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중국과 한국에서 30대-40대 사이에 홍차가 붐인 것 같다. 필자는 중국홍차를 즐기고 중국홍차에 더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어서 인지 유럽홍차에는 크게 흥미를 가지지 못한 편이다.
하지만 유럽홍차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는 홍콩의 홍차문화를 직접 현장 경험해 보면서 유럽홍차의 문화 현상을 이해하게 된다.
‘애프터눈티’를 취재하면서 점심과 저녁 사이인 오후 3-6시 무렵 스콘(scone), 케이크 등의 티 푸드와 함께 홍차를 마시며 사교의 시간를 가지는 문화는 한국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문화였다.
오늘은 ‘더 베란다’에서 만난 책이다. 이 책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을 사진과 함께 담고 있는데 홍콩이나 유럽 홍차문화에 관심있는 분들은 참고가 될 것 같다.
리펄스베이
제임스 타카르트가 처음 홍콩의 미개척 남방 지역에 새 리조트를 건설한다고 할 때, 그 사업이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동양의 리베라’가 되기 위한 이 입찰에서 그의 성공적인 회사가 당시 빠르게 성장하고 있던 식민지에 미칠 영향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그러나 리펄스베이 호텔의 이름은 빠른 속도로 퍼져 나가기 시작했고, 이후 수십 년에 걸쳐 고급스러운 음식과 빼어난 경관, 정교하게 다듬어진 정원과 곳곳에 깃들인 세심한 손길들이 아시아 호텔 문화의 새로운 기준을 정립했다.
3년 이상의 제작 기간을 걸친 이 책은 미공개 사진과 희귀 수집품 그리고 직접 전해 들은 생생한 이야기들을 통해 리펄스베이의 매력적이고 때로는 드라마틱한 역사를 생생하게 보여줄 것이다.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호텔방에서 축포를 터트리며 그의 위대한 업적을 기념했던 일화부터 세계 제2차대전의 비밀 평화 협상 그리고 유명 고객들의 다양한 칵테일 사랑에 이르기까지 수십 년에 걸친 홍콩의 유익하고 재미있는 장면들이 묘사될 것이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장개석, 윌리스 심슨, 마고 퐁텐느, 이고르 스트라빈스키, 장애링, 에밀리 한, 한수인, 오손 웰즈 그리고 이안 플레밍과 같은 다양하고 까다로웠던 고객들이 조용한 오후의 티 타임을 갖거나 오케스트라 즉흥 음악에 맞추어 로맨틱한 저녁 댄스를 추고 와인을 마시는 모습이 전해지며 오늘날의 고객에게도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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