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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랄이 많은 물과 적은 물의 수색 차이

중국 명나라 장대복의 매화초당필담에 보면 차는 필히 물을 빌려야만 그 가치를 발현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것은 80점짜리의 차를, 100점짜리의 물로 우렸을 때는 100점짜리의 차탕이 되지만, 100점짜리의 차를 80점짜리의 물에 우렸을 때는, 80점짜리 차탕 밖에 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이 말은 아무리 좋은 차일지라도 좋은 물로 우리지 않으면 좋은 차 탕이 될 수 없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홍차의 대중화를 이끌었던 영국의 토마스 립톤은, 같은 홍차라도 런던이나 스코틀랜드, 아일랜드 등 각 나라의 수질에 따라 홍차의 수색과 풍미가 다르게 변한다는 것을 알고, 그 지역의 수질에 맞춘 티블랜드를 만들어 판매하였다고 합니다. 이렇듯 차는 어떤 물로 우리느냐에 따라 그 가치가 달라진다 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 현대인들은 어떤 물로 차를 우려 마시고 있을까요? 우리는 차를 우릴 때 수돗물, 정수기물, 생수, 그 외 근교의 산에서 흐르는 물이나, 사찰의 물, 또는 약수 등의 물을 찻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주위에 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보면, 바쁜 생활 속에서도 찻물을 구하기 위해 일주일에 한 번, 또는 3일에 한 번 쯤은 찻물을 떠와서 차를 마시고 있습니다. 저 또한 우리 집 수돗물이 경도가 높은 관계로 일주일에 한 번은 꼭 좋은 찻물을 떠와서 맛있게 차를 마시며 차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여기서 어떤 찻물이 좋은 찻물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제가 생각하는 좋은 찻물은

 

첫째, 용존산소량이 풍부하고

둘째, 수소이온농도(pH)가 약알칼리에 가깝고,

셋째, 칼슘과 마그네슘 등 미네랄 함량이 적고

넷째, 맑고 깨끗한 연수가 좋은 찻물이라고 생각합니다.

 

1. 먼저 용존산소량이 풍부한 물이 찻물로 좋습니다.

세계 최초의 다서인, 육우 다경오지자(五之煮)’에 보면, 이런 글이 있습니다. 산수상(山水上), 강수중(江水中), 정수하(井水下), 이 말의 뜻은 산에서 흐르는 물이 찻물로 가장 좋고, 강물은 그 다음이며, 우물물은 좋지 않다는 그런 뜻입니다. 여기서 산에서 흐르는 물이 좋은 이유는, 산에는 예나 지금이나 나무들이 아주 많습니다. 이 많은 나무들은 광합성작용으로 인해, 피톤치드와 산소를 많이 뿜어내고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나무들이 산소를 뿜어내는 산에서 흐르는 물이나 솟아나는 물, 바위틈으로 흐르는 물에는 산소의 함유량이 풍부하게 녹아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용존산소량이 풍부한 물은 풍부한 차의 맛을 가져다주기 때문에 좋은 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2. 다음은 수소이온 농도는 약알칼리의 물이 좋습니다.

수소이온 농도의 단위는 pH입니다. pH기를 이용해서 수소이온농도를 쉽게 측정할 수 있습니다. pH기는 산성과 알칼리(염기)를 측정할 수 있는 기기입니다. pH의 농도 측정 범위는 014까지 숫자로 표시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 가장 순수한 물인 7을 중성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 값이 7보다 낮은 숫자일수록 산성이 강하고, 7보다 높은 숫자일수록 알칼리성이 강하다는 의미입니다. 요즘 오염된 대도시에서 내리는 비를 산성비라고 합니다. 산성비를 맞으면 머리가 빠진다거나 몸에 좋지 않다고 해서 산성비를 피하고 있습니다. 산성비의 수소이온농도 수치는 5.6 pH를 기준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 사람 몸의 산도(pH)는 보통 7.4pH라고 합니다. 정확히 말하면 (7.357.45pH)로 약알칼리입니다. 이 산도의 기준은 인체의 혈액을 중심으로 한 것입니다. 그래서 찻물을 선택할 때도 우리 몸에 맞는, 우리 몸과 비슷한 약알칼리의 찻물이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com/shorts/-Y-Vcan_rNw

 

3. 다음은 칼슘과 마그네슘 등 미네랄이 함량이 적게 든 찻물이 좋습니다.

