예정이다. 시원의 숲길을 걸으며 인연에 인연이 닿은 원시림 속 고차수를 만나고, 순수한 차농과 더불어 한잎 두잎 찻잎을 따서 가공하고 차 맛의 근원을 살필 것이다.

"悟雲山 운남의 차산을 깨닫다."

 

"仁做仁茶 참 사람이 만든 차, 참 사람이 마신다." 올해부터는 인(仁)이라는 글자 속에 있는 '참'한 의미를 끄집어 내고 싶다. 매사 기본에 충실하겠다는 다짐으로 세운 오운산의 경영이념에 부끄럽지 않은 차를 만들고 싶다. 나아가 내가 만든 차를 마시는 모든 분들의 가슴속에 무량한 빛으로 존재하는 바이로차나불의 온기가 스며들기를 기원해 본다.

[아제생각]은 석가명차 오운산 최해철 대표가 전하는 소식입니다.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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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월 차회 모습

광운공병과 맹해차창 자대익, 활죽양자의 향연

20251월의 차연정담은 명가원에서 기획한 다섯 번째 공식 모임으로, 차를 매개로 사람들과 소통하며 깊은 대화를 나누기 위해 시작된 자리였다. 이 차회는 매월 둘째 주 금요일 오후 2시에 열리며, 차 문화를 새롭게 조명하려는 열정이 가득한 모임이다.

 

이번 차회의 초대 손님은 제주도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온난화대응 농업연구소의 강지형 연구원이다. 그는 차의 주요 성분인 아미노산과 카테킨에 대해 깊이 있는 설명을 더하며, 차가 지닌 과학적 가치와 건강한 매력을 재조명해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네 가지 차, 네 가지 이야기를 담다

1. 운남성 활죽양자로 만든 홍차

2. 2000년대 초 생산된 맹해차창 정품 자대익과 방품

3. 1980년대 조수발효 숙전

4. 1960년대 말에서 1970년대 초에 생산된 광운공병

   차회에서 시음한 광운공병은 1972년 이전, 광동차엽진출공사에서 홍콩으로 수출한 차다.

2003년 맹해차창 자대익 방품과 맹해정창

각 차는 고유의 맛과 향을 지니고 있었으며, 차에 얽힌 특징이 상세히 설명되었다.

특히 1960년대 말에서 1970년대 초에 생산된 광운공병은 이 시기에 만들어진 광운공병의 특징 가운데 또 하나의 풍미를 느끼게 해 준 차였다.

 

차와 사람이 만나는 공간

차연정담은 단순히 차를 시음하는 자리를 넘어, 차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흐르고 공감과 대화가 이어지는 문화적 경험의 장이었다. 보이차를 주제로 한 모임으로, 참석자들에게 차의 맛과 향을 즐기는 것뿐 아니라, 노보이차가 지닌 문화적 중요성을 되새기게 하는 의미 깊은 시간이었다.

https://youtube.com/shorts/Ge-F7zDhLjM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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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시 반천 발효차

이상호 회장님 산청 농장에서의 특별한 차 경험

202511일 새벽 7, 경남 산청에 위치한 이상호 회장님의 농장에서 새해 첫 해돋이를 맞이하며 대차회의 성공을 기원하는 특별한 자리에 참석했다. 차실에 들어서자, 먼저 도착한 분들과 함께 준비된 찻자리가 눈에 들어왔다. 회장님께서 정성껏 준비한 차를 내어주셨는데, 그 첫 잔은 산청에서 생산된 발효차였다.

 

처음 마신 두 잔의 차는 깊은 인상을 남겼다. 예상치 못했던 독특한 맛과 향, 그리고 차에서 느껴지는 기운이 나를 감싸며 놀라움을 안겨주었다. 이 차를 음미하면서 오래전 하동 지역에서 마셨던 잭살차나 고뿔차가 떠올랐다. 참석자들은 동트기 전의 아름다운 풍경에 시선을 빼앗겼지만, 나는 차의 독특한 매력에 더 큰 기쁨을 느꼈다.

