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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천량차



흑차의 상징적인 차를 말할 때 보이차를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호남성 흑차의 대표적인 차로는 천량차가 빠질 수 없을 것이다. 여러가지 정보 부족으로 천량차의 참 맛을 모르는 가운데 전설을 만들어가며 마셔왔던 천량차, 한국에서는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부정할 수도 긍정할 수도 없다.

1980년대 천량차

1980년대 천량차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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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실다례, 청자다기로 황차를 손님께 대접

행사장에서 마신 우리나라 황차는 눈맛과 차맛이 함께 어우러져 좋은 시간이었다. 우리나라 황차를 청자다기로 내는 방법에 대한 연구도 활발하게 진행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현장에서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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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차나 무이암차에서 완성품 출시 이전에 다양한 공정에서 블렌딩이 이루어진다. 보이차는 처음부터 차 맛을 좋게 하거나 차의 성질에서 서로 보완관계로 맛을 위해 블랜딩하는 올바른 경우와 실제보다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 원가를 줄이기 위해서 등등의 사정으로 눈속임 블랜딩을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차꾼들은 이미 완성되어 시판되고 있는 차들을 마실 때도 블랜딩하면 더 깊은 맛을 얻을 수 있다고 해서 마시기도 한다. 이런 블랜딩은 이미 명대부터 있어왔다. 청대에는 아예 여러 종류의 차를 한 번에 넣고 같이 우려 마시는 다관이 분리되고 물부리가 두 개 혹은 통합된 형상의 다호도 존재한다. 이미 그렇게 마시는 주변의 분들도 꽤 존재한다.

대부분 차성이 비슷한 경우로 중차를 하거나 섞어 마시게 되는데, 숙차는 숙차류대로, 생차는 생차류대로, 향은 마무리에 가미하는 형식으로 화차나 진년귤피 등을 사용하게 된다. 그러나 재미있는 것은 그 순서대로 겹치거나 섞이는 것이 숙차와 생차의 조합일 때 묘한 기대를 가지게 된다.

2014년 10월 12일 김경 씨와 늘 일요일이면 만나게 되는 k선생과 함께 오랜만의 찻자리에서 1990년대 7542와 90년대 황인숙차를 함께 자사호에 넣고 우렸다. 우리 세 사람이 모두 농하게 마시는데 익숙한 사람이라서 그랬는지 호에 차가 가득했다.

첫 번째와 두 번째 차 향기는 생차인 7542의 강한 맛이 두드러지고 네 번째 부터는 황인숙차 맛이 더 강하게 나온다. 이런 맛의 결과는 두 차의 조합이겠지만 기본적으로 황인숙차는 다른 차들과 섞어서 마실 때 더 힘을 발휘하는 것 같다. 그래서 숙차 중에서도 생차와 어울릴 수 있는 차인 황인숙차는 매력이 있다.

강한 7542의 맛이 여려질 무렵 두툼하게 치고 나오는 황인의 중후한 베이스는 생차의 맛을 더욱 살려주면서 부드럽게 완충해준다. 이렇게 마신다면 생차의 강한 맛에 취하면서도 여기에 다른 조합을 구상하게 되는 여유로움까지 더해지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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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이산 대홍포 모수가 있는 곳으로 가는 길 

무이산에서 생산되는 무이암차는 암차의 왕자라고 하는 대홍포가 아니라도 무이수선, 무이육계, 백계관 등의 6대 명총과 그외 차종류도 상당히 많이 있다. 그리고
 무이암차 6대 명총에만 차품의 개성이 뚜렷한 것이 아니라 품종을 지켜오면서 개량종을 제품으로 성공한 차들 대부분이 차인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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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중국다예연구중심에서 마신 2014년 무이성공사에서 출시된 부지춘을 자사호로 시음하면서 예열만 한 상태에서 차를 넣고 뚜껑을 닫았다가 살짝 흔들고 난 뒤에 뚜껑을 열어 향기를 맡아보면 암차의 매력에 빠질 수 밖에 없는  기운을 느낄 수 있다.