우리는 차를 우려서 마실 때 물속에 들어 있는 미네랄(minerals)을 생각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미네랄은 무기물(無機物) 이라고도 합니다.

 

이 무기물은 TDS(Total Dissolved Solids)기를 이용해서 간단히 측정할 수 있습니다. TDS(Total Dissolved Solids)의 약자인데, 물속에 녹아있는 고형물의 총량(무기물, 유기물)을 재는 기기입니다.

그 단위는 ppm이나 mg/L로 표시합니다.

 

중요 무기물로는 칼슘, 마그네슘, 칼륨, 나트륨, 불소, , 망간 등등이 있습니다. 찻물로는 칼슘과 마그네슘등 무기물 함량이 높지 않은 것이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무기물 함량이 높으면 차에 들어있는 카테킨 성분으로 인해서, 찻물의 색, , 미가 쉽게 변하기 때문에, 차 본연의 성분과 효능을 오롯이 얻을 수가 없습니다. 차를 우릴 때 끓인 물에 철 성분이 많으면 차의 수색이 검게 변하고, 칼슘양이 많으면 떫은맛이 강해지고, 마그네슘과 망간이 많으면 쓴맛이 강해집니다. 그러므로 차의 색과 맛과 향기는 곧 물에서 좌우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찻물이 아닌 우리 생활의 밥물이나 신체에 있어 꼭 필수적으로 필요한 물은 미네랄이 풍부하고 깨끗하고 순수한 물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4. 다음은 찻물로 깨끗하고 맑은 연수의 물이 좋다고 했습니다.

물은 경도(傾度)에 따라 연수(軟水)와 경수(硬水)로 나눌 수 있습니다.

통상적으로 연수는 미네랄이 적어 목 넘김이 부드럽고, 경도가 낮아 단물이라고도 하며, 산수(山水), 강물, 수돗물 등이 연수에 해당하며 차를 우릴 때는 연수가 적당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경수는 미네랄 함량이 많아 묵직한 느낌이 들고, 경도가 높아 센물이라고도 하며, 지하수, 우물물 등이 경수에 해당 됩니다. 물론 현무암이 많은 제주도의 우물물 같은 경우에는 지하수이지만 연수에 속합니다.

 

연수와 경수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경도 계산법을 이용하면 간단히 알 수 있습니다.

 

물의 경도 (mg/L) = (칼슘양 mg/L × 2.5) + (마그네슘의 양 mg/L × 4.1)

 

연수와 경수를 구분하는 기준은, 세계보건기구(경도 60mg/L)와 한국 수자원 공사(경도 75mg/L)등 기관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국내에서는 편의상 경도 120mg/L로 분류하고 있는데, 120mg/L보다 낮으면 연수, 그 이상이면 경수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홍차를 우림에 있어서도 우리나라의 물은 유럽의 물보다 경도가 낮아서 차를 우리기에 좋은 물이 많습니다. 하지만 유럽의 물은 경도가 높은 석회수가 많으므로 차가 잘 우러나지 않기 때문에 찻잎의 양을 좀 더 많이 넣게 되는데, 이로 인해 차의 맛과 수색이 지나치게 쓰거나 진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유럽에서는 진한 차의 맛을 중화시킬 수 있는 밀크티를 선호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우리가 많이 사용하는 수돗물과 정수기물, 그리고 생수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수돗물

