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스타벅스 ssg마켓도곡 R점에서 임형택 원장

오후 3시경 갑자기 임형택 원장과 만날 일이 있었는데, 어디서 만나지? 가까운 곳의 찻집 어디 어디는 문을 닫았고 또 다른 곳은 예약을 해야 되는데...

내가 먼저 우리 스타벅스에서 만납시다고 했다. 그래서 만난 곳이 스타벅스 ssg 마켓도곡_R 점이다.

 

스타벅스 커피

스타벅스 내에서도 구분된 운영 방식은 처음 알았다.

‘R 에서는 커피가 다르고 가격도 다르다.

 

세 종류의 커피를 마시며 향미를 직관적으로 느껴보고 즐기는 시간이 좋았다.

커피 문화에 다양한 경험을 가진 분과 커피에서 찰나의 맛을 나눌 수 새로운 시각을 공유하게 되어 기념으로 사진을 한 장 남겼다.

Posted by 石愚(석우)
,
반응형

말차바나 차실 도코노마

부산 해운대 달맞이길에 말차 다도를 체험 할 수 있는 다도체험 공간이 생겼다.

 

다도체험 공간 말차바나

말차바나는 말차와 니르바나의 합성어로 다도를 통해 내면적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공간이다.

큰차실

이곳은 일본 다도를 수련한 분이 운영하기에 손님석과 주인석에 대한 구분이 있다고 본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차 공간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느낌을 준다.

 

손님석

-------------------

테이블 박차(15,000)

작은차실 박차(30,000) 농차(40,000)

큰차실 박차(41,000) 농차(50,000)

 

손님석의 예법을 익힙니다.

말차를 처음으로 접하시는 분들게 추천드립니다.

전차 및 다식이 제공됩니다.

큰차실 체험 4인 이상 동시 구매시 10% 할인

 

주인석(2인 이상)

-------------------

큰 차실 박차(60,000)

 

무쇠주전자를 이용하여 말차 점전 과정을 약식으로 직접 체험합니다.

 

전화: 0502-1905-6780

주소: 부산시 해운대구 달맞이길 117번길 53 201

(해운대구 중동 1511-12)

https://youtube.com/shorts/dXouDXf58Z8
 

말차바나 다도체험 손님석에서 촬영

심화체험 / 4주

1주차  손님석 예법

2주차  부분 점전 과정 50분 200,000원

3주차  쟁반을 활용한 박차점전

4주차  총정리

 

심화체험 / 12주

1-2주 손님석 예법

3-5주 부분 점전 과정

6-9주 기본 점전 과정  50분 600,000원

10-11주차 계절 및 차도구에 따른 점전

12주차 총정리(차회참석)

 

개인에 따라 학습진행상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개인준비물 별도 구매(10만원 상당)

인원 2인 이상(최대 6명)

 

 

Posted by 石愚(석우)
,
반응형
차꽃

차인은 어떤 사람을 일컫는 것일까요? 사전적 의미의 정의는 차를 사랑하며 차로서 도를 추구하는 사람으로 한정했다가 점차 차를 생산하고 유통하는 사람을 포함하고 지금은 차를 즐기는 모든 사람들을 통칭하는 단어로 쓰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한국의 차인은 과연 얼마나 될까요? 한국의 차 역사를 살펴보면 삼국시대 이전에 이미 차가 전래되었던 기록이 있고 고려 시대에 '일상다반사'라는 말이 생길 만큼 융성기를 맞이하였습니다. 그러나 조선이 건국되면서 여러가지 원인으로 쇠락하였고 근대에는 겨우 명맥을 이어오다가 80년대 이후 사찰과 전통찻집을 중심으로 점차 대중 속으로 확산되었습니다. 최근에는 경제가 성장하고 개인적 욕구가 폭발하면서 다양한 문화들이 우리 곁에 다가와 있습니다.

 

차도 기존의 녹차 중심의 음용 인구에서 이삼십 대 젊은 층으로 저변이 확대되어 지구촌의 다양한 차들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 한국에서 "차 한잔할까요?"라는 질문을 대중에게 던졌을 때 처음 떠 올리는 차가 어떤 차일까요?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분들은 대부분 차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라 생각됩니다. 그래서 녹차를 비롯한 오룡차 보이차 등을 떠 올리겠지만 일반 대중은 커피를 생각합니다.

