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보성 한국 차박물관의 개관을 준비하는 일로 보성에 가는 일이 자주 생겼다. 4월 1일에도 전날 광주에 도착하여 다음날 아침 일찍 버스로 1시간 30분 걸려서 도착했다.
지금은 보성을 방문하는 일이 차박물관에 전시될 유물관의 전시에 관한 일로 가는 일이지만 지난 세월 나의 차생활에 활력을 주었던 보성 차밭을 어떤 계기가 되어 찾으면서 우리나라 차에 대한 연구를 심도있게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이 날은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다는 일기 예보를 들었지만 사진 장비를 챙겨내려갔다. 차인이라면 모두가 기다리는 햇차를 언제 만날 수 있을까의 기다림이 있지만 대지의 기운을 품고 솟아나오는 새 순을 담아보고 싶었다.
언젠가 어떤 방식으로 사용 될지 모르지만 비오는 차 밭의 풍경은 중국의 그 넓은 차밭에서 볼 수 없는 정겨움이 가득했다. 한국인이 가지는 차의 마음이 담긴 곳이라 할 수 있는 보성 대한다엽제1농장과 제2농장의 풍경이다. 제1농자 차밭에서는 새 순을 찾기가 어려웠지만 제2공장의 차밭에서는 조그마한 새순이 올라오고 있었다. 크기로 보아 이제부터 힘차게 하루가 다른 모습으로 보일 것 같은 기운을 느낄 수 있다. 녹차 향기 가득한 햇차를 기다리면서...
보성 대한다엽 제1차밭
보성 대한다엽 제2차밭
보성 녹차/대한다엽 제2차밭에 보이는 녹차의 새 순
보성 대한다엽 제2차밭 아래쪽
4월1일 녹차의 고향이라고 하는 보성 차밭의 현상은 아주 가까이 다가가야 조그마한 새싹을 확인할 수 있다. 올해 전국적으로 날씨가 고르지 못한 이유이겠지만 다음 주에 다시 한 번 찾아가 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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