수돗물은 지역마다 동네마다 수질의 결과는 모두 다릅니다. 내가 사는 집 수돗물이 찻물로 적당한가 하는 것은 먼저 자신의 집 수돗물을 수질검사를 의뢰해 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관할 수도사업소에 인터넷이나 전화로 수돗물 수질검사를 신청하면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수도 사업소의 공무원이 직접 가정을 방문해서 검사를 하는데, 검사에 걸리는 시간은 약 10분정도 소요 됩니다 그리고 2차로 수돗물을 받아가서 검사를 한 뒤 결과가 우편으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수질검사의 결과에 따라서 수돗물 속에 함유되어 있는 미네랄이나 수소이온농도, 탁도, 잔류염소 등 여러 가지를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받은 결과에 따라서 자신의 수돗물이 찻물로 적합하면 수돗물 자체로 차를 우려 마시면 됩니다. 그렇지 않고, 강한 경수일 경우에는 수고스럽지만 찻물을 떠 온다거나 생수를 이용하면 됩니다. 그리고 수돗물로 차를 우릴 경우에는 수도꼭지를 틀어서 한참을 흘려보내고, 받아서 끓여야 하고, 물이 끓으면 포트의 뚜껑을 열어서 염소를 날려 보내고 사용하면 좋습니다.

 

수돗물 수질검사 결과(예시)

검사항목 기준 단위 검사결과
탁도 0.5 이하 NTU 0.06
수소이온농도 5.88.5 - 7.1
0.3 이하 mg/L 불검출
구리() 1 이하 mg/L 불검출
아연 3 이하 mg/L 0.015
망간 0.05 이하 mg/L 불검출
잔류염소 4.0 이하 mg/L 0.34
판정 기준적합

 

2. 정수기

정수기는 필터에 따라서 역삼투압 방식, 중공사막 방식, 전기분해 방식 필터 등이 다양하게 있습니다. 이중에서 일반인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이 역삼투압방식의 필터입니다. 역삼투압방식의 정수기 물은 미네랄을 포함하여 모든 불순물을 완전히 제거하는 필터 입니다. 그런데 역삼투압방식의 정수기물의 수소이온농도는 산성입니다. 수소이온농도가 5.66.0pH, 산성비의 기준이 되는 5.6pH와 비슷한 수치에 속합니다. 먹는 물 기준 수소이온농도는 5.88.5pH이하입니다. 따라서 정수기 선택시 미네랄이 얼마나 들어있는지, 수소이온농도는 약알칼리가 맞는지, 연수의 물인지를 잘 알아보고 정수기를 선택 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정수기 물의 선택

구분 / 필터 역삼투압방식 중공사막 방식 전기 분해 방식
제거물질 미네랄을 포함하여 물속 모든 불순물 100% 제거 미네랄을 남기고 유해물질 대부분 제거 미네랄 등 유익 성분은 남기고,
중금속 등 불순물 제거
수소 이온
농도
산성
(pH5.66.0)
약알칼리성
(pH7.27.7)
약알칼리성
(pH7.27.7)
정수시간 시간이 오래
걸림
비교적 짧다. 비교적 짧다.
정수량 적음 필요에 따라
사용 가능
필요에 따라
사용 가능

 

3. 생수

요즘 시중에 생수들은 다양하게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생수병에는 칼슘, 나트륨, 칼륨, 마그네슘, 불소 등 5가지 미네랄 정보가 라벨에 표시되어 있습니다. 이 라벨을 보고 물의 경도 계산이나, 또는 무기물 검사, 또는 수소이온농도 검사 등을 할 수 있다. 검사 결과를 잘 보고 찻물에 알맞은 생수를 선택하면 맛있고 향기로운 차를 우릴 수 있습니다. 단 생수병이 너무 높은 온도에서 물이 익거나 산화되지 않은 생수이어야 합니다.