 

한국 사회에서 차 한잔하자는 의미는 커피 한잔하자는 의미로 통하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이 글이 커피공화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포화 상태인 한국의 현실을 고발하고자 하는 것은 아닙니다. 커피도 인류가 개발한 훌륭한 음료이고 수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경제이며, 바쁜 현대인에게 잠시 잠깐이지만 달콤 쌉쌀한 여유와 낭만을 안겨줍니다.
 

문제는 커피가 과연 차인가 하는데 있습니다. 커피는 당연히 커피고 차는 당연히 차입니다. 그래서 차인은 당연한 말이지만 차를 마시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전 세계에서 커피를 차와 혼용되는 단어로 생각하는 나라는 한국뿐이라는 생각도 합니다. 이렇게 된 원인은 다양하겠지만 우선 차계의 일선에 있는 차 상인과 차 선생님들부터 각성해야겠습니다.

 

그리고 차를 마시고 있는 자신이 과연 차인으로서 부끄럽지 않은 사람인지도 돌아볼 일입니다. 자신의 관점과 논리를 떠나 우선은 차가 대중 속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다 같이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최근에 올린 글들은 현재 차 업을 하고 있는 입장에서 차 선생님, 동료 차상, 그리고 고객이라 할 수 있는 차인들에게 하기 힘든 이야기이지만 한국의 차문화 발전을 위해 누군가는 꼭 해야 할 이야기이기에 매 맞을 각오를 하고 간절히 호소한 것입니다.

 
차는 '카멜리아시넨시스' 라는 학명을 가진 식물의 잎을 다양한 형태로 가공해서 만든 음료입니다. 차를 단순한 음료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다선일여 등의 의미를 부여하여 정신문화를 일께 우는 도구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저는 차를 어떻게 생각해도 좋다는 입장입니다. 차에 대한 다양한 시각은 결국 차의 지평을 넓히는 일입니다.
 

다만 내가 생각하는 차만 정답이고 다른 차는 마시지 말라는 식의 논리는 지양되어야 할 것입니다. 차가 일반화되자면 일단은 차를 마시는 사람부터 늘어나야 합니다. 그래서 차를 생산하는 사람, 판매하는 사람, 가르치는 사람, 특히 차를 마시는 사람들이 무한정으로 늘어나서 한국이 커피공화국이 아니라 차 공화국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차도 한류의 한줄기 물결이 되어 대한민국이 언젠가 세계의 차 산업을 선도하는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제한된 면적과 기후를 가진 우리나라가 세계 차 산업을 선도하는 것은 꿈같은 일이라고 하시는 분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차가 생산되지 않는 영국이 현재 세계의 차 산업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비록 소수지만 한국의 유능하고 뜻있는 젊은이들이 차 업의 일선에서 신선한 바람을 일어 키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저는 오래전부터 한국의 건국이념인 "홍익인간 제세이화"는 차의 정신과 맞닿아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고 올곧은 이치로서 세상을 이끌어 나가는 것은 차가 지닌 숭고한 덕목입니다. 이러한 덕성을 발견하자면 일단은 차를 마셔야 되겠지요. 통계상으로 한국이 술과 커피의 음용량은 세계의 꼭대기에 있지만 차는 가장 적게 마시는 나라라는 오명부터 떨쳐내야 됩니다.

 

이 차도 마셔보고 저 차도 마셔봅시다. 차는 이런저런 논리를 떠나 마셔봐야 알 수 있습니다. 그런 다음 내 몸에 맞는 차, 내가 좋아하는 차를 찾아서 마십니다. 지구촌 시대에 한국이란 좁은 땅 안에서 우물 안 개구리처럼 살아서는 미래가 없습니다. 특정 차만 고집하고 다른 차는 쓰레기라는 식의 관점으론 결코 세계인이 될 수 없을뿐더러 한국의 차가 세계 시장으로 진출할 수도 없습니다. 오히려 차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에게 불신을 조장하고 차의 세계에서 멀어지게 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시대의 진정한 차인은 어떤 차든 즐겨 마시고 권하는 사람이라 정의하고 싶습니다.

