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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은 지난 3년간 큰 수술을 두 번이나 치루면서 건강하지 못한 가운데도 안국동 화정다례원에서 후학을 지도하고 있다. 중국에서 유학중에 논문 발표로 잠시 귀국한 김영숙 선생을 만나기 위해서 화정다례원 차실에서 약속하고 찾아가게 되었다. 주 1회, 화요일 한국차, 일본차 교육이 있다고 한다. 외형적으로는 거동이 불편하시지만 얼굴은 여전히 고운 자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다.
선생님께 즉석 인터뷰라고 하며 후배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씀 한 마디 요청을 하게 되었다. 신운학 신생님은 그동안 사람과의 관계에서 너무 큰 상처를 받았기 때문인지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로, 차계에서 이름을 알리고 뭔가 성공했다고 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스승을 모른척 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하며, 스승을 무시하면 자신의 존재도 무시되는 것이라고 강한 어조로 말씀하셨다. [화정다례원 차실에서 2009년 6월 16일 오후 3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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