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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축제는 67개의 부스에서 다양한 차를 유료 티켓으로 제공하는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자리잡았으며, 많은 외국인 참가자들은 본행사보다도 차회 다음날 열리는 황용골 차회를 가장 인상 깊게 기억하고 있다. 이 차회는 이제 국제적으로도 큰 관심을 받는 중요한 행사로 자리 잡았다.
올해 황용골 차회에는 총 47명의 참석자가 6~7명씩 7개의 방을 순차적으로 돌며 차를 마시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이는 아사가차회 회원들의 오랜 경험이 녹아든 진행 방식으로, 매우 원활하게 이루어졌다.
차회는 종소리로 시작과 끝을 알리는데, 시작할 때는 한 번, 차를 마시고 끝날 때는 세 번 종을 친다. 각 방에 입실하면 주인의 설명을 들으며 차를 즐기고, 종소리가 들릴 때까지 그 방의 분위기와 차의 맛에 집중한다.
각 방에서는 해당 국가의 언어로 통역이 가능한 분이 함께 있으며, 다양한 차가 제공되고, 특히 수졸산방의 강 선생님의 차실에서는 구레 고차수에서 만든 한국 녹차를 내었다. 도곡 정점교 선생님의 백자 다기와 차실 분위기는 한국인의 정서를 잘 보여주었고, 차회에 참여한 외국인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황용골 차회는 실외와 실내의 찻자리 모두에서 외국인들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한국 차문화의 아이콘으로 국제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행사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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