 

화려한 다구와 차를 다만 전시만 해두는 무늬만 차인이 아니라 매일같이 차를 마시고 수시로 권하는 사람, 내가 취급하는 차만 최고라고 우기는 사람이 아니라 어떤 차든 장점을 발견할 줄 아는 사람, 차를 마실 때 차가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을 알고 내 몸에 오게 된 인연을 소중히 생각하는 사람. 형편에 따라 가치가 다르더라도 소중한 사람에게 차를 선물할 줄 아는 사람. 차가 좋아서 매일 마시지만 차 이전에 사람이 먼저라는 걸 아는 사람. 이 생의 마지막 호흡을 차 향기와 함께 하고픈 사람.  [아제생각]은 석가명차 오운산 최해철 대표가 전하는 소식입니다.

 

 

Posted by 石愚(석우)
,
반응형

이겸서의 홍차 이야기

이겸서의 홍차 이야기는 홍차문화에 대한 기본서다.

차나무의 식물학적 분류를 상세히 기술하였다. 중국, 인도, 스리랑카, 케냐등의 홍차 역사와 관능평가를 홍차 마니아 입장에서 조사하고 연구한 내용이며, 홍차의 제다방법과 오늘날 가장 인기 있는 홍차 브랜드, 10가지를 소개하였다.

 

오랜 기간 홍차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차를 즐겨온 마니아로서 홍차의 등급과 성분을 정리했다.

 

특히 홍차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영국의 애프터눈 티의 상차림과 티푸드 세팅 방법, 국내의 가장 인기 있는 애프터눈 티룸과 티라운지에 대한 소개와 방문시 꼭 지켜야 되는 매너, 애티켓등을 세밀하게 다루었다.

 

우아한 찻자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고급 홍차 도구, 차와 물의 관계, 마지막으로 한 잔의 Tea로 인해 전쟁이 일어나고 세계지도가 바뀌는 역사적인 부분까지, 이 한 권의 책으로 홍차문화에 대해서 쉽고 재미있게 요약된 책이다. 책이 두껍지 않아 한 번에 읽을 수 있는 아주 흥미로운 책이다.

 

https://youtu.be/1lW494o9M0Y

 애프터눈 티 홍차이야기

애프터눈 티

19세기 영국은 산업혁명으로 인하여 귀족들의 저녁 식사 시간이 늦어졌기 때문에, 점심과 저녁 사이에 허기를 달래기 위해 차려진 것이 애프터눈 티의 시작이었다. 애프터눈 티는 영국인들의 신성한 티 문화라고도 할 만큼 매너와 에티켓이 필요했다. 애프터눈 티를 처음 시작한 사람은 영국의 베드포드 가문의 7대 공작부인인 안나마리아(1788~1861)이다.

 

그녀는 오후의 공복을 달래기 위해 사람들을 초대해 티푸드(Tea foods)와 함께 홍차를 대접한 것이 애프터눈 티의 시작이었다. 19세기에는 경제 발전의 여파로 빠르게 상류사회에 유행처럼 번졌고, 중산층과 일반인들에게까지 확산되었다.

 

19세기 상류사회 여주인들은 고가의 은그릇과 도자기 접시 등을 쌓아놓고 서로 자랑하며 테이블 세팅 기술과 티 푸드까지 경쟁하기도 하였다. 현재는 세계 어디서나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가장 문명화된 티 문화로 발전하게 된 것이다. 이 영상은 애프터눈 티의 유래를 설명하고 있다.

 

https://youtu.be/EwRC8ypXdto
애프터눈 티 테이블 세팅

애프터눈 티 테이블 세팅

애프터눈 티 테이블과 티웨어(Tea Wear)는 통일감을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찻잔은 찻잔끼리, 그릇은 그릇끼리, 같은 색의 조화를 이루는 것이 테이블 세팅의 기본이다. 또한 도자기 그릇이나 티웨어에 티푸드를 예쁘게 담아서 편안한 마음으로 즐길 수 있도록 공간과 분위기를 연출해 내는 것이 중요하다.