생수의 무기물 함량

흔히 많은 차인들이 찻물로 제주의 S회사의 생수를 많이 이용하고 있는데요, 그 이유는 제주 S회사 생수는 경도가 24.35mg/L로 아주 부드러운 연수이고, 수소이온도 약알칼리인 7.6ph입니다. 무기물 또한 생수 중에서 가장 낮은 49ppm이였습니다. 그러므로 찻물로 적당한 생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프랑스의 E회사 생수의 경도는 325mg/L의 강한 경수이며,

TDS 검사 결과는 396ppm로 무기물이 아주 높은 수치입니다.,

수소이온농도는 7.3ph로 약알칼리였습니다.

그러므로 프랑스의 E회사 생수는 무기물과 미네랄이 너무 높기 때문에 찻물로는 적합하지 않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찻물이 아닌 우리 생활에 미네랄을 필요로 하는 분들에게는 E회사 생수가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떤 차를 우리든 간에 용손산소량이 풍부하고, 수소이온농도는 약알칼리에 가깝고, 무기물 함량이 적게 든 연수의 물이 가장 좋은 찻물이라고 생각합니다.

https://youtu.be/REJLfY-5v1Q

저는 개인적으로 오랜 시간 동안 찻물에 대해서 연구를 해 왔습니다. 처음엔 어떻게 하면 차 본연의 색,,미를 느끼며, 맛있게 차를 우려 마실 수 있을까 하는 단순한 생각에서 출발했지만, 지금는 차 생활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물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참고로 무기물 검사나 수소이온농도의 수치는 기기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 있습니다.

 

2023년 3월 1일부터 <이겸서의 홍차이야기> 저자 이겸서 선생의 [홍차문화] 전반을 석우연담 독자에게 전하게 됩니다.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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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니엘_에프터눈티

예전부터 꼭 한번은 가봐야겠다고 생각 했는데 드디어 어제 지인과 함께 다녀왔다. 해운대 최고의 뷰를 자랑하는 시그니엘 부산 애프터눈 티는 해운대 해변의 달맞이 길에 위치해 있는 5성급 호텔 라운지이다.

 

편안하고 우아한 애프터눈티를 즐길 수 있는 이곳은 3층 로비에서 자리를 안내 받을 수 있다. 이곳 애프터눈 티 세트는 프랑스식 애프터눈 티세트로 사전 예약을 해야만 바다가 펼쳐진 창가에서 선셋(sunset)을 바라보며 우아한 오후를 즐길 수 있다.

 

구어먼디즈(gourmandises)의 애프터눈 티의 이용 시간은 오후 25시까지 가능하며 2인기준 13만원이다. 주말과 공휴일은 2부제로 운영 되고 있으며, 현재는 스트로베리를 주제로 한 애프터눈티세트를 판매하고 있다. 이곳은 1인 한잔의 Tea 또는 커피나 음료를 선택 주문 할 수 있으며, 도심 속 바쁜 일상을 벗어나 평온한 휴식을 가질 수 있는 품격 있는 곳이 시그니엘 애프터눈티이다.

 

시그니엘 애프터눈 Tea 리스트는

찻잎에 베르가모트 향을 가미시킨 얼그레이 티(Earl Grey Tea)’ 와 실론, 다즐링, 아쌈티를 블렌딩한 브랙퍼스트 티(Breakfast Tea), 그리고 홍차의 샴페인이라 불리는 인도의 다즐링 티(Darjeeling Tea)’이 있으며, 섬세한 장미와 달콤한 살구 향을 가미시킨 매력적인 가향 백차 빠씨옹 드 플레흐(Passion de Fleurs)’등의 Tea들이 대표적이었다. 그리고 한국 고유의 대용차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만들어낸 차와 차꽃을 블랜딩한 것에 이르기까지 시그니엘 부산에서 풀어낸 컬렉션이다.