이 차는 어디 차입니까?”라는 나의 질문에 이상호 회장님은 산청 황차라고 답하셨다. 이후 더욱 자세히 알아보니 이 차는 산청 반천리에서 생산된 차임을 알게 되었다.

 

회장님께서는 이어 보이차를 내어 주셨다. 자사 다관에 정성스럽게 우려낸 보이차를 따르는 모습을 사진으로 담으며 또 한 잔을 마셨다. 그러나 앞서 마셨던 황차의 강렬한 인상 때문인지, 보이차는 기운과 맛에서 황차에 약간 밀리는 듯한 느낌이었다.

 

물론 보이차의 품질이 부족했던 것은 아니었다. 공복 상태에서 새벽에 마신 반천 발효차의 깊고 풍부한 맛과 향이 너무도 인상적이어서 자연스럽게 비교하게 된 것이었다.

 

아침 730, 떠오르는 태양을 배경으로 정헌식 조직위원장과 이상호 대회장님의 인사말이 이어졌다. 전 국립경남과학기술대학교 김남경 총장, 문병두 교수님의 사모님, 김형점 대표의 말씀도 더해져 분위기를 한층 풍요롭게 했다. 행사의 마지막으로 농원에서 준비한 따뜻한 떡국을 함께 나누며 모두가 새해의 기운을 충전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그날의 경험은 나에게 한국 발효차의 새로운 가능성을 깊이 느끼게 한 계기가 되었다. 특히 산청 반천리에서 생산된 황차는 그 풍부한 맛과 향, 그리고 독특한 기운으로 나에게 강렬한 감동을 남겼다. 우리나라 발효차를 마시며 이런 감정을 느낀 것은 처음이었기에, 이 특별한 순간을 기록으로 남기고 싶다.

 

한국 차 문화의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순간이었다.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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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평소에 차를 만들고 차를 마시며 생활하는 날이 많지만 세상 돌아가는 상황을 모르진 않습니다. 세상 속의 사람들은 어떤 방식으로 살아가던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부조리한 세상과 멀어지려고 발버둥 칠수록 오히려 세상과 연결된 끈은 더욱 팽팽하게 나를 옥죄여옵니다. 저는 젊은 시절 오랜 세월 동안 삶의 변두리를 떠돌았습니다. 지금은 일년 중 절반 이상을 이역만리 타국에서 차를 만들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세상 소식 특히 고국의 일들은 각종 SNS를 통해 수시로 접하고 있습니다. 때론 내가 원치 않더라도 주변인들의 질문에 한국인으로서 답해야 하는 경우들도 있습니다.

 

나는 언제 어디서나 당당한 한국인으로 살아왔고 만나는 모든 이들에게 대한민국의 유구한 역사를 소개했습니다. 수천 번의 침탈과 전쟁의 포화 속에서도 오늘날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 성장했고, 나아가 한류로 대표되는 문화 강국으로 성장하고 있는 한민족의 일원으로서 자부심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치 이야기만 하면 저는 별로 할 말이 없습니다. 한국에 있을 때나 중국에 있을 때도 마찬가지인데, 정치에 관심이 없어서라기보다 대부분 진보 혹은 보수로 대표되는 두 정당의 대변인처럼 말하고 있는 분들과의 대화에서 저의 논리는 종종 양비론 혹은 회피 주의자처럼 비치기 때문입니다.

 