 

테이블 세팅이 잘 되었는지는, 테이블에 앉았을 때 전체의 분위기가 통일감이 있는지 또는 얼마나 자연스러운지에 따라 결정이 된다. 마지막으로 테이블 세팅은 체계적으로 진행하면 티웨어가 서로 부딪히거나 파손되지 않고 빠르고 쉽게 할 수 있다. 이영상은 테이블 세팅 시 개인 앞 매트 세팅하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Posted by 石愚(석우)
,
반응형

갤러리_일지

()와 향() 관련 프리미엄 시장을 기획한 갤러리 일지가 문을 열었다.

첫 번째 기획전은 차인들이 관심가질 내용으로 명대·청대·민국 시기에 제작된 귀중한 주석통을 전시한다.

지하 1층 전시장

[주석 物以錫為貴(물이석위귀)]

골동 주석통

전시품은 주석 제조의 대가 심존주(沈存周)를 비롯해 청대 자사호 제작에 이름을 떨친 주석매(朱石梅), 임극서(林克瑞) 등 주석 차호 명인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2층 티룸
티룸 테이블

2Tea room

1Gallery Incense Lab

지하 1Gallery

 

다석TV  / 주석 재질 감별에 대한 설명

https://youtube.com/shorts/7FZvCWtOyBw

 

                                                                   

연락처: 02-732-2666│서울시 종로구 윤보선길 38
Posted by 石愚(석우)
,
반응형

物以錫為貴물이석위귀

 

일시: 202316~ 119

장소: 갤러리 일지

서울 종로구 윤보선길 38 (안국동 56) | 02-732-2666

담당자_전서화 | 전화_010-6414-7483

이메일_yirukorea@naver.com

 

새로이 문을 여는 갤러리 일지의 첫 기획전 <주석 物以錫為貴(물이석위귀)>

 

새해를 맞이하며 종로 안국동에 갤러리 일지(一枝)’가 문을 연다.

이곳은 한국 최초의 향() 전문점 일지인센스를 이끌고 있는 정진단 대표가 1년여의 준비 끝에 선보이는 갤러리로, ()와 향 그리고 이와 관련한 기물 들의 전문 전시관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일지의 기념비적인 첫 전시는 명대·청대·민국 시기에 제작된 희귀한 주석통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획전 <주석 物以錫為貴(물이석위귀)>이다. 주석(朱錫)은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랜 기간 사용된 금속으로 냄새와 유해물질이 없으며 외부 공기를 완벽하게 차단하여 차의 신선도 및 향과 맛을 장기간 유지할 수 있는 최고의 재료로 인정받았다. 예로부터 고급 차의 포장 기물로 주석을 사용했으며 차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차통 역시 주석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주석 제조의 대가 심존주(沈存周)를 비롯해 청대 자사호 제작에 이름을 떨친 주석매(朱石梅), 임극서(林克瑞) 등 주석 차호 명인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으며, 골동을 감별하는 방법과 주석의 재질을 감별하는 방법에 대한 설명회도 열린다.

 

아울러 전시 기간 중에는 노차를 골동 다기에 마셔 보는 특별한 찻자리도 마련되어 있다.

이 중 111일 수요일 하루만 진행하는 ‘홍인 차회’는 1980년대 8582, 1950년대 남인철병, 1950년대 홍인을 맛보는 진귀한 경험을 제공한다. 참가비는 150만 원이며 선착순 6인까지만 참여할 수 있다. 전시는 202316일부터 19일까지이며, 휴무일은 월요일이고 12시부터 19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홍인 차회는 전화 예약만 가능02-732-2666서울시 종로구 윤보선길 38)

Posted by 石愚(석우)
,
반응형

최해철 대표. 운남성 노반장 농가에서 현지인에게 설명하는 모습

지난번 차 선생님의 문제점들에 대한 글에 많은 분들이 공감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오늘날 한국의 차문화가 생각만큼 발전하지 못한 것은 비단 차 선생님들의 문제만은 아닐 것입니다. 차제에 차상인의 문제에 대해서도 거론해 보겠습니다. 저도 차상인 중의 한 사람이라 여러가지 문제들에 자유롭지 않지만 저부터 반성하고 개선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이 글을 씁니다.