 

지인과 함께 주문한 Tea

따뜻한 다즐링 티와 섬세한 장미와 달콤한 살구 향을 가미 시킨 가향 백차인 빠씨옹 드 플레흐(Passion de Fleurs)를 주문했는데, 스트레이너가 유리티팟에 담긴채로 티타이머와 함께 제공 되었다. 차를 우린지 4분을 기다려 차를 마셨는데, 풋풋한 다즐링의 머스켓 꽃향과 부드러운 맛이 기분 좋게 우려졌다. ‘빠씨옹 드 플레흐(Passion de Fleurs)는 가향의 진한 향기가 났다.

 

시그니엘에서 한가지 아쉬운점이 있다면, 5성급 호텔인데도 유리로 된 티팟과 두껍고 무거운 찻잔을 사용하고 있었다. 물론 유리로 된 티팟은 차가 우러나는 모습을 감상할 수는 있는 장점도 있지만, 현재는 2월이라 차가 금방 식어 버렸다. 그리고 두껍고 무거운 찻잔은 손가락에 힘이 들어가 들어올리기가 힘들 정도였다.

 

Sweet PastrySavory

시그니엘 스트로베리 애프터눈 티의 디저트는 일곱 종류의 세이보리와 여덟종류의 스위트한 디저트가 제공 되었는데 3단계의 코스로 진행되었다.

 

디저트인 딸기슈는 쇠고기 안심과 생딸기 / 왼쪽 첫 번째

첫 번째 코스

첫 번째 디저트인 딸기슈는 쇠고기 안심과 생딸기를 넣고, 아래쪽에는 딸기 퓨레까지 더해서 딸기 맛을 더 진하게 느낄 수 있는 디저트였다. 딸기스푼은 식물성 젤라틴을 넣어 만든 디저트로 한 잎에 넣어서 먹을 수 있는 디저트이다. 입안에서 살짝 젤리처럼 보이는 막이 탁 터지면서 상큼한 시럽이 입안에 터지는 식감이 정말 맛있고 기분 좋은 디저트였다.

미니 딸기 타르트는 안쪽에는 크림치즈로 속을 채우고, 위쪽에는 생딸기를 얹어서 만든 타르트인데, 크림치즈의 맛과 생딸기의 향긋함이 조화를 이룬 디저트였다. 먹을 때는 디저트접시에 가지고 와서 나이프와 포크로 먹으면 된다.

 

다음은 생과일 요거트와 딸기 칩은 플레인 요커트 속에 블루베리 샤인 머스켓과 딸기가 들어가 있고, 위쪽으로는 견과류와 건조한 딸기칩까지 얹어서 상큼하면서 고소하게 먹을 수 있는 디저트이다. 먹을 때는 디저트 스푼을 이용해서 먹으면 된다.

딸기 쥬스

첫 번째 코스 마지막으로는 제주도 현무암의 멋진 돌 위에 올려진 빨간 딸기 쥬스는 제주도의 용암을 표현한 플레이트인데, 다른 디저트들을 먹기 전 입맛을 돋울 수 있는 음료이다.

 

두 번째 코스는

애프터눈 티 세트하면 기대 되는 달콤하고 풍성한 비주얼로 아름답고 훌륭한 디져트가 세팅 되어 나왔다. 시그니엘만의 디저트 플레이트는 너무나 아름답고 인기 있는 애프터눈 티세트로 손 꼽힌다.

클로티드 크림과 라즈베리잼

두 번째 코스의 첫 번째 디저트로 나온 미니 스콘은 프랑스산 버터를 이용한 바닐라 스콘이 나왔는데, 스콘에 곁들여서 먹을 수 있는 클로티드 크림과 라즈베리잼이 함께 세팅되어 나왔다. 이 스콘을 먹을 때는 나이프를 이용하면 스콘이 부서져서 먹기 곤란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작은 크기 그대로의 스콘에 클로티드크림이나 바닐라 잼을 듬뿍 발라서 먹으면 된다.

