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국제차문화대전’이 6월 5일부터 8일까지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다. 1회부터 참관해온 필자로선 늘 ‘이번에는 어떤 류의 사람들이 무엇을 가지고 참여할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번에는 둘째날 오전에 잠시 찾아보았다. 큰 틀에서 보면 한국차와 중국차, 차도구와 기타 상품들이다.
시장의 관심을 집중적으로 받는 곳은 역시 중국차다. 작년에도 나오고 올해도 나온 업체 가운데 대표적인 업체로는 김경우 씨가 대표로 있는 ‘명가원’이다. 명가원은 다른 업체와는 달리 꼭 팔기 위해서라기보다는 오히려 매입하겠다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두기차를 전문적으로 수입하는 한국총판인 ‘공부차’에서는 자리를 잡았다기보다는 공간 활용을 잘하여 어느 쪽에서든 부스 안으로 들어가 차를 시음할 수 있게 했다. 그래서인지 사람들이 가장 많이 붐볐다. 그 이유는 두기 대표가 직접 들어올 때와 같이 보이 생차를 찍어서 바로 판매하는 자리가 있었는데, 그곳에서는 초심자들의 발걸음을 모을 수 있었다. 그런 점에서 두기차를 판매하는 공부차의 장소 선정과 부스 운영 방식은 여러 사람들에게 흥미로울 수 있었다.
작년에 최고로 인기가 좋았던 부스는 ‘석가명차’다. 그때는 진미호라는 차를 가져오면서 추병량대사의 한국 방문과 보이차 세미나가 연계된 이벤트가 있었고 차 맛도 한몫했다고 볼 수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서 중국 5대 차산의 차창과 한국총판을 독점 계약했다는 사실을 알리는 것을 중점적으로 했고, 그래서인지 상담에 비중을 두는 것 같았다. 전단지가 준비되고 ‘차도구옥션’ www.tauction.net 오픈에 대한 설명을 하는 것으로 보아, 여러 개의 부스를 각각 특징을 살려 운영하는 점이 여느 업체들과는 좀 다른 풍경이었다. 부스 앞에서 최해철 대표와 짱유화 교수 및 같이 온 일행과 만나서 기념촬영.
처음으로 나온 업체로 사람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던 곳은 김영숙 선생의 조카가 운영하는 청차 전문점 ‘명운당’ 부스다. 붉은색 치파오를 입고 나온 여성 다예사의 눈빛과 손동작이 눈길을 끌었고, 차향 만큼이나 신선함도 있었다.
특히 부산과 대구 행사를 거쳐서 마지막으로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차문화대전’은 이제 더 많은 변화를 요구하는 것 같다. 여기에서 더 변화하지 못하면 차문화도 상업적으로 승부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말하고 있었다. 이젠 과거와 같은 방식만으로는 모든 사업이 영위되기 어렵다. 다만 개인이나 법인 모두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성실함으로 무장한다면 좋은 기회를 맞을 것으로 본다. 그렇지 않을 경우 상당히 어려워질 거라는 예측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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