 

차를 생산하고 유통하는 사람을 통칭해서 차상인이라 하고 그 외 투자 목적으로 차를 소장하는 사람들도 차상인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스님, 목사, 교수, 차 카페 등 다른 직업이 있지만 차를 매개로 수익을 얻는 모든 사람들도 차상인의 범주에 넣을 수 있을 것입니다. 성격의 차이는 있겠지만 세상의 모든 일들은 노력에 대한 소득이 발생합니다. 차를 생산하고 판매하며 투자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신이 가진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여 소득을 창출하는 것은 권장되는 일입니다. 위에 열거한 사람들도 정당한 방법이라면 자신이 투자하고 노력한 만큼 소득을 올릴 수 있을 것입니다.

 

사업의 기본적인 목적은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며 나아가 더 많은 수익을 획득하기 위해 우리는 끊임없이 노력하고 경쟁합니다. 차업도 세상의 수많은 직업 중의 하나입니다. 차를 생산하고 판매한 소득으로 나와 가족의 삶을 영위하며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갑니다. 그런데 차업은 마치 신성한 것인 양 돈을 벌기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교양을 나누는 것처럼 위장하고 때론 봉사하는 것처럼 행동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사이비 교주인 양 손님도 가려서 받고 도무지 알지 못할 아우라를 발산하곤 합니다.

 

평범한 제품을 온갖 미사여구로 장식하여 신비한 물건처럼 홍보하고 묻지마 가격으로 판매하는 사람들입니다. 장담하건대 이런 곳에서 양심적인 가격의 좋은 차를 만날 확률은 거의 없습니다. 이런 제품은 묻지도 말고 혹여 초대를 받더라도 정중히 사양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그리고 가짜 차 혹은 양심을 속인 차들의 문제입니다. 차나무 잎으로 만든 차는 모두 차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시중에 유통되는 대부분의 차들은 찻잎을 원료로 만든 것이므로 애초부터 다른 잎으로 만든 가짜 차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생산된 지역이나 생산 시기 등을 속이고 원가를 부풀린 차들이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양심을 속인 차들입니다. 차에 대한 기본 지식만 있어도 알 수 있지만 대다수의 초심자들을 대상으로 유명 지역의 차를 터무니없는 가격으로 소개하거나 보이차의 경우 작업한 차로 연도를 부풀리는 행위 등입니다.

 

차는 기호식품이자 문화상품이므로 생산자의 노력 여하에 따라 다양한 가격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차는 언제나 차일뿐 찻잎 자체가 예술이 될 수는 없습니다. 장인 정신으로 혼신을 다 받쳐 생산한 것일지라도 차는 여전히 마시는 음료입니다. 일기일회라고 하지요. 지금 내가 마시는 차는 언제나 평생에 딱 한 번 있는 일입니다. 평범한 차도 마시는 사람이 그 차가 주는 감동으로 예술적 경지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내가 아무리 정성 들여 만든 차라도 마시는 사람과 상황에 따라 전혀 다르게 느낄 수도 있습니다. 어떤 상품이던 가격은 그 제품의 가치를 규정짓는 아주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러나 제품의 효용성과 가치는 만든 사람이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하는 사람에 의해 결정됩니다. 차를 생산하는 사람이나 유통업자가 판매 가격을 매기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러나 그 차가 세상 속에 자리를 잡게 하는 것은 결국 소비자의 몫입니다. 차상인의 양심에 입각하여 부끄럽지 않은 가격일 때 고객의 감동은 배가 되고 꾸준히 사랑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차는 언제 어느 곳에서나 산소 같은 역할이었으면 합니다. 차가 주인공이 되기보다는 있는 듯 없는 듯 그 자리를 일깨워주고 만남이 마무리되면 여운이 남는 자리가 되도록 하는 보조제였으면 좋겠습니다. 차를 만드는 사람도 사람이고 마시는 사람도 사람입니다.