 

다음은 딸기잼을 이용해서 만든 시그니엘 딸기 미니 비프 버그는 아래와 위쪽에는 산딸기를 갈아서 만든 버거본과 중간에는 소고기 패티를 넣어 작고 앙증맞은 딸기 버거가 세팅되어 나왔다. 작은 딸기 버거를 먹는 방법은 디저트접시에 가지고 온 후 한 번에 먹거나 스틱을 잡고 하나씩 빼서 먹으면 된다.

랍스터, 딸기 오픈 샌드위치는 토마토를 곁들인 랍스타에 생딸기와 아보카토를 같이 곁들여 세팅되어 나왔는데, 먹을 때는 나이프와 포크를 이용해서 먹으면 된다.

 

바삭한 딸기 밀푀유는 안쪽으로는 바삭한 바닐라 가나쉬 크림이나 딸기 가나슈크림이 동일하게 들어가 있고, 위쪽에는 화이트 초콜렛과 딸기 콤포트 얹혀져 있다. 먹는 방법은 나이프와 포크를 이용해서 먹으면 된다. 딸기 와플은 당일에 구운 것으로, 겉은 파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구워진 상태에서 바닐라크림과 생딸기를 얹었고, 옆에는 딸기 시럽이 함께 준비되어 나왔다. 딸기 와플을 먹을 때는 와플위에 딸기 시럽을 모두 뿌려서 와플과 바나나크림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도록 먹기 좋게 잘라서 먹으면 된다.

마지막으로 부드럽고 상큼하게 먹을 수 있는 스폰지 케이크가 나왔는데 스폰지 케익은 포크와 나이프를 이용해서 먹으면 된다.

 

세 번째 코스

첫 번째 세 번째 순서에 세팅된 딸기 젤리는, 레몬 젤리 안쪽으로 상큼한 생딸기를 넣어서 깔끔하게 만들어 졌으며, 딸기 마카롱은 프랑스산 부아롱 딸기 퓨레를 이용해서 만들어 졌는데, 안쪽으로 딸기 초콜렛까지 더해서 딸기 맛이 더욱 진하게 느낄 수 있도록 준비되어 나왔다.

 

딸기모양 케이크

마지막으로는 판나코타라고 하는 푸딩식감의 디저트는 안쪽으로는 프랑스산 딸기와 휘핑크림 넣어서 준비 하였고, 딸기모양의 케이크는 바닐라무스와 안쪽에는 딸기 컴포트와 스펀지가 동시에 들어가 있고, 겉쪽으로는 딸기 파우더까지 묻혀서 여러 식감의 딸기 맛을 즐길 수 있는데, 스폰지가 가운데 부분에 뭉쳐져 있어서 반으로 갈라 먹으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나이프와 포크, 또는 디저트 스푼을 이용해서 먹어도 된다.

 

필자 이겸서

시그니엘 부산 호텔 더 라운지 애프터눈 티는 퀄리티(quality) 높은 5성급 호텔의 애프터눈티 답게 전체적인 분위기와 구성은 다채롭고 호화로웠다. 가격은 부산에서 가장 비싼 애프터눈 티 세트이였지만, 스트로베리를 주제로 한 디저트 하나하나에 정성이 가득 담긴 훌륭한 비주얼을 뽐어 내고 있었다. 핑크빛의 붉은 색감에 세이보리 또한 공을 많이 들인 훌륭한 디저트 셋트였다. 하지만 한가지 티팟과 찻잔만은 아직까지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2023년 3월 1일부터 <이겸서의 홍차이야기> 저자 이겸서 선생의 - 홍차에 대한 깊은 이야기와 에프터눈 티 참석 후기 가 연재된다.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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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앞매트와 홍차 찻잔

테이블 스타일링을 설정해야 합니다.

티테이블 위의 티웨어들은 같은 색의 조화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며, 찻잔은 찻잔끼리, 그릇은 그릇끼리 통일감을 이루는 것이 테이블 세팅의 기본입니다.

성공적인 티테이블 세팅은, 전체적인 분위기가 통일감이 있는지 또는 얼마나 자연스러운지에 따라 결정이 됩니다.