첫번째로 나온 탕색은 갈황색 즉, 등황색에 가깝다. 코끝에서 화밀향이 밀려오는 차는 이래서 차에 취한다고 할까, 2014년 봄 무이성공사 연구소에서 부지춘(不知春)의 차나무 품종을 확인했던 경험이 맛을 더 기억나게 해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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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관철병 2003년 생산, 소비철병이라고도 한다

석가명차에서
9292003년 하관철병을 시음했다. 이날 좋은 차를 많이 마셨지만 특별히 기록하고자 하는 차는 2003년 생산된 하관철병이다. 100% 생차라고 말할 수 없는 차이지만 단단하게 긴압한 철병에서 나오는 맛이 하관차 특유의 연미가 있으면서 회감이 좋은차다. 내비가 작다고 해서 2003년 소비철병이라고도 한다.

하관철병,

하관철병

철병자국이 단단하게 보인다. 11년차로서 잘 우려내어 마셔보면 맛이 익어가는 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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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봄차이지만 윤기가 흐른다

2014
913일 광서지역 차문화답사에서 육보차의 야생 차산지를 확인했다. 계림의 깊은 차 산지에서 야생으로 자란 차나무를 살펴보고 그 잎으로 만든 차를 시음했다. 옛날에는 대부분의 광서지역에서 육보차를 만들었다. 오늘날의 육보차는 오주지역을 중심으로 대량재배되는 차로 만든다. 그래서 야산에서 생산되는 차로는 대량재배가 될 수 없기 때문에 차를 만들면서도 육보차라고 하지 않는다. 문헌에 나오는 이름으로 '이강유설'차라고 한다. 이런 차들은 중국 전체로보면 중엽종에 속하지만 광서지역 차로서는 대엽종에 해당된다.

차 만들기 위해 채엽한 잎을 보면 
크면서 거칠고 줄기가 함께 섞여있다. 그런데 실제 우려서 마셔보면 상당히 좋은 맛을 낸다. 이런 차의 공통점은 차가 너무나 깨끗하고 윤기가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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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보차의 야생 차산지에서 채엽하여 만든 이강유설 10년된 차

야생잎으로 만든 차의 맛은 과연 어떨까
?
광서성 계림 차문화답사에서 이종검 대표가 정진단 원장께 선물로 준 차를 서울에서 자사호에 덤뿍 넣고 마셨다, 비옥한 토지에서 생산된 운남서에서 생산된 보이차와는 다르다. 맛은 처음에 나오는 쓴 맛과 마신 뒤의 회감이 깨끗하게 나오는 것이 광서지역의 야생차 맛을 보는 듯하였다. 암석에 뿌리를 두고 삼백여년이 지난 차나무가 마치 30년된 듯한 크기와 이파리의 형태를 하고 있었다.

이강유설차의 탕색
이 차들은 과연 무엇일까 하는 생각에 필자의 머릿속은 복잡해졌다
. 순수 야생차 잎으로 만든 차에 대한 개념도 달리 생각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차류의 생산과 보관은 전문가의 손에서 다루어져야 것으로 향후 평가받을 차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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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호로 우려낸 금준미 

광서성 계림에서 고수 한 사람을 만났다. 그의 차탁에 놓인 자사호가 깨끗하지 않았지만 그건 이 사람의 성격일 수 있다. 자사호가 예사롭지 않았고 주변의 기물이 조화를 이룬 점이 나무를 취급하는 이 곳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었기에 문득 가진 생각이었는데 기대 이상으로 첫 번째 내는 차 맛이 좋았다.

 

금준미다. 호에 아낌없이 차를 넣고 팔팔끓인 물을 넣었다. 호를 다루는 솜씨도 폼이 반이라고 하는 말과 같이 차꾼이라 할 만큼의 차와 도구를 다루었다.
올해 출간될 <차의 맛과 멋>에서 그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차도구의 이해
국내도서
저자 : 박홍관
출판 : 형설출판사 2013.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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