 

차는 인류가 개발한 최상의 음료입니다. 그러나 차 이외에도 이 세상엔 소중한 것들이 무수히 많습니다. 그 차를 개발한 사람 마시는 사람도 결국 사람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찻자리에 마주 앉은 사람의 상황과 처지를 생각하지 않고 내 차를 팔기 위해 시종일관 차 이야기만 하는 바보 상인이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다음으론 자신이 취급하는 차만 최고고 다른 상인이 파는 차는 무조건 아니라는 사람들입니다. 세상엔 다양한 차들이 있고 오늘도 수많은 차상들이 일생을 바친 차들을 출시하고 있는데 어찌 내 손에 들어온 차만 최고의 차일까요? 자신이 생산한 차나 취급하는 차의 장점을 소개하고 홍보하는 건 당연합니다. 그러나 잘 알지도 못하는 타인의 차를 함부로 평가하고 폄하하는 건 상인의 도리가 아닙니다.

 

더구나 없는 사실까지 만들어 비방하며 자신이 취급하는 차를 판매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일부 차상들은 인간의 기본 도리마저 저버린 사람들입니다. 이런 차상들은 현명한 차인들의 지혜를 모아 도태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차 사업의 승패는 타 업체와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그 차를 만든 자신에 대한 도전이자 준엄한 심판입니다.

 

양심에 부끄럽지 않은 차를 생산하고 꾸준히 진실하게 소비자에게 다가가야 할 것입니다. 차를 직접 생산해 본 사람이라면 차가 완성되기까지의 지난한 과정을 누구보다 잘 이해할 것입니다. 내 손에 있는 차가 소중하듯이 다른 사람이 생산하고 유통하는 차도 그들의 땀과 눈물의 결정체임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유통방식의 문제입니다. 불투명하게 유입된 차들을 불투명하게 소개하고, 판매하고 나서는 책임지지 않는 방식입니다. 차는 한 끼의 고픔을 해결하는 식사가 아니라 고적한 생을 동반하는 벗이며 마주 앉아 서로의 마음을 나누는 것입니다. 차는 생활의 편의를 도와주는 가전제품이 아니라 서로의 정서를 교류하는 문화상품입니다.

 

판매한 상인과 구매한 사람과의 신뢰가 무너지면 그때부터 그 차는 죽은 차입니다. 관계가 무너지면 그 상인에게 구입한 차는 마시긴커녕 쳐다보기도 싫은 차가 됩니다. 내 손에 있을 때만 소중하고 판매되면 버린 자식처럼 취급하는 건 얄팍한 상술에 지나지 않습니다. 정말 자식처럼 소중한 차라면 내 손에 있을 때나 다른 사람 손에 있으나 소중한 건 마찬가지입니다.

 

진실한 마음으로 차를 만든 사람이라면 내가 생산한 차가 타인의 손에서 천덕꾸러기 신세가 되는 것을 견디기 어려워할 것입니다. 설사 판매가 되어 내 손을 떠났더라도 사정이 생기면 당연히 반품을 받거나 다른 방식으로라도 해결해 주어야 합니다. 그렇게 되어야 믿고 구매해 준 고객과의 인연을 쌓을 수 있고 꾸준히 소통할 수 있습니다. 나아가 차를 통한 신뢰가 바탕이 되어 맑은 세상 책임지는 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아제생각]은 석가명차 오운산 최해철 대표가 전하는 소식입니다.

Posted by 石愚(석우)
,
반응형

김덕기 박사

문화의 21세기

새해 새날을 새롭게

맞이하고 싶습니다.

 

어둡고 암울했던

시간들을 밀치고

중화문명과 우리문화의

근본부터 살펴 보는 시간.

 

학교에서는 배운 적도 없고

사회에서도 쉽게 접할수 없는

즐겁고 유익한 학습을

여러분과 함께

공유하고 싶습니다

 

2022嵗暮八金山美术馆

                  金悳基合掌

문화교양강좌 시간표

Posted by 石愚(석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