 

https://youtu.be/VB-wrquQknM

티 테이블 세팅의 설명

테이블의 모양과 크기를 설정한 다음

1. 언더클로스를 깔고 다음은 테이블 클로스를 깔아줍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계절감입니다. 계절에 맞는 두께나 색상 선택을 하면 됩니다.)

2. 그 다음 러너는 보통 테이블 중앙이나 가장자리에 길게 깔아주는데,(러너의 길이와 폭은 테이블의 크기와 용도에 맞게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습니다.)

3. 다음은 센터피스입니다. 센터피스는 대부분 테이블 중앙에 놓이게 되는데,. (어느 방향에서도 보기 좋게 사방형으로 장식 하는 것이 좋습니다.)

4. 테이블 매트는 개인적인 공간을 지정해 주며, 테이블을 더욱 우아하게 세팅되어 집니다. (옆 사람 과의 간격은 2030cm정도 간격을 두고 세팅하면 됩니다.)

격자 문늬의 헤렌드 찻잔

5. 개인 앞매트에 사용하는 접시는 일반적으로 샐러드접시와 디저트접시를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주로 샐러드접시를 많이 이용합니다.)

6. 티팟은 점핑팟과 서빙팟 2개가 필요합니다. (차를 우릴 때는 티팟의 크기에 따라 우리면 되고, 내부의 점핑 공간을 위해 둥근형태의 티팟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7. 찻잔은 홍차의 아름다운 수색을 보기위해 찻잔 안쪽에는 무늬나 색깔을 잘 넣지 않은 것이 좋습니다. (찻잔의 용량은 대부분 200ml 내외가 좋으며, 무게는 가벼운 것이 좋습니다.)

 

8. 커트러리의 종류는 기본적으로 케이크포크와 디저트포크, 테이블포크가 있는데(이중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이 약 19cm의 디저트 포크입니다.)

9. 티테이블의 냅킨은 기본적으로 가로세로 40cm, 또는 가로세로 30cm가 있는데, (그 날의 용도에 따라 다양하게 사용하면 됩니다. )

 

3단 스텐드에 올린 티푸드

10. 3단 스텐드는 티푸드를 올려놓는 것으로, 음식을 놓기 전에 먼저 도일리 페이퍼(Doily paper)를 깔아 줍니다. (티푸드는 보통 3단 트레이의 각 단에 음식을 세팅하는데, 제일 하단에는 샌드위치 종류를 올리고, 두 번째 단에는 스콘 종류를 올리며, 제일 상단에는 케익 또는 달콤한 디저트 종류로 올리는 것이 기본입니다.)

 

11. 네임카드는 자리를 지정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네임 홀더에 손님의 이름을 꽂아서 샐러드접시 앞쪽에 두면 됩니다.

12, 핫 워터 저그(hot water jug)

뜨거운 물을 담아놓는 그릇으로 진하게 우려진 차에 각자의 기호대로 뜨거운 물을 부어 찻물의 농도를 조절하면 됩니다.

 

13. 슬럽볼(Slub ball)

(일반적인 찻자리의 퇴수기와 같은 역할을 하는 그릇으로 찻잔에 남은 차나 행굼물 또는 예열한 물을 비우는 용도의 그릇입니다. 티테이블에서 꼭 필요한 그릇입니다.)

14. 티코지(Tea cozy)

(찻물의 온도가 식지 않도록, 티팟에 씌우는 덮개로 차를 우리는 점핑팟이나, 우린 찻물을 담는 서빙팟에 씌어서 마지막 한잔 까지도 따뜻하게 마실 수 있는 용도입니다.)

15. 마지막으로 테이블 세팅의 다양한 텅들을 준비해 놓습니다. (쿠키텅, 삼각텅, 샐럿텅, 케익서버, 슈가텅등을 준비합니다.)

이겸서의 홍차이야기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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