지금 한국의 정치 상황을 저의 시선으로 바라보면 마치 양립할 수 없는 양 극단이 목숨을 건 전쟁을 하고 있는 듯합니다. 그기에 부화뇌동하는 무리들은 자신과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은 적으로 간주하고 설득은커녕 저주를 퍼부으며 마주하지도 않으려 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차를 업으로 하는 사람이 정치적 견해를 드러내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게 방관자 아닌 방관자로 살아온 저였지만 최근에 진행되고 있는 정치권의 이합집산을 바라보며 이젠 정말 사업이 망하는 일이 있더라도 할 말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나라의 대통령이란 자가 자기 뜻대로 안된다고 비상계엄령을 발동하여 국회와 선관위를 포위하고 중요 인물 심지어 자기당 대표까지 체포하려 했다는 증거가 명백한데도 경고성이었다는 어쭙잖은 변명을 늘어놓고 있습니다. 국민들의 삶은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는데, 오로지 선거의 유불리만 계산하는 양당은 첨예하게 대립하고, 어쩔 수 없는 탄핵의 남발로 국정은 미로 속을 헤매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무안공항의 사고까지 터져서 온 국민이 가슴 아파하는데, 정치권은 사후약방문 얼굴 내세우기에 급급하고 여론의 눈치만 살피고 있습니다. 여론의 주인인 우리가 왜 한쪽 편에만 서서 그들이 하는 말을 앵무새처럼 되뇌어야 합니까? 나의 소중한 한표를 왜 도대체 왜 다만 지역에 기반하고, 다만 인기에 편승하고, 다만 인맥에 편승하여 행사해야 합니까? 깊은 사유를 동반하지 않은 한표는 쓰레기를 투표함에 던져 넣는 것과 같습니다. 쓰레기 표가 많은 사람이 당선되어 쓰레기 같은 정치가 펼쳐진다면 그것은 명백히 우리 모두의 책임입니다.

 

매일같이 각종 매체에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고 주권자를 바보로 취급하는 쓰레기 같은 망언들에 저는 지치고 또 지쳤습니다.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지금이라도 대통령은 깨끗하게 잘못을 인정하고 당장 사퇴해야 됩니다. 그리고 아직도 대다수 국민의 감정은 도외시한 체 오로지 자신들의 안위에만 몰두하고 있는 당은 해체하는 게 맞습니다. 야당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사건건 여당의 표적이 되어 정쟁의 중심에 있는 야당 대표는 과감하게 대선 불출마 선언을 하십시오.

 

조기 대선을 치르자고 하는 것이 국정의 안정을 위한 것이지 기회의 찬스를 노리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행동으로 보여주십시오. 그리고 그동안 제기된 각종 범죄 협의를 당당하게 심판받고 다음 대선에 도전하십시오. 급박하게 돌아가는 국제정세 속에서 대한민국의 올곧은 정치인이라면 지금은 하루빨리 국정을 안정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여야를 막론하고 총체적 위기에 빠져있는 대한민국 정치를 말 그대로 정치답게 복원하는 진정한 영웅이 탄생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기존에 이름난 정치인이 아니라도 이 나라에 깨끗하고 정직한 사람 많습니다. 작금의 세계에서 성인군자 같은 정치인은 바라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연예인 같은 사람을 정치 지도자로 뽑아서도 안될 것입니다. 각 분야에서 전문 역량을 갖춘 기술자를 선택해서 나랏 일을 일꾼답게 하는 정치인을 보고 싶습니다. 나아가 한류를 세계인의 흐름으로 이끌어 한국에서 인류의 지도자가 탄생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차를 좋아하는 분들도 지금은 행동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부처님께서는 인류를 구원하는 방법으로 중도를 설하셨고 바른 견해로 대표되는 팔정도의 길을 제시하셨습니다. 강물 위에 뜨 내려가는 뗏목이 바다에 이르자면 양변에 머물거나 걸려서는 안된다고 했습니다. 촛불을 들던 태극기를 들던 상관없습니다. 다만 그기엔 깊은 사유를 동반한 차향이 배여있어야 합니다.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도 적이 아님을 이해하고 더불어 가야 할 우리의 이웃임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인 다수결의 원칙은 존중되어야 합니다. 소수인 사람은 자신이 소수인 이유를 생각해야 하며 다수인 사람은 소수 또한 책임져야 함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온갖 시름 속에서도 새해의 밝은 태양은 뜨 올랐습니다. "과거가 현재를 도울 수 있는가, 죽은 자가 산자를 구할 수 있는가" 작가 한강의 문제 제기에 올 한해 저도 "그렇다"라는 대답을 찾는 한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제생각]은 석가명차 오운산 최해철 대표가 전하는 소식